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6월 7일 로동신문

 

역경을 맞받아뚫고 발전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혁신적인 투쟁기풍

생산장성의 토대를 다지며 새 전망목표
수행을 위한 진군을 다그치고있는 룡등탄광의 경험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력사적진군방향을 향해 전진하는 우리의 앞길에는 많은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다.

력사에 류례없는 역경을 맞받아뚫고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와야 하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의 일군들 특히 인민경제의 한개 부문,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들이 자력갱생을 필승의 보검으로 더욱 튼튼히 틀어쥐고 단위발전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자력으로 살아나갈 각오를 가져야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헤치며 기적과 혁신을 창조할수 있습니다.》

최근 룡등탄광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벨트콘베아공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하여 운반능력을 1.3배로 높이였으며 각종 설비, 부속품과 자재를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낼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다져놓았다.이로 하여 현행생산을 정상화하고 다음단계의 생산장성에로 이행할수 있는 담보가 마련되였다.

지난 4월 석탄공업성에서는 룡등탄광의 경험을 일반화하기 위해 서부지구 주요탄전의 책임일군들을 위한 방식상학을 조직하였다.같은 조건, 같은 환경에서도 생산장성의 활로를 열어놓은 룡등탄광의 현실은 여러 단위 책임일군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었다.

어려운 속에서도 제힘으로 생산장성의 토대를 다지며 새 전망목표수행을 위한 진군을 다그치고있는 룡등탄광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경험이 시사해주는 점은 무엇인가.

 

의존심을 버려야 제발로 신심있게 전진할수 있다

 

지금껏 많은 일군들이 난관극복에 대하여 그리고 자력갱생과 그 투쟁성과에 대하여 적지 않게 말해왔다.

하지만 중첩되는 현 난국을 뚫고 인민경제전반이 일어서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하는 운명적인 문제가 좌우되고있는 지금 그 누구나 너무나도 쉽게 해오던 그 말에 대하여 엄정히 돌이켜보고 진의미를 다시금 깊이 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것이 실질적인 성과이고 실제적인 진전인가.

모든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속에서 생산을 정상화하고 지속적발전의 길을 열어나가는것은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나라형편이 어려운 지금과 같은 때에 모든 난관을 제힘으로 뚫고나가며 다음단계에로의 발전을 위한 기초를 착실히 다져나가는것은 보통의 각오로는 쉽게 할수 없는 일이다.

무엇이 없으면 할수 없다는 식이 아니라 그 무엇이 없어도 자기 힘으로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립장에서 자립의 발전토대를 축적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자력갱생인것이다.

룡등탄광에 대한 방식상학에 참가한 여러 단위 책임일군들이 자기 단위의 실태와 대비적으로 분석하면서 공감한 점이 바로 이것이였다.

탄광들에서 막장이 깊어져 운반거리가 멀어지는데 맞게 벨트콘베아공사를 따라세우는것은 긴장한 로력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의 정상화를 담보하기 위한 절실한 문제이다.

지난해에만도 석탄공업부문의 여러 탄광에서는 벨트콘베아공사를 생산정상화의 주요고리로 정하고 여기에 력량을 집중하였다.그러나 수입에 의존하던 일부 자재와 설비, 부속품의 부족으로 공사는 뜻대로 진척되지 못했다.

룡등탄광의 형편도 다를바 없었다.예비와 가능성을 동원하여 벨트콘베아공사를 다그쳐왔지만 당 제8차대회를 자랑찬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충성의 80일전투에 진입한 당시까지도 몇몇 부속품과 자재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공사가 부진상태에 놓이게 되였다.

어차피 벨트콘베아공사를 다음해로 미루어야 한다는 문제가 상정되였을 때였다.

탄광일군들은 생각이 많았다.

지금 우리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장애가 결코 자재부족만이겠는가.

이것은 탄광자체로 하기 어렵고 또 저것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론의가 단 한가지라도 남아있게 된다면 언제 가도 제힘으로 전진의 활로를 열어나갈수 없으며 결국 자력갱생은 지상공론으로 남을수밖에 없다.

일군들은 정신을 번쩍 차렸다.

생산총화를 계기로 탄광초급당비서 한순명동무는 말했다.

지금 당에서는 막아서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하면서 자체의 힘을 부단히 강화하고 증대시켜나가기를 바라고있다.조건이 좋아지기를 기다릴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과 같이 가장 어려운 때에 기어이 우리 힘으로 해내야 한다는 립장에서 마음먹고 달라붙자.그러면 방도가 나지고 가능성이 탐구되리라고 생각한다.…

탄광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각오를 새롭게 가다듬었다.

무엇이 부족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관점에 종지부를 찍고 부족한 모든것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무조건 만들어 공사를 완공해야 한다는 관점을 세우고 벨트콘베아공사를 기어이 완공하기 위한 투쟁에 모두가 떨쳐나섰다.

수입에 의존하던 일부 부속품과 필요한 자재를 자체로 만들려는 탄광종업원들의 열의는 높았다.벨트갱과 공무직장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이 서로의 지혜를 합치니 궁리가 트이기 시작했다.

벨트콘베아를 떠받드는 지지틀의 기둥을 반드시 철기둥으로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가.대담하게 우리 식으로 하자.콩크리트기둥을 세우고 철심을 박으면 얼마든지 강도를 보장할수 있다.그 철심도 낡은 쇠바줄을 회수리용하면 문제없다.

기발한 착상이 련이어 나왔다.

시험적으로 만들어보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았다.철기둥에 비해 수명이 긴것으로 하여 경제적실리가 컸으며 시공하기도 쉬웠다.벨트갱 로동자들의 입에서는 저도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런 식으로 탐구하면 우리 힘으로 못해낼 일이 없겠구나 하는 배심이 절로 생겼다.

그 기발한 착상은 주요부분품인 벨트콘베아굴개도 우리에게 흔한 자재로 얼마든지 만들수 있는 새로운 발기로 이어졌다.그리하여 수입에 의존하던 굴개도 자체로 생산보장할수 있게 되였다.

필요한 자재를 보장받지 못하면 어려운것으로 여기고있던 전동원통제작도 마찬가지였다.

공무직장에서는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이 매일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론쟁을 벌렸다.사실 이들은 전동원통을 제작하려면 철판의 두께를 보장해야 하는데 이것만은 자체로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무조건 해내야 하며 또 해낼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달라붙으니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어느날, 공무직장장이 원심주조의 방법으로 철판의 두께를 보장할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안을 내놓았다.가능성이 엿보였다.탄광일군들이 적극적으로 떠밀어주었다.공무직장 종업원들이 지혜를 합치고 높은 기능을 발휘하는 과정에 원심주조기에서 전동원통을 제작하는 방법이 완성되였다.그야말로 혁신적인 성과였다.이러한 방법을 석탄생산에 필요한 여러 자재와 부속품생산에도 도입하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탄광의 내부예비와 기술, 경험 등 모든 잠재력은 이렇게 남김없이 발휘되였다.

굴개로부터 시작하여 벨트콘베아를 떠받드는 기둥도 제손으로 만들어 설치공사를 다그쳐나가던 나날은 탄광종업원들의 가슴속에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의 기둥이 새롭게 세워지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제힘으로 다져놓은 자립의 튼튼한 토대우에서 룡등탄광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지난해에 불가능하게 보이던 80일전투목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였을뿐아니라 올해에도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5개년계획을 월별, 지표별로 넘쳐 수행하며 뚜렷한 전진보폭을 내짚고있다.

룡등탄광의 현실을 놓고 아직도 난관앞에 지지부진하고있는 단위의 일군들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 부문, 우리 단위에서는 어떤 정신으로 오늘의 난관을 대하고있는가.

모든것이 다 갖추어진 조건에서 내짚는 한걸음과 중첩되는 난관을 뚫고 내짚는 한걸음한걸음의 무게와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최악의 조건에서도 시간을 주름잡아 내짚는 오늘의 한걸음한걸음에 보통날에 비할바없는 힘과 열정을 실어야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에서 뚜렷한 결실을 가져올수 있는것이다.

룡등탄광에서는 지금 탄차베아링, 벨트콘베아의 굴개베아링 등 여러 종류의 베아링과 각종 부속품을 100% 자체로 생산하여 탄차수리를 보장하고있다.얼마전에는 탄차수리중대에서 자체의 생산토대를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정머리도 생산보장할수 있는 기술적토대를 갖추어놓았다.

석탄생산에 필요한 부속품이라면 그 무엇이나 다 제손으로 만들어내며 우에다 손을 내밀지 않고도 석탄생산을 줄기차게 밀고나가고있는것이 룡등탄광의 현실이다.

방식상학참가자들이 놀라움과 부러움을 금치 못해한 3개월분 예비부속품창고가 있다.거기에는 수입산 부속품이란 하나도 없다.탄광종업원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권양기부속품, 벨트콘베아부속품, 탄차부속품 등이 부류별로 꽉 들어차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룡등탄광에서처럼 막아서는 난관을 딛고 일떠서 더 대담하게, 더 적극적으로 창조할 때 우리 당이 바라는대로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수 있는것이다.

 

인재육성에 품을 들일수록 제힘이 강해진다

 

룡등탄광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자체의 힘으로 하나하나 마련해놓은 자력갱생의 창조물들을 보면서 방식상학 참가자들의 관심은 자연히 기발한 착상의 주인공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에로 쏠리였다.

이에 대해 탄광일군들은 웃으며 말했다.그들모두가 탄광의 인재들이라고.

벨트콘베아의 굴개와 전동원통을 제작할수 있는 독특한 착상을 하고 인차제작에서 제기되는 주요장치를 자기식으로 개발해낸 기술혁신의 명수들도, 탄차베아링, 정머리 등을 그 어떤 공정이나 설비를 보강함이 없이 자체의 생산토대에 의거하여 만들수 있는 독특한 방안을 내놓은 창안자들도 탄광의 인재로 등록된 사람들이다.그들속에는 일군도 있고 기술자도 있으며 굴진공, 채탄공, 선반공도 있다.

어느 단위를 막론하고 인재들의 역할을 떠나 전진발전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

하기에 한개 부문과 단위를 책임진 일군이라면 누구나 인재를 중시하고 그들의 역할에 큰 관심을 돌리고있다.그러나 그 전략과 방법론에 따라서 실효에서는 차이가 있다.

룡등탄광에서는 지난 시기 새 기술창안에서 우수한 사람들을 인재로 정하고 그들이 기술혁신과제를 맡아 수행하도록 떠밀어주었다.하지만 그 구성을 보면 관록있는 기술일군들이나 현장기사, 몇명의 기능공들로 국한되여있었다.그러다나니 종업원들은 기술혁신을 몇몇 사람들이 하는 일로, 자기와는 거리가 먼 사업으로 여기고있었다.이것은 대중적기술혁신운동으로 단위발전을 적극 추동할데 대한 당정책적요구에 비추어볼 때 철저히 경계해야 할 편향이였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에서는 모든 일군들이 인재를 실천속에서 육성하여 당과 국가앞에 내세울데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강조되였다.

인재를 장악하고 키우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할수 없으며 당대회결정도 관철할수 없다는것을 자각한 탄광일군들은 인재발굴에서부터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기로 하였다.

현실을 투시해보면 기술혁신에 대한 관심이 크고 열성이 높은 로동자들이 적지 않다.그들속에는 새 기술을 창안하기 위해 남모르게 노력을 기울이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있는 사람들도 있다.그들에 대하여서는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정확히 알고있다.

이로부터 탄광에서는 몇명의 일군들이 모여앉아 인재를 선발하던 종전의 방법에서 벗어나 참모부서들과 직장, 갱, 중대, 소대들에서 이 사업을 맡아하도록 하였다.인재선발이 개별적일군들의 제한된 시야와 주관적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중의 공정한 평가를 기준으로 하여 진행되도록 하자는데 그 의도가 있었다.

이 방법은 지난 시기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재능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발굴해낼수 있게 하였다.대중의 반영은 매우 좋았다.

채탄공, 선반공들이 기술자들과 어깨나란히 인재로 선출되였고 갱장, 중대장, 소대장들속에서도 조직자적능력과 전개력이 있는 일군들이 관리인재로 선발되였다.

인재는 급수나 사업년한, 나이로 결정되지 않는다.직무와 학력에 따라 인정되는것은 더우기 아니다.해당 단위가 전진하고 발전하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 그에 대해 대중이 공감하고 인정하면 인재로 되는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찾아낸 32명을 탄광의 인재로 등록한다는것을 발표했을 때였다.탄광의 그 어디서나 인재선발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탄광일군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도 지금 생산원가를 줄일수 있는 합리적인 작업방법을 모색하고있는중인데 성공하면 인재대렬에 들어설수 있는가고 직통으로 들이대는 로동자가 있는가 하면 우리 세대주가 왜 인재로 선발되지 못했는가고 《항의》하는 안해들도 나타났다.

인재선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실로 열렬하였다.일군들은 이러한 대중의 의욕을 잘 발동하기만 하면 탄광의 발전을 떠메고나갈 인재력량을 빠른 기간에 늘여나갈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였다.

지배인은 종업원들에게 말했다.

인재로 등록된 32명이 고정불변한것이 아니다.노력만 하면 50명, 100명 아니 탄광종업원모두가 인재로 될수 있다.탄광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누구나 머리를 쓰고 누구나 한가지이상 착상하자.

인재를 찾아내는것도 중요하다.하지만 그들의 재능을 어떻게 계발시키는가 하는것은 더 중요한 문제이다.

탄광의 일군들은 등록된 인재들을 관리하는데 더 큰 품을 들이였다.여기에도 주목되는 방법이 있다.

탄광기사장은 인재들이 자기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게 그들을 적극 계발시키고 착상의 실마리를 튕겨주는 사업을 목적의식적으로 진행하고있다.

탄광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인차를 제작할 때였다.공무직장에 나간 기사장은 한 기술자에게 완충작용을 하는 용수의 탄성을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해보면 좋을것 같지 않은가고 슬며시 말을 내비치였다.여기에서 실마리를 찾은 그 기술자는 신심을 가지고 대담하게 달라붙어 끝끝내 기술과제를 제힘으로 완성하였다.

어떤 때에는 하나의 기술과제를 여러명에게 맡겨주는 방법도 적용하였다.

어느날 인재로 등록되여있는 3명의 일군을 부른 기사장은 정머리를 자체로 만들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내놓을데 대한 과제를 주었다.그들은 서로의 경험을 합치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탐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여기에 현실경험이 풍부한 탄차수리중대의 중대장까지 합세하도록 하여 정머리제작과 관련한 기술혁신과제를 짧은 기간에 수행할수 있게 하였다.

이 방법의 좋은 점은 단순히 이러저러한 기술적문제를 풀었다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다.그 과정이 곧 인재들의 창조적능력을 한단계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되고있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관리인재를 키우는 사업은 초급당위원회가 직접 틀어쥐고 품을 들이고있다.

언제인가 살림집건설장에 나간 초급당비서는 대중속에서 신망이 있는 녀맹초급일군 박명실동무를 만나 그에게 의도적으로 일감을 맡겨주었다.목적은 창발성이 있고 대중을 발동하는 조직적수완이 높은 그가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는가를 가늠해보자는데 있었다.그에게 살림집건설일정을 맞추려면 열흘안으로 수만장의 기와를 찍어야 하는데 동원된 녀맹원들의 로력으로 며칠동안 할수 있겠는가고 물어보았다.그는 선자리에서 수첩에 무엇인가를 적으며 계산하였다.잠시후 그는 1 000장의 기와를 찍자면 로력과 시간이 얼마만큼 든다, 현재 로력을 가지고 수만장의 기와를 찍는데 한주일이면 충분할것 같다고 대답했다.

실지 그는 로력조직, 공정별작업조직을 치밀하게 짜고들어 닷새만에 기와제작을 끝내여 많은 사람들을 놀래웠다.

당조직에서는 그를 녀맹돌격대 대장으로 내세웠다.이후부터 녀맹돌격대의 활동은 매우 활발해졌다.탄광에서 로력이 긴장하여 미처 손을 돌리지 못하는 일감들을 녀맹돌격대가 스스로 맡아 걸싸게 해제껴 온 탄광을 들었다놓았다.

이번에 방식상학참가자들이 감탄한 문제의 하나는 든든히 정리해놓은 로반이다.석수로 하여 질벅질벅하던 로반을 일신시킨 녀맹원들의 일솜씨에 누구나 탄복했다.

《여기는 우리의 남편들과 자식들이 일하는 막장이예요.버럭처리를 도와주면서 짬시간을 효과있게 리용하면 로반정리도 립체적으로 밀고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을 발동하여 모든 일을 능숙하게 처리해나가는 그의 역할에 의해 녀맹돌격대는 최근에만도 석탄증산에 이바지하는 좋은 일을 적지 않게 해놓아 탄부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얼마전에는 갱입구에 있는 샘물터를 아담하게 꾸릴 발기를 하고 며칠동안에 휴식터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놓아 하루일을 마치고 갱을 나서는 탄부들을 기쁘게 해주고있다.

또 하나의 실례가 있다.

높은 기능과 풍부한 경험으로 하여 탄광에 없어서는 안될 아바이로 떠받들리우고있는 전종환교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젊은 시절 온 나라에 일잘하는 채탄소대장으로 크게 소문을 내여 탄광연혁사의 갈피에 뚜렷한 자욱을 새겨놓은 사람이다.그도 탄광의 관리인재로 등록되여있다.그의 기본임무는 기능공양성이다.탄광일군들은 그에게 여러명의 인원을 붙여 갱도관리를 하는 사업도 함께 맡겨주었다.막장의 구석구석을 손금보듯 하는 그의 풍부한 기능과 경험을 하루속히 새 세대들이 넘겨받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탄광의 기능공대렬을 늘이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다.그가 지난 시기의 경험과 교훈에 비추어 집필한 기술학습제강만도 수십건이나 된다.특징적인것은 탄부들을 모여놓고 강의하는 식의 기술학습을 장려하지 않는것이다.현장에서 실지 체험하면서 정황판단능력과 처리능력을 배우는것이 탄광실정에 가장 알맞는 기능공양성방식이라고 그는 주장하고있다.

석수로 막장이 붕락되였을 때였다.전종환교관은 의도적으로 기능이 제일 높은 탄부와 신입탄부에게 그 원인을 판단하고 처리방법을 내놓도록 하였다.거기에 자기의 생각까지 합쳐 그들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처리하도록 하였다.이렇게 뜻밖에 부닥친 정황을 처리하는 과정을 통하여 탄부들은 많은것을 배우고있다고 말한다.

탄광일군들은 전종환교관의 실효성이 있는 기능공양성방식을 일반화하기로 하고 모든 갱, 소대들에서 기능이 높은 사람이 한사람씩 맡아 양성하도록 조직사업을 하였다.여기서 주목되는것은 기능높은 사람이 자기가 양성할 사람을 직접 선정하도록 한것이다.갱장과 소대장이 누구는 누구를 맡아 양성하라는 식으로 기능공들에게 분공을 주는것이 아니라 기능공이 양성할 사람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조치가 좋았다.기능공들의 말에 의하면 배우고 배워주는 사람들사이에 호흡이 잘 맞아 양성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있다고 한다.

실지 탄부들속에서 생산장성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이 창안되고있다.

얼마전 기술중대장 정영국동무는 지난 시기에 비해 석탄채취률을 1.2배나 높일수 있는 새로운 채탄방법을 내놓아 탄광의 생산전망을 열어놓는데 기여하였다.이것은 반복채굴구역에서도 생산성을 얼마든지 높일수 있는 가치있는 방안인것으로 하여 지금 모든 채탄소대들에서 그것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다.

우리가 기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각에도 벨트갱의 한 평범한 조립공이 자기들의 땀과 지혜가 깃든 벨트콘베아의 운영을 원격조종할수 있게 하겠다고 팔걷고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재양성에 사활을 걸고 나설 때 자체의 발전동력을 더욱 강화해나갈수 있다는것을 이들의 경험이 실증해주고있다.

자기 단위의 오늘과 래일을 다같이 떠메고나갈 인재를 품들여 키워내는 일군들이 있는 단위가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새 전망목표수행을 위해 매진할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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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중중첩첩 난관이 막아나서도 뚜렷한 진보를 이룩할수 있는 잠재력은 그 어느 단위에나 다 있다.

룡등탄광의 일군들처럼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단위발전의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자체의 발전동력을 적극 찾아 부단히 활용해나갈 때 어느 단위에서나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부터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수 있다.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