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13일 로동신문

 

가장 귀중한 유산-충성의 일편단심

 

멀리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모습이 있다.

세대는 바뀌여도 언제나 후대들과 함께 살아있는 넋이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며 그 고귀한 넋이 우리 세대의 가슴에 새겨주는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투철한 수령관과 숭고한 도덕의리심을 지니고 당과 수령을 대를 이어 충성으로 받들어나가는 우리 인민, 이 훌륭한 인민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의 크나큰 자랑입니다.》

돌이켜본다.

조국해방위업, 조국해방전쟁, 전후복구건설, 사회주의제도수립…

실로 전인미답의 길이였다.

혁명의 어느 한 구간도 우리 인민은 결코 쉽게 넘어갈수 없었다.중중첩첩 막아서는 고난과 시련은 너무도 많았고 가야 할 길은 초행길이였다.

하지만 우리 당은 그 간고한 로정마다에 승리와 기적만을 아로새기며 장장 수십년세월 영광과 번영의 한길로 인민을 이끌어왔다.그 로정은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수령의 창조와 건설의 력사, 로고와 헌신의 력사였고 수령의 부름에 물불을 가림없이 떨쳐일어나 산악도 옮기고 진펄도 헤치며 대를 이어 충성의 한길을 걸어온 우리 인민의 일편단심의 력사였다.

그 나날에 우리 조국청사에는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한 유명무명의 혁명전사들의 이름이 얼마나 많이 새겨졌던가.

해방후 토지개혁의 혜택으로 분여받은 땅에서 농사지은 쌀을 선참으로 나라에 애국미로 바친 김제원농민, 준엄한 전화의 나날 수령님께서 계시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만난을 극복하면서 수류탄을 만들어 전선에 보낸 락원의 10명 당원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피끓는 청춘을 서슴없이 바친 리수복영웅 그리고 전후복구건설의 어려운 시기에 어버이수령님께 종파놈들이 어찌고어찌고 떠들어도 우리가 이기지 종파놈들이 이기겠습니까, 우리는 수령님을 지지합니다라고 인민의 마음을 아뢰인 태성할머니…

그들은 이 땅에 당이 창건되고 공화국정권이 일떠서는것을 자기의 눈으로 본 사람들이였다.그 승리와 번영에 대한 신념을 생활속에서 진리로 체득한 사람들이였다.

그러나 우리 수령님께서 초기혁명활동을 벌리시던 때는 민족의 운명이 암담한 시기였다.그때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혁명이 성공하겠는지 실패하겠는지 그 전망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있지 못했다.

하지만 조국해방을 기약할수 없었던 망국의 그 세월에 위대한 수령님 한분만을 혁명의 령도자로, 혁명대오의 단결의 중심으로 내세우고 높이 우러러모시며 따른 청년공산주의자들의 마음은 티없이 깨끗했다.무한히 열렬하고 투철했다.

바로 그 순결무구한 충실성에 받들려 노래 《조선의 별》은 우리 나라의 첫 혁명송가로 태여났다.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오직 투쟁속에서 찾은 신념과 지도자에 대한 혁명적의리로부터 출발하여 진심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모시고 따르며 심장으로 노래를 지어불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시인 김혁동지를 회고하시면서 자신께서 김혁, 차광수, 최창걸과 같은 사람들을 그토록 사랑하고 잊지 못해하는것은 그들이 자신에 대한 노래를 짓고 자신을 지도자로 내세워서가 아니라고, 바로 그들이 우리 민족이 그처럼 절절하게 바라면서도 실현할수 없었던 통일단결, 우리 인민의 자랑이고 영광이며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인 참다운 통일단결의 시원을 열어놓고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에서 령도자와 대중의 일심동체를 이룩한 통일단결의 새 력사를 피로써 개척한 선구자들이기때문이라는 참으로 뜻깊은 교시를 남기시였다.

새 세대 공산주의자들의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넋은 오늘 주체혁명의 영원한 천하지대본인 일심단결의 위대한 전통으로 되였으니 바로 여기에 그들의 첫째가는 력사적공적이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선 김책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옵고 다진 맹세대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수령님의 가장 충직한 전사로 살며 싸웠다.그는 조선의 혁명가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어떻게 받들어모시고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로선과 방침을 어떻게 관철하여야 하는가 하는것을 실천행동으로 보여준 열혈충신이였다.

김책동지가 우리곁을 떠난지도 이제는 70년이 되였다.

하지만 70년전이나 70년후에나 김책동지의 모습은 이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 진짜배기충신의 전형으로 깊이 간직되여있다.

해방후 어느 한 일군에게 준절하게 남겼던 그의 당부가 다시금 새겨진다.

우리는 모두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전사로서 장군님을 진심으로 받드는 충실한 일군이 되여야 한다.말이나 겉치레로 받드는 그런 습성은 애당초 배우지 말아야 한다.온 심장으로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을 받들줄 아는 일군이 되여야 한다.

바로 그렇듯 순결한 충성심을 간직했기에 그는 해방후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영생불멸의 혁명송가김일성장군의 노래》와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창작완성하는데 온넋을 쏟아부었다.장편서사시 《백두산》을 읽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김대장》, 《백두산호랑이》라는 표현을 다 빼라고 하시였지만 김책동지는 그 표현을 그대로 둔 장편서사시를 새 조선의 인민들에게 안겨주었다.그것은 자기 수령을 진심으로 높이 모시고 받든 김책동지자신의 신념의 선택이였다.

해방직후 만주에서 방랑생활을 하다가 아버지를 찾아온 김책동지의 아들이 어떻게 짚신바람으로 장군님을 만나뵙겠는가고 하면서 선뜻 걸음을 못 뗄 때 그가 한 말은 얼마나 가식없고 진실한것이였던가.

짚신바람이라고 부끄러워할것은 없다.네가 김일성장군님이 어떤분이시라는걸 잘 몰라서 그러는것 같은데 걱정말고 어서 들어가자.지금까지 내처 발을 벗고 살아오다가 갑자기 부자집자식들 흉내야 낼수 없지 않느냐. 장군님께서는 네가 짚신에 이렇게 입고온것을 더 좋아하신다.…

베잠뱅이에 짚신을 걸치고 찾아온 아들을 위대한 수령님앞에 내세울 때, 일제의 식민지억압으로 하여 가슴에 서리고 맺혔던 가정의 눈물겨운 사연을 터놓을 때 김책동지에게 있어서 우리 수령님은 한 나라의 령도자이시기 전에 마음속 깊은 곳에 품은 생각까지도 스스럼없이, 꾸밈없이 아뢰고싶은 친어버이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운명의 태양으로, 어버이로 모시고 수령의 은덕에 보답하려는 숭고한 의리심으로 가슴 불태우며 별처럼 빛나는 충성의 자욱을 수놓아온 김책동지의 생애를 더듬어볼 때면 항일혁명투사 김일동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라시고 요구하시는것이라면 진일, 마른일 가림이 없이 초소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복잡한 국사에 묵묵히 몸을 적시던 김일동지, 그는 한평생 조건타발이라는것을 몰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시는 과업은 무거운 일이건 가벼운 일이건 매번 《알았습니다!》라는 한마디의 말로 받아들이였다.

어떤 풍파가 있어도 드놀지 않고 한본새로 충실하게 일해온 김일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과 지시에 대한 집행을 수령에 대한 전사의 의리로 여기는 진짜배기혁명가였다.

어느해인가 김일동지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 당시 국가적투자와 이목이 집중되던 중요한 건설장에 자신을 전권대표로 파견해줄것을 제기한적이 있었다.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제기를 들어줄수 없으시였다.당시 그의 건강상태가 대단히 나빴기때문이였다.하지만 당에서 걱정하는 어려운 모퉁이를 맡아나서려는 로투사의 진정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고문격으로 훈수나 하라고 하시였지만 그는 공사장에 가자마자 가설건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7~8층짜리 아빠트높이만 한 계단을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오르내리면서 건설을 불이 번쩍 나게 추진시키였다.

자재타발, 조건타발을 하면서 일에 투신하지 못하는 일군들에게 항일의 로투사가 한 말은 얼마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것인가.

동무들이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읽으면서 생각되는것이 없는가.《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라는 저기 속보판의 글을 보면서 가슴에 짚이는것이 없는가.그것이 단순한 학습으로 되거나 건설장을 장식하는 빈구호가 되여서는 안될것이다.지금 김정일동지께서는 혁명가는 남보다 새벽을 먼저 맞이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련일 당중앙위원회청사에서 밤을 새우신다.진정으로 당을 받드는 사람이라면 하루전투과제를 수행하지 못하고서 어찌 집에 들어가 발편잠을 잘수 있겠는가.…

하루빨리 당중앙에 기쁨의 보고를 드리려는 그의 충성심은 진정 불같은것이였다.

물이 걸리면 물문제를 푸는데 나섰고 탄이 걸리면 탄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섰다.

년로한 나이에, 그것도 앓는 몸으로 지팽이를 짚고 사갱으로 내려가 석수떨어지는 수평갱도를 지나 키낮은 막장으로 다리를 절면서 걷는 항일혁명투사의 모습, 그것은 정녕 자기 수령, 자기 령도자를 받들어 심장의 박동을 높이며 한몸을 기꺼이 바치는 혁명가의 가장 진실한 모습이였다.

오늘 우리가 대를 이어 계승해야 할 귀중한 전통,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숭고한 충실성의 전통은 이렇듯 항일혁명투사들에 의하여 마련되였다.

위대한 그 전통은 세월의 광풍속에서도 더욱 꿋꿋이 이어졌으니 우리 혁명의 자랑스러운 행로에 새겨진 충성의 력사는 얼마나 고귀한것인가.

우리가 싸워이기기만 하면 복구건설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너무 근심하지 마시라고 공장을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 절절히 말씀드린 락원의 녀당원 신포향.

그때를 회상하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날 저녁에 나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고, 나는 일생동안 그 동무가 한 말을 잊을수 없다고 하시며 이런 강의한 의지를 가진 로동계급이 있기때문에 우리 당은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 신심을 더욱 굳게 하였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힘, 그것은 과연 어디서 샘솟는것이며 어떻게 분출되는것인가.

《우리 로동계급을 전적으로 믿어주시고 키워주시는 수령님의 이 높고도 깊은 신임과 기대에 더없이 고무된 우리 공장 로동계급과 천리마기수들은 수령님께서〈당의 정책을 훌륭히 관철할만 합니까.〉라고 물으실 때에는 언제나 조선로동계급의 의지와 신념으로 목소리를 합쳐 〈문제없습니다. 수령님의 말씀대로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라고 대답을 올리였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깊은 사랑과 보살피심속에 2중천리마작업반장으로, 로력영웅,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자라난 룡성기계공장(당시)의 주성일동무가 제2차 전국천리마작업반운동선구자대회에서 한 토론의 한 대목이다.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

그것은 룡성의 로동계급만이 아닌 우리 인민이 실천을 통하여 체험한 진리였다.

돌이켜보면 시련도 많았던 우리 혁명의 려정에서 어느 시대에나, 어느 세대에나 기적의 원천으로 된것은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의 령도를 한몸바쳐 받들어가며 그 길에서 인생의 영광과 행복을 찾는 우리 인민의 백옥같은 일편단심이였다.

다른 고장보다 더 극심한 식량난, 생활난을 겪으면서도 공장과 거리, 마을들을 사회주의멋이 나게 꾸린 자강도사람들, 애로되는것이 있으면 제기하라고 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 그들이 드린 대답은 무엇이였던가.

《장군님, 우리들에게 일감을 더 주십시오!》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는 그들의 가슴속에서는 오직 자기 령도자와 사상도 뜻도 운명도 함께 하겠다는 하나의 신념만이 불타고있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 총비서동지께서 부르신다면 천길 물속에라도, 불속에라도 서슴없이 뛰여들고 함경도가 아니라 이 세상 끝에라도 갈 불타는 각오를 안고 달려온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피끓는 맹세가 하나의 목소리되여 메아리치던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의 그 뜻깊은 궐기대회를.

《이 세상에서 인민의 마음을 제일 잘 아시고 인민의 운명과 후대들의 미래를 끝까지 지켜주시며 공산주의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로 인도하고계시는분, 사상에서도 령도에서도 인품에서도 천하제일이신 걸출한분의 그 위대성을 간직한 우리의 심장이 바로 그 어떤 험지에서도 만난을 용감히 이기고 승리를 안아오게 하는 무비의 힘입니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이 세상 누구도 가질수 없는 위대한 힘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분,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인민의 열렬한 매혹과 뜨거운 흠모, 사무치는 그리움은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열렬한 일편단심을 낳았거니, 그 힘을 불가항력으로 간직한 이 땅에서 어찌 승리와 기적이 탄생하지 않으랴.

우리가 부모들에게서 넘겨받고 또 후대들에게 넘겨줄 가장 귀중한 유산은 직위도 명예도 재산도 아니다.그것은 충성의 일편단심이다.

그것을 가장 귀중한 유산과 재부로 간직하고 혁명선배들의 충실성의 전통을 100% 빛나게 이어나가는 바로 여기에 우리 혁명의 무궁한 힘이 있으며 후손만대의 번영의 담보가 있다.

전세대들이 걸어온 영광의 길우에 우리 언제나 떳떳한 충성의 자욱만을 남기리니, 당을 따르는 신념의 한길에서 일편단심의 력사는 무궁토록 흐르리라!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