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11일 로동신문
어버이의 락
후더운 땀과 눈비에 젖었던 옷자락이였다.
은혜로운 그 품에 안겼던 아이들과 근로자들, 병사들과 일군들이 흘린 행복의 눈물로 뜨겁게 젖어있던
한없이 포근한 그이의 옷자락에는 또 어떤 향기가 진하게 슴배여있던가.
언제인가
그 순간 그이의 가슴속에서는 이름할수 없는 희열이 세차게 고패치고있었다.
우리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먹이기 위하여 마음쓰시던
하기에
야외물고기받이장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물갈기를 날리며 쏟아져내리는 물고기폭포를 바라보시였다.자신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육아원과 애육원, 중등학원 원아들이며 양로원의 로인들, 병사들과 인민들에게 웃음을 더해주게 될 바다향기를 한껏 느끼시며
동무들은 매일과 같이 도루메기폭포가 쏟아지는 광경을 보아왔기때문에 그것을 보는 감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다고. 하늘의 별이라도 따오신듯 만족을 금치 못하시며 사업소를 돌아보시던 그이께서는 또다시 만시름을 잊으신듯 즐거운 어조로 오늘 내가 입은 옷에도 물고기비린내가 푹 배였다고 하시였다. 뜨거운 격정의 파도가 일군들의 가슴을 쳤다.
방금전에도
그러시고는 《만세!》의 환호를 올리는 어로공들과 종업원들, 가족들을 보시면서 《황금해-014》호 선원들과만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우리가 그냥 가면 저 동무들이 섭섭해하겠다고 하시면서 그들모두를 부르시였다.
눈물을 흘리며 금시라도 엎어질듯, 넘어질듯 달려와안기는 그들모두를 한품에 안으신
감동깊은 그 화폭들을 되새겨보는 일군들의 눈굽은 쩌릿이 젖어들었다.
이어
어버이의 멋과 락! 진정 자신의 고귀한 피땀의 대가로 마련된 행복을 인민들에게 안겨주실 때마다, 천만자식들의 기쁨넘친 모습을 그려보실 때마다 그이의 심장속에서 끓어솟는 희열을 무엇에 비길수 있겠는가. 황금해, 불러볼수록 가슴은 뜨겁게 젖어든다.
그 나날속에는 원아들에게 매일 물고기를 꼭꼭 먹이려면 년간 그 수량이 얼마나 되겠는가를 몸소 수첩에 계산까지 해보신 이야기도 있다.쏟아지는 찬비를 고스란히 맞으시면서도 물고기대풍을 마련한 수산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너무도 대견하시여
그토록
자애로운 어버이의 희열의 세계는 비단 사회주의바다향기에만 어려있는것이 아니다.
가을날의 사회주의전야에 흘러넘치는 낟알향기에도
농장포전에 들어서시여 온몸을 땀으로 적시시면서도 자신에게는 설레이는 벼바다, 강냉이바다의 파도소리가
수백수천권의 책에도 담을수 없는
사과들이 정말 땅이 꺼지게 잘되였다고 하시며 걸음을 옮기시다가는 멈춰서시고 멈춰서시였다가는 또 걸으시며 과일들을 받아안고 좋아할 인민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던 우리의 어버이, 숨막히는 더위속에서도 일군들과 기술자들에게 더 희한한 과일대풍을 안아올 가르치심도 주시며 그이께서 찍어가신 헌신의 자욱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머나먼 북변의 중평남새온실농장을 찾으시였던 그날 온실에 넘치는 남새향기에서도 크나큰 희열을 느끼시던
쉬임없이 이어가시는 위민헌신의 려정우에 꽃펴나는 인민의 기쁨과 행복에서 더없는 멋과 락을 느끼시며 우리 인민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생활을 안겨주시려 멸사복무의 발걸음을 날이 갈수록 더욱 재촉하시는
정녕 온 나라에 차넘치는 약동의 숨결, 늘어나는 기쁨과 행복의 열매들은
하기에 이 땅의 천만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심장의 격정을 터친다.
세상에 오직 한분뿐이신 자애로운 우리 어버이, 천하제일위인이신
최문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