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21일 로동신문

 

그날의 이야기 전하며 사회주의전야는 끝없이 설레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신천군에 새기신 거룩한 자욱을 더듬으며

 

얼마전 우리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욱이 어린 신천군의 여러 농장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우리를 맞이한 군의 한 일군은 못내 반가와하면서 자기 고장에 깃든 감동깊은 사연들을 이야기하였다.

신천군의 그 어느 리에나 나라의 농사문제를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며 포전길을 걷고걸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거룩한 자욱이 아로새겨져있었다.일군은 지난해 8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험한 길을 헤치시여 태풍피해를 입은 이 고장을 찾으신데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그이의 로고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젖어든다고 말하는것이였다.

그날을 소중히 간직하고 올해의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신천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지난해 군을 다녀가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욱을 따라걸으면서 깊이 절감할수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서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분발하여 농업생산에서 전변을 일으켜야 합니다.》

신천군 읍에서 첫 취재지를 향해 달리는 승용차의 차창으로는 한창 모내기에 여념이 없는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이 안겨왔다.

그럴수록 우리의 뇌리에는 이 땅에 흐르는 날과 날들은 정녕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것은 그 어느날이나 할것없이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같은 헌신과 그이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갈 천만인민의 불타는 열정으로 수놓아지고있다는 숭엄한 감정이 북받쳐올라서였다.

지난해 8월의 못 잊을 나날이 추억깊이 되새겨졌다.

8월 25일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7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8월 26일부터 27일사이에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평안북도를 비롯한 우리 나라의 전반적지역이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을것으로 예상되는것과 관련하여 태풍피해방지와 관련한 국가적인 비상대책들을 철저히 세울데 대한 문제들이 집중토의되였다.

회의에서 태풍에 의한 인명피해를 철저히 막고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는것은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에 있어서 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며 한해 농사결속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간곡히 말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날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활동소식을 전해들으며 우리 인민은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앞으로 닥쳐올 태풍으로부터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렇듯 온갖 조치를 취해주는 인민의 령도자가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으랴.

하지만 사람들은 미처 다 알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인민들생각으로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시며 그토록 정력적으로 사업하고계신줄을.

황해남도에 태풍이 들이닥치던 그 시각부터 현지상황을 시시각각 알아보시며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쌓이신 피로를 푸실 사이없이 피해실태를 직접 현지에서 료해하시기 위하여 신천군을 찾으시였던것이다.

우리가 경애하는 그이께서 들리시였던 신천군 새길협동농장의 제1작업반 2분조포전을 마주하였을 때였다.

《정말이지 이 포전에 설 때면 눈물부터 앞서는 우리들입니다.글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태풍8호에 의하여 도로에 넘어진 나무들을 에돌면서 피해가 채 가셔지지 않은 험한 길을 헤치시여 우리 농장의 포전에 오실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며 관리위원장은 그날의 추억깊은 이야기를 꺼내는것이였다.

태풍의 피해를 받은 농장의 실태는 말이 아니였다.전주대들과 가로수들이 넘어져 길들이 막히고 기와가 날아가버린 살림집들과 작업반탈곡장들도 있었다.

더구나 봄내여름내 애써 가꾼 농작물들의 상태는 가슴을 허비였다.모두가 손맥을 놓고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던 때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농장에 찾아오시였던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논벼피해는 생각하였던것보다는 그렇게 심각한것 같지 않다고 일군들의 마음을 눅잦혀주시였다.그러시고는 농작물이 완전히 넘어진 곳에도 가보고 절반 넘어진 곳에도 가보면서 농업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피해상황을 료해하고 피해받은 농작물들의 생육후반기비배관리를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가 하는것을 확정하여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이 뽑아드린 논벼이삭도 보아주시며 논벼들이 상처를 입어 시꺼멓게 보이는 포전들에는 빨리 살균제를 분무하고 영양제를 시비할데 대한 문제, 이곳에 내려오는 중앙의 농업과학연구기관 과학자, 기술자들과 잘 협의하여 적절한 대책을 세울데 대한 문제 등을 강조하시였다.

이뿐이 아니였다.영양제는 무엇이 있는가, 태풍피해로 논벼수확고가 얼마나 떨어질것 같은가를 하나하나 알아보시며 군의 전반적농사실태를 료해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여기보다 피해가 더 심한 곳에 가보자고 하시면서 아무리 길이 험하다고 하더라도 가보아야 한다고 결연히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다 헤아릴수 없었다.이제 또 어떻게 그이를 태풍피해가 채 가셔지지 않은 길에 오르게 하신단 말인가.

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결심은 단호하시였다.그이께서는 나무들이 넘어져 도로가 막혔는데 되돌아가 길을 찾더라도 더 돌아보자고 하시며 길을 재촉하시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어가신 길을 따라가는 취재길에서 보게 되는 한그루 나무, 하나의 농장포전도 절세위인의 그날의 헌신의 세계를 전해주는것만 같아 무심히 바라볼수 없었다.

우리가 신천군 온천협동농장 제1작업반 1분조포전에서 받아안은 충격은 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날 차를 세우시고 피해상황을 료해하신 강냉이포전의 밭머리 한가운데 한그루의 애어린 은행나무가 자라고있었다.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날의 사적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정성껏 심은 은행나무였다.

우리와 동행한 농장일군이 들려주는 그날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였다.

진흙이 묻어돌아가는 땅을 밟으시며 피해를 받은 강냉이밭의 실태를 료해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날 일군들이 따온 강냉이이삭을 받아드시고 오사리를 벗겨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넘어진 강냉이를 빨리 수확하여야 한다고, 넘어진 강냉이를 제때에 수확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감모밖에 볼게 없다고 하시였다.

우리는 못 잊을 사연을 전하는 은행나무가 뿌리내린 땅을 이윽토록 바라보았다.그러느라니 눈굽이 젖어들었다.앞그루작물의 흐뭇한 작황을 예고하는 밀포전이 펼쳐져있고 강냉이포기들이 키돋움을 하며 자라고있는 땅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자욱이 어린 땅, 조국과 인민을 위해 그처럼 열과 정을 다해가시는 절세위인의 체취가 어린 이 땅에 해마다 풍년나락 설레이게 할 농업근로자들의 충성의 마음이 뜨겁게 깃들어있기에 바람에 흐느적거리는 밀포기며 파아란 잎새를 펼친 강냉이포기도 범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온천협동농장 강냉이밭과 린접한 원암협동농장 제1작업반의 논벼포전으로 걸음을 옮기시며 어떻게 하나 태풍피해를 받은 농작물들에 대한 위생관리, 영양관리를 구체적실정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여 천알질량을 올려야 한다고 일군들에게 간곡히 당부하시였다.그러시고는 피해지역을 돌아보시기 위하여 또다시 길을 떠나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헌신의 자욱을 아로새기신 신천군 송오협동농장의 포전에서 우리는 심장깊이 절감하였다.

정녕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열화같은 사랑, 따사로운 손길을 떠나서는 조국의 재부도, 인민의 삶도 생각할수 없다는것을.

그렇다.슬하의 천만인민모두를 한품에 안아 열과 정을 다해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대한 사랑을 끝없이 전하는 뜻깊은 고장 신천이였다.

그토록 인민밖에 모르시는분,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친어버이의 정으로 인민을 품어안으시는 위대하신분!

절세위인의 그 손길에 받들려 활기를 되찾은 신천군안의 협동벌들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새겨안고 온 황남땅이 끓어번진 지난해의 나날을 이곳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누구나 뜨거운 추억으로 간직하고있다.

이들은 농업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수확고감소를 극력 줄이기 위한 협의회를 진행하여 소출을 최대로 높일수 있는 여러가지 대책을 신속히 세웠다.태풍으로 넘어져 땅에 닿은 논벼의 이삭들을 들어주고 잎을 씻어주었으며 살균제와 영양액주기를 진행하는 등 논벼의 생육을 개선하기 위한 치렬한 전투를 벌리였다.피해를 받은 강냉이포전에서 이삭을 제때에 거두어들이고 말리우는것 또한 전투였다.

무수확이라고 생각했던 포전들에서 점차 피해가 극복되고 예상밖의 결실을 거두게 되였을 때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누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생각으로 눈시울을 적시였다.

생각할수록 우리의 마음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헤쳐가신 험한 길들이 가슴에 파고들었다.아무리 길이 험하다고 하더라도 가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우리의 총비서동지께서 이어가신 사랑과 로고의 길, 그것은 정녕 인민의 행복을 지키고 꽃피우는 길, 아름다운 래일을 불러오는 길이였다.

받아안은 사랑과 믿음을 자나깨나 간직하고 보답과 의리의 맹세로 끓어번지고있는 력사의 땅,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쌀로써 담보하려는 불타는 맹세가 이르는 곳마다에 차넘치는 신천군의 협동벌들이다.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인 올해에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할 열의로 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모두가 백배로 분발하여나섰다.

협동벌들이 모내기전투로 세차게 끓고있다.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해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온 이들은 시작부터 주체농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며 실적을 올리고있다.《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자!》, 《쌀로써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올해를 자랑찬 알곡증산성과로 빛내일 애국의 일념으로 모내기에 성실한 땀을 바치고있다.

이들의 뜨거운 마음을 새겨안고 신천군을 떠나며 우리는 확신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령도의 자욱이 어린 영광의 대지에 황금벌의 력사 끝없이 흐르리라는것을.

본사기자 림정호
김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