주체110(2021)년 5월 8일 로동신문

 

은혜로운 사랑을 노래하며 끝없이 출렁이는 보배강

절세위인들의 손길아래 전변의 모습을 펼친 금야강의 새 력사를 더듬으며

 

금야강!

그 용용한 흐름에 얼마나 감동깊은 력사가 실려있는가를 우리는 미처 몰랐다.

얼마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금야강2호발전소를 찾으시였던 뜻깊은 날을 맞으며 취재길을 떠났던 우리는 금야강에 깃든 은혜로운 사랑의 세계를 가슴뜨겁게 절감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지방의 조건과 가능성을 충분히 타산한데 기초하여 전력문제를 풀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크고작은 여러가지 류형의 발전소들을 대대적으로 일떠세워 전력수요를 자체로 보장하여야 합니다.》

황금나락 물결치는 큰 벌을 끼고있다고 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히 그 이름도 뜻깊게 달아주신 금야군, 사연깊은 고장을 가까이할수록 2년전 5월 금야강2호발전소를 찾으신 그날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운 금야군인민들의 투쟁위훈을 값높이 평가해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와 우리의 마음은 더욱 후더워졌다.

그날 중소형발전소로서 규모도 적당하고 수력자원을 효과적으로 리용하기 위한 타산을 잘하여 실리있게 건설한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시며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얼마나 만족해하시였던가.

금야군 읍에 당도한 우리는 군의 한 일군과 함께 곧 금야강2호발전소로 차를 달리였다.

갈수기에도 물걱정을 모르고 전기를 꽝꽝 생산한다는 일군의 이야기에 우리는 그처럼 실리있는 발전소가 어떻게 일떠서게 되였는가를 물었다.

잠시 동안을 두었던 일군은 뜻밖에 반세기도 훨씬 이전의 사실을 추억깊이 떠올리는것이였다.

해방된 이듬해 봄 이 고장 농민들이 대표를 몇명 선출하여 평양으로 떠나보낸 일이 있었다고 한다.사연인즉 이러하였다.

대대로 이 땅에 강물은 흘렀지만 물을 끌어올리지 못하여 가물철이면 메말라버린 그 땅을 부둥켜안고 하늘을 원망하던 이 고장 농민들이였다.

그러던 그들이 해방후 토지개혁의 실시로 제땅을 분여받고는 농사를 잘 지어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에 보답하자고 스스로 관개공사에 떨쳐나섰다.하지만 자금사정이 너무 곤난하여 공사를 더 진척시키기 어렵게 되였다.

이 고장 농민들은 생각던 끝에 자기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려주실분은 오직 김일성장군님 한분뿐이시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청원을 드리기로 토의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 몹시 바쁘신 사업일정으로 하여 농민대표들을 만나보지 못하는것을 못내 아쉬워하시면서 이 고장 농민들이 자체로 관개공사를 시작한데 대하여 높이 치하해주시였다.그리고 나라형편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돌려 관개공사를 적극 다그치도록 하늘같은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오랜 세월 제땅을 가지고싶어하던 이 나라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시고 그 땅에서 물걱정을 모르고 마음껏 농사를 짓도록 사랑을 거듭 베풀어주신 어버이수령님,

정녕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으로 금야땅의 새 력사가 펼쳐지고 금야강도 인민의 행복의 젖줄기로 자기의 새 흐름을 시작하게 된것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후 금야강을 전기강으로 전변시키실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고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무려 수십차례에 걸쳐 발전소건설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그 사랑, 그 은정을 그대로 부어주시며 금야강을 인민의 행복의 강, 보배강으로 더욱 훌륭히 변모시켜주신분은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일군은 건설중에 있는 금야강군민발전소건설장을 여러차례나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금야강에 발전소를 건설하는것은 노다지를 얻는것과 같다는데 대하여 이르시면서 발전소건설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다 풀어주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신 사실들도 들려주었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금야강군민발전소에서 찬물을 그대로 뽑아쓰면 금야군의 수천정보의 논농사에서 찬물피해를 받게 되므로 그 발전소아래에 언제를 건설하여 물을 채워놓고 랭기를 뺀 다음 전기생산과 관개용수로 쓸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도 주시였다고 한다.

위대한 장군님의 뜻깊은 교시를 받들고 금야강군민발전소아래에 있던 규모가 작은 발전소를 통채로 들어내고 저수량과 전력생산능력도 비할바없이 크게 새로 건설한것이 바로 금야강2호발전소였다.

《금야강2호발전소는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과 정력적인 령도의 손길에 의하여 마련된 인민사랑의 창조물입니다.》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절감하였다.금야강2호발전소도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며 이 땅에 수없이 묻어가신 소중한 애국의 씨앗들중의 하나였음을.

어느덧 차창밖으로 한폭의 그림같은 발전소의 전경이 가까이 바라보였다.발전소로 들어가는 도로입구에 이르니 그 광경은 더욱 경관이였다.

강줄기와 나란히 일매지게 뻗어간 산뜻한 포장도로며 보초병마냥 그 량옆에 규칙적으로 늘어선 하얀 가로등주들, 강뚝우에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을 만발하게 피운 과일나무들, 멀리 발전소언제에서 빛나는 대형글발…

정녕 이 모든것이야말로 금야군인민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의 응결체가 아니겠는가.

발전소에 이르렀을 때 더욱 감동깊은 모습들이 눈앞에 안겨들었다.설비점검중에 있는 종업원들이 애자 하나도 정성을 기울이며 닦고 또 닦는것이였다.주변의 공지들에 아름다운 꽃포기들을 심어가꾸는 처녀들을 보아도, 티 한점 없이 정갈한 발전소의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일터에 대한 이곳 종업원들의 남다른 애착심을 충분히 엿볼수 있었다.

《우리 종업원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진 이 영광의 일터가 자기의 량심을 비추어주는 거울처럼 여겨진다고 말하군 합니다.》

이곳 작업반의 초급일군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였다.

참으로 여운깊은 이야기였다.

우리는 그와 함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다녀가신 뜻깊은 로정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였다.

《두해전 5월 4일 우리 발전소를 찾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여기 언제수문 감시란간앞에 이르시여 언제를 부감하시면서 갈수기에도 발전소저수지에 많은 물이 차있는데 대하여 대단히 만족해하시였습니다.》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소문없이 큰일을 한 금야군인민들을 무엇이라도 도와주어야 마음이 편할것 같다고 하시면서 금야강2호발전소에 아직 설치하지 못한 발전기와 변압기들을 자신께서 직접 책임지고 꼭 보내주겠다고 사랑의 약속을 남기시였다.

그때로부터 얼마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발전설비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온 군이 감격의 열파로 끓었고 집집의 창가마다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고 한다.

그날을 감명깊이 그려보는 우리의 귀전에 이런 목소리가 울려왔다.

《저 철사다리가 바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오르시였던 사연깊은 철사다리입니다.》

눈길을 돌리니 철사다리가 안겨왔다.가볍게 탄성을 올리는 우리에게 그는 지금은 이렇게 철사다리가 든든히 고정되여있고 이 벽체도 미끈하지만 그때에는 사다리가 몹시 흔들거렸고 벽체도 미장을 하지 않은 골조상태그대로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선뜩한 철사다리를 잡고, 두길도 넘어보이는 사다리우를 올려다보며 우리는 이윽토록 움직일수 없었다.그 사다리를 짚으시며 선참으로 언제우에 오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날의 모습이 가슴을 치며 눈앞에 삼삼히 떠올라서였다.

그 철사다리앞에 서니 잊지 못할 감동깊은 화폭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태풍피해를 입은 인민들의 생활이 걱정되시여 언제 산사태가 무너져내릴지 모를, 물먹은 철길로반들이 어느 시각에 주저앉을지 모르는 그처럼 위험천만한 길을 한달음에 달려가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검덕지구에 들이닥친 대재앙의 흔적을 하루빨리 가셔주시려 나무방틀로 림시교각을 세운 아슬아슬한 협곡철길로 주저없이 향하시던 그 위대한 헌신의 자욱…

정녕 세상에 위인은 많아도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처럼 인민을 위해 그토록 험한 길도 주저없이 걸으시며 천만로고를 기울이시는 령도자가 과연 어디에 있으랴.

우리는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모시였던 군당의 책임일군도 만나보았다.

《지금도 떠나시기에 앞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하시던 말씀을 잊을수가 없습니다.그이께서는 군당책임일군이 새로 와서 군안의 인민생활이 달라져야 인민들이 좋아한다는데 대하여 다정히 이르시면서 저에게 인민들이 자기를 좋아하는가 하는데 대하여 늘 생각하여야 한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습니다.참으로 우리 당일군들이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참된 충복이 될것을 바라시는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긴 간곡한 가르치심이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군들이 인민에 대한 불같은 사랑을 지니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도록 걸음걸음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숭고한 뜻을 심장에 새기고 인민의 충실한 심부름군이 되려는 굳은 각오와 결심이 일군의 얼굴에 어려있었다.

추억도 깊고 사연도 많은 금야땅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는 다시금 금야강기슭에 섰다.

절세위인들의 위대한 사랑의 력사를 소중히 담아싣고 인민의 행복의 젖줄기가 되여 끝없이 흘러가는 그 유정한 흐름을 보며, 다정한 속삭임과도 같은 그 출렁임소리에 귀기울이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오랜 세월 어머니대지를 적시며 흘러온 이 나라의 강줄기마다에 깃들어있는 절세위인들의 인민사랑의 이야기는 정녕 그 얼마이랴.

그럴수록 우리에게는 금야강이 하나의 강줄기가 아니라 인민사랑의 대하로 뜨겁게 굽이쳐가는 로동당시대의 도도한 격류처럼 안겨들었다.

그렇다.

금야강만이 아닌 이 땅의 모든 강줄기들은 은혜로운 어버이사랑을 담아싣고, 자자손손 누려가는 수령복, 장군복을 격조높이 노래하며 인민의 행복의 젖줄기로 영원히 흐를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장정철
김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