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에게 안겨주신 불변의 통일원칙
지금으로부터 49년전인 1972년 5월 3일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에 불멸할 뜻깊은 날로 기록되여있다.
이날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조선측 대표를 만나주시였다.
깊은 밤 남조선측 대표를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나는 오늘 당신을
만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민족의 분렬로 말미암아 오래동안 갈라져있던 같은 동포끼리 이처럼 만나고보니 매우 반갑고 감개무량하다고 하시면서
그에게 자리도 권하시고 담배도 피우라고 하시였다.
지난날의 죄행은 일체 불문에 붙이시고 늦게나마 통일대화에 나선 소행을 높이 평가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넓으신 아량과 포옹력에 남조선측 대표는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잠시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의 절박성에 대하여 언급하시고나서 마디마디에 뜻을 담아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통일문제해결의 기초로 될수 있는 근본원칙을 옳게 세워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쌍방이 합의하여 세운 근본원칙이 있어야 북과 남이
조국통일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수 있으며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다고 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는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반드시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평화적방법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인정한다고 언급하시였다.
남조선측 대표는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에 찬성을 표시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조국통일의 3대원칙을 조항별로 하나하나 꼽아가시며 그 본질적내용과 정당성을
사리정연하게 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통일3대원칙을 한조항한조항 설명하실 때마다 남조선측 대표는 《옳은
말씀입니다.》, 《아주 지당한 말씀입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라고 하였다.
남조선측 대표가 조국통일3대원칙에 동의한 조건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대원칙의 조항들을
다시 상기시키시면서 우리는 벌써 중요한 공통점을 찾았다, 외세에 의하여 통일하지 말자, 싸움으로 해결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하자, 모든것은
민족단결을 위한 방향에서 출발점을 찾자, 이것이 벌써 공통점이 아닌가, 나는 이 세가지 큰 공통점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로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남조선측 대표는 거듭거듭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바로하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이
세가지 원칙을 《통일의 가장 큰 기둥으로 삼을것을 확실히 맹세합니다.》라고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측 대표와의 담화를 마치시면서 조국통일3대원칙을 찬성한다니 이를
성실히 리행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것을 세상에 공포하여 전체 조선인민과 세계인민들이 알도록 하는것이 좋겠다고 강조하시였다.
진정 이날은 하나의 언어와 한피줄을 타고난 조선사람이라면 사상과 리념을 초월하여 서로 심금을 터놓고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온
세상에 과시하고 통일조국건설의 근본초석으로 되는 조국통일3대원칙을 마련한 의의깊은 날이였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두달후인 1972년 7월 4일 전체 조선민족의 크나큰 기대와 관심,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평양과 서울에서는
조국통일3대원칙을 골자로 하는 북남공동성명이 동시에 발표되였다.
나라의 분렬이후 처음으로 되는 북남공동성명의 발표는 온 겨레의 가슴가슴을 감격과 환희로 끓어번지게 하였고 세계가 충격과 경탄의 도가니에
잠기게 하였다.
남조선의 신문들은 이날의 감격을 8. 15해방에 비길만큼 컸다고 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을 정중히 모시고 《7. 4성명은 새 민족사의 서장》, 《자주통일의 거보》라고 대서특필하였다.
조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사는 해외동포들도 커다란 환희와 열기로 들끓었다.
세계의 진보적인민들과 공정한 사회여론은 한결같이 7. 4공동성명을 열렬히 지지환영하면서 이러한 성과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념원과 불면불휴의 노력의 결실》, 《위대한 주체사상의 가장 빛나는 승리》라고 격찬하였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은 오늘도 전체 조선민족이 통일의 길에서 변함없이 높이
들고나가는 통일원칙으로 빛나고있다.
김송미
출처 : 통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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