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6월 10일 로동신문
누구나 사회주의적도덕관의 체현자가 되자
누구나 한생을 값있게 살기를 원한다.사회와 집단을 이루고 사는 인간들에게 있어서 만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긍지높고 보람있는 삶을 지향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하지만 어떤 도덕관을 지녔는가 하는데 따라 인격과 인생이 좌우된다. 가장 값높고 아름다운 생활은 사회주의도덕관을 지닌 참된 인간들의 생활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에 따르는것이 아니라 그의 사상도덕적풍모에 달려있다.》 우리 사는 이 땅에는 고상한 사회주의도덕관을 소유한 아름다운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없이 많다. 영예군인 리향미동무와 그의 일생의 길동무가 되여준 대동강구역 소룡고급중학교 청년동맹, 소년단책임지도원 김충현동무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시대 인간들의 도덕관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김충현동무에게 있어서 리향미동무는 군사복무시절을 함께 보낸 전우이다.하지만 그런 감정이 영예군인을 위해 한생을 바치도록 떠민것은 아니다. 키워주고 내세워준 조국을 지키는 길에 한몸 서슴없이 내댄 고결한 희생성, 영예군인의 몸이 된 자기 앞날에 대한 걱정보다도 사회와 집단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할 생각으로 더 모지름쓰는 진실한 마음, 한생을 보호자의 보살핌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자기의 행복을 위해 혁명동지를 희생시킬수 없다고 완강히 거절하는 불같은 동지애, 청년은 다름아닌 이것을 고상하고 아름답게 보고 귀중히 여기였으며 사랑하였던것이다. 아름다운 인간만이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정신도덕적풍모에서 찾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숭고한것인가. 지금 우리 사회에는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조국을 받드는 참된 인간들, 당과 혁명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궂은일, 마른일을 가리지 않고 수십년간 한직종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한생 자기가 섰던 힘든 초소에 대를 이어 자식들을 세우는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수없이 많다. 겉은 수수하고 평범해보이지만 가슴속에는 진주보석과도 같은것이 꽉 차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비록 직위는 높지 않고 생활은 소박해도 사회와 집단을 위해 성실하고 헌신적인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이 고상한 도덕관의 소유자들이며 우리는 그들을 인격자로 높이 자랑한다. 우리 조국의 방방곡곡 창조와 건설로 들끓는 전투장들은 위훈의 활무대인 동시에 덕과 정이 차넘치는 미덕의 화원이다. 불가능을 모르는 용감성, 만난을 이겨내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솟아나는것인가. 몇해전 백두전구의 새라새로운 생활을 체험하며 전투장을 편답하던 우리가 어느 한 려단에서 《대원들을 위한 수첩》이라는 류다른 수첩을 마주한적이 있다. 한지붕아래에서 한가마밥을 먹으며 함께 일하는 대원들을 위해 바치는 돌격대지휘관들의 뜨거운 마음을 엿볼수 있는 수첩의 갈피속에는 43문 신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한 대대에 류달리 발이 큰 돌격대원이 있었다.남들에게 뒤질세라 늘 전투장을 뛰여다니는 그에게 있어서 큰 고민거리는 바로 신발이였다. 돌격대원에게 신발이 얼마나 귀한것이랴.하지만 43문짜리 신발 한컬레를 마련하기가 조련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신발이 단번에 두컬레씩이나 생겼다.하루일이 끝나고 돌격대원모두가 잠자리에 곯아떨어진 그 시각 대대일군이 먼길을 달려가 구해온 신발이라는것을 그 돌격대원은 며칠후에야 알게 되였다. 혈육처럼 곁에서 살펴주고 위해주는 이런 뜨거운 마음, 언제나 혁명동지를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며 혁명동지를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고상한 도덕품성이 대오를 따뜻한 정 넘치는 화목한 집단으로, 전투력있는 단위로 만든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후대들의 밝은 래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 혁명의 전세대들을 잊지 않고 도덕의리를 다하는것이 하나의 사회적풍조로 되고있다. 지금도 주작봉마루로 끝없이 오르는 사람들을 볼 때면 우리는 그 새 세대들속에서 한 병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여러해전 희천발전소건설장의 한 작업장에 뜻밖의 위험이 조성되였을 때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여 동지들을 구원하고 장렬하게 희생된 병사였다.
가슴속에 언제나 투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산 병사, 동지들을 위해 주저없이 최후를 맞받아나가던 그의 눈가에는 어린시절부터 때없이 오르고오르던 주작봉마루의 계단이 어려왔으리라.철창속에서도 혁명가요를 부르던 녀투사의 불굴의 모습이 어려왔으리라. 오로지 해방된 조국에서 인민들이 행복하게 살게 될 그날을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혈전의 길에 나섰던 항일혁명선렬들의 성스러운 넋을 가슴에 새기고 그들의 념원을 꽃피워가는것을 도덕으로, 의무로 여기는 숭고한 정신세계, 바로 이것이 만사람의 감동을 자아내는 그런 영웅적인 행동을 낳은것 아니랴. 참다운 도덕은 자신보다 남을, 개인보다 집단을 먼저 생각하는 순결한 사상감정에서 움터난다.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를 친자식의 심정으로 위해주고 부모잃은 아이들을 스스로 맡아키우는 소행, 도로에 떨어진 휴지 한쪼박도 그저 스쳐지나지 않고 바람에 넘어진 곡식도 바로세워주고서야 걸음을 이어가는 고결한 마음, 그 모든것은 아름답고 고상한 도덕품성의 발현이다.
진실로 아름다운 동지애와 집단주의도 다름아닌
일신의 명예와 안락한 생활보다도 당과
그들의 가슴속에는 한결같이 당과
사람이 숨을 쉰다고 하여 삶인것도 아니고 겉모양이 화려하다고 하여 아름다운 삶을 산다고 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생은 끝나도 충실성의 모범으로 인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사람, 자기
누구나 혁명의 전세대들처럼
언제 어디서나 당과
언제인가 자본주의나라의 한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한 주민이 어머니의 년금을 받기 위해 그의 시신을 1년동안 보관하고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몸서리쳤다. 어머니에게 배당되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그 시신을 1년동안 집에 보관하고있은 아들, 바로 자본주의세계가 그에게서 부모자식간의 도덕의리도, 인간의 초보적인 량심과 륜리마저도 송두리채 앗아가버린것이였다. 이러한 사실은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 대한 도덕교양을 바로하지 않으면 낳아준 어머니도 나아가서는 조국도 몰라보는 정신적인 불구자가 되고만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우리는 이것을 똑바로 알고 도덕교양에 힘을 넣어야 한다. 아름다운 화원도 정상적으로 잘 가꾸지 않으면 잡초가 뿌리내릴수 있듯이 도덕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지 않으면 사회의 건전한 도덕기강이 흐려질수 있다. 지금 우리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기 위한 적대세력들의 책동은 사람들을 정신도덕적으로 부패타락시키는데 집중되고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도덕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소홀히 한다면 사람들이 정신도덕적으로 변질되는것은 물론 우리의 사상과 제도, 전통마저 고수할수 없게 된다. 군대가 도덕적으로 저렬하면 전투에서 패하는것처럼 도덕이 결핍된 나라는 아무리 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있다고 하더라도 취약해지기마련이며 결국은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지게 된다. 도덕기풍에 관한 문제가 단순히 사람들의 인품이나 사회적면모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운명과 전도를 좌우하는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로 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회주의도덕기풍을 확립하는 사업의 주인은 우리 인민자신이다. 사회주의적도덕관의 체현자, 누구나 자신을 도덕적으로 끊임없이 수양하며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나갈 때 우리 생활은 보다 아름답고 따뜻해질것이며 우리 나라는 존엄높은 사회주의강국으로 더욱 빛날것이다. 본사기자 오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