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6월 14일 로동신문

 

지역발전의 잠재력은 어디에나 있다

난관속에서도 앞을 내다보며 지속적발전의 토대를 다져간다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높이 배심있게
전진하는 평안북도의 여러곳을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앞에는 의연히 무수한 시련과 난관이 도전해오고있으나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고 미래는 락관적입니다.》

평안북도가 신심드높이 전진하고있다.

중중첩첩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농업과 지방공업, 국토관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오고있는 평북땅의 현실을 우리는 무심히 대할수 없다.

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을수록 멀리 앞을 내다보며 지속적발전의 토대를 다져가는 평안북도의 여러곳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을 깊이 느낄수 있었다.

 

전진의 방도는 우리 두뇌속에 있다

 

국경관문도시 신의주시에 도착한 우리는 도당위원회부터 찾았다.

책임일군의 방에 들어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책상우에 놓여있는 견본품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리오쎌섬유로 만든 남자내의와 신발깔개였다.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의 개건현대화공사가 한창인 때에 갈섬유로 만든 시제품을 벌써 보게 된 우리의 마음은 마냥 흥분되였다.

하여 우리의 첫 취재는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부터 시작되였다.

그야말로 불도가니였다.

올해에 완공해야 할 건축공사대상만도 60여개에 달했다.도안의 근로자들이 돌격대를 뭇고 건축공사를 립체적으로 다그치고있는 공장에서 우리는 교과서용종이생산공정을 돌아보았다.

갈로 만든 종이를 기쁜 마음으로 보고 또 보는 우리에게 동행한 일군은 말했다.

《갈을 종합적으로 리용하는것은 우리 도가 내세우고있는 중요한 경제발전전략의 하나입니다.지금 교원대학을 일떠세우기 위한 건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는데 신의주갈가공공장에서는 벌써 책상과 교탁, 책장 등 필요한 교구비품들을 많이 만들어놓았습니다.》

우리는 서둘러 신의주갈가공공장으로 향했다.

생산현장에는 방금 만들어놓은 여러가지 가구제품들이 있었다.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공장일군은 머리만 잘 쓰면 갈을 리용하여 여러가지 용도의 가구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수 있다고 하면서 그 발전전망에 대해 확신성있게 이야기했다.

갈을 리용한 각종 가구제품생산에서 패권을 쥐려는 자신심과 용기가 열정적인 어조에 실려있었다.

우리의 취재길은 신의주화장품공장에로 이어졌다.화장품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거하던 공장에서 지금 적지 않은 원료를 국산화하고있다는 소식을 미리 알고있은터이라 우리의 마음은 취재차보다 앞서 달리는것 같았다.

정갈하게 꾸려진 공장구내에 들어서기 바쁘게 현대적인 건물이 눈에 띄였다.

건물벽면에 새겨진 《봄향기연구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 명칭에서 우리는 쉽게 눈길을 뗄수 없었다.

동행한 일군은 새로운 혁신을 지향하며 자체의 기술력을 강화해나가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만만치 않은 배짱이 여기에 다 비껴있다고 말했다.

실지 그랬다.

공장의 녀성지배인은 올해중으로 여러 《봄향기》화장품을 세계적인 선진수준에 올려세울 자신감에 넘쳐있었다.알고보니 새로 꾸려진 봄향기연구소에는 10여개의 기초연구실과 여러개의 분석실이 있었는데 실장들이 새로 임명되여 맹활약을 하고있었다.

최근에만도 공장에서는 이 두뇌진에 의거하여 화장품원료를 적지 않게 국산화하였다고 한다.얼마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여러 화장품에 대한 2월2일제품등록심의를 하던 해당 단위 일군들은 원료의 국산화비중이 종전에 비해 높아진 사실을 주목하였다고 한다.

어려울수록 자기 힘, 자기 두뇌를 굳게 믿고 지속적인 발전의 토대를 하나하나 다져나가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창조정신이 돋보였다.

지배인은 말했다.

끊임없는 갱신, 혁신을 이룩하는 발전동력은 그 어떤 물적자원이 아니라 강력한 인재력량이라고.

동행한 일군은 신의주신발공장을 비롯한 여러 경공업공장에서도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발전의 중핵으로 틀어쥐고나가고있다고 하면서 그 과정에 참으로 귀중한 경험을 쌓고 선진기술을 많이 터득하고있다고, 제힘으로 발전잠재력을 풍부히 해나가는 보람이 있다고 기백있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도송배전부로 향하였다.

지난 시기 자연에네르기에 의한 발전능력을 조성하는 사업에서 뚜렷한 전진을 가져온 이곳 송배전부에서는 올해에 풍력발전기의 제작기술을 발전시킬 목표를 내세우고 매진하고있었다.풍력발전기제작에 여념이 없는 한 로동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본데 의하면 이번에 새로 개발하고있는 풍력발전기는 3~5m/s의 풍속에서도 전기를 생산할수 있기때문에 자기 지역의 특성에 알맞는다고 했다.풍력발전기의 날개구조를 합리화하는것을 비롯하여 필요한 새 기술을 개척하기 위해 지배인이 앞장에서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애썼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가 지배인을 찾아갔을 때에도 그는 책상에 여러 기술서적과 설계도면 등을 펴놓고 탐구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의 취재목적을 알고나서 그는 말했다.

《압록강연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바다를 이루게 하자는것이 우리의 리상이고 목표입니다.》

제힘으로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며 뚜렷한 단계별목표밑에 전진속도를 높여나가고있는 땅, 이것이 평북도를 돌아보며 우리가 절감한 점의 하나였다.

 

다수확의 통장훈을 부르자

 

우리는 동래강저수지언제우에 섰다.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쌓은 언제우에서 우리는 홍건도간석지를 적시는 생명수를 눈으로가 아니라 심장으로 보고있다.

동행한 도의 일군은 물길공사를 완공하고 지난 5월 통수식을 진행하는 날 많은 사람들이 격정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날바다를 길들여 얻어낸 새 간석지에 생명수를 보장하지 못하면 알곡생산을 늘일수 없다고 하면서 밤낮이 따로 없는 격전을 벌린 지난해의 투쟁의 나날을 지금도 잊지 못해하는 평북의 근로자들!

저수지언제에서 빛나는 글발 《자력갱생》, 그것은 도안의 인민들의 심장속에 먼저 새겨졌다고 일군은 절절하게 말하였다.

올해에 기어이 다수확의 통장훈을 부르겠다는것이 평북인민들의 각오이고 열정이였다.

농업생산을 늘여야 기초식품생산을 정상화하고 인민생활향상에서 진일보가 이룩된다는것을 자각한 도안의 모든 시, 군의 근로자들이 알곡증산경쟁에 떨쳐나섰다.

최근년간 제힘으로 일떠세운 유기질복합비료공장의 덕을 톡톡히 본 시, 군들에서 올해에는 지효성알비료도 만들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태천군유기질복합비료공장의 한 일군은 지효성알비료생산설비를 갖추는 사업이 시, 군들에서 경쟁적으로 벌어졌다고 하였다.뿐만아니라 모든 유기질복합비료공장들에서 대용농약생산도 꽝꽝 내밀고있으며 정주농기계공장에서는 수천t의 모판종합영양제를 생산하여 도안의 농장들에 보내주었다고 말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염주군 내중협동농장과 룡천군 장산협동농장을 비롯한 많은 협동농장들에서도 살초제를 치지 않고도 논벼 정보당수확고를 높일수 있는 선진적인 우렝이유기농법을 근기있게 받아들여 그 덕을 크게 보고있다고 덧붙여 이야기하였다.

태천군과 염주군, 삭주군, 선천군, 룡천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유기질복합비료공장들을 돌아보며 우리는 자립의 발전토대를 튼튼히 쌓고 당에서 제시한 5개년계획의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려는 평안북도인민들의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

평안북도의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알곡생산을 늘이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 만만치 않은 기세로 내달리고있었다.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지만 내적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전국적으로 제일먼저 끝낸 도의 농업근로자들이 농사에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로 해결하며 발전토대를 착실히 다져가고있었다.

우리는 정주강냉이종자가공공장에도 들려보았다.자동화, 흐름선화된 가공공정에서 단순히 종자를 정선, 선별하는것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수백t능력의 지하종자보관고를 건설하고 종자피복제생산기지도 꾸려 농업생산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는 사실은 시사해주는바가 컸다.

도농업과학연구소에서도 우리는 과학기술로 알곡증산을 견인해나가고있는 혁신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올해에만도 여러가지 과학적인 영농기술과 영농방법을 연구도입하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부터 다수확의 통장훈을 부르려는 평북인민들의 각오와 배심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인민들의 피부에 와닿는것부터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진군길에는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바쳐가는 도와 시, 군일군들의 멸사복무의 자욱자욱도 뚜렷이 새겨지고있다.어려울수록 인민들의 생활상고충을 풀어주는 사업을 첫자리에 놓고 인민의 피부에 와닿는것부터 한가지씩 해나가고있는 일군들의 모습을 우리는 그 어디서나 볼수 있었다.

인민들의 땔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의주시에 구멍탄공장을 본보기로 일떠세운 도에서는 그것을 모든 시, 군들에 일반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내밀었다고 한다.

시, 군의 일군들은 인민들이 실지 그 덕을 볼수 있게 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고있었다.

취재차가 도소재지를 지나 여러 시, 군을 달리는 동안에도 우리는 본격적으로 진척되고있는 살림집건설장들을 볼수 있었다.

차창밖으로 흘러가는 살림집건설장을 바라보며 동행한 일군은 말했다.

《올해에 우리 도에서는 3천여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일떠세우게 됩니다.지난 시기에는 엄두도 낼수 없었던 일판을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펼치고 내밀면서 우리 일군들이 깨달은것이 있습니다.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이 확고해야 그들의 생활상고충을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풀어주기 위한 방도가 나진다는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살림집건설계획을 세울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든것이 부족한 때에 살림집건설을 통이 크게 전개하는 문제를 놓고 일군들은 심중하지 않을수 없었다.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일판만 벌려놓고 이러저러한 난관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면 시작을 떼지 않은것만 못하지 않느냐 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그러나 도의 책임일군들은 다시한번 깊이 새겨보았다.

인민들이 겪고있는 생활상불편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고있는가.불리한 조건부터 론한다면 인민생활향상에서 어떻게 뚜렷한 개선을 가져올수 있겠는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어깨우에 실린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려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일군들이 아닌가.

이렇게 되여 도에서는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인민들의 살림집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결심을 내리고 단계별목표를 세우게 되였다.그 실현을 위한 올해의 첫 진군에서부터 뚜렷한 진전이 이룩되고있다고 일군은 말했다.

건설대상이 늘어나는데 맞게 도에서 능력이 큰 건재종합생산기지를 새로 일떠세우고 각종 건재품생산을 내밀고있다는 이야기도 깊은 여운을 주었다.

어둠이 깃들기 시작해서야 취재차는 삭주군에 들어섰다.도로가 번듯하게 뻗어가고 불장식을 한 읍지구의 거리가 안겨왔다.저녁산책을 나온 군안의 주민들이 의자에 앉아 야외에 설치해놓은 대형TV를 보고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가 물었다.최근 군의 면모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는데 무엇이 제일 마음에 드는가고.

한 할머니가 대뜸 말했다.

《뭐니뭐니해도 물문제가 풀린게 제일 좋수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삭주군에서는 수원지의 물량이 적어 읍지구 인민들이 물고생을 적지 않게 겪었다고 한다.

그런데 군에 새로 부임되여온 당책임일군이 인민들의 생활상불편을 료해하고 사업의 첫시작을 수원지공사로 뗐다고 한다.

일군들이 인민을 위해 바친 진정은 창조물에만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정히 간직된다는 생각에 우리의 마음도 후더워올랐다.

삭주군식료공장을 비롯하여 군안의 인민들의 생활향상에서 한몫하고있는 여러곳을 돌아보고나서 우리는 또다시 다른 고장을 향해 떠났다.

동림군에 가니 회망초에 의한 가성소다생산공정을 제힘으로 꾸려놓은 자랑이 있었다.비누문제를 풀기 위해 고심하던 끝에 군일군들은 이 사업을 중시하고 밀어주었다고 한다.

동림군화학일용품공장 일군들이 몇해동안 실패를 거듭하는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끝끝내 완성하여놓은 생산공정을 우리는 마음속에 소중히 새겨넣었다.

자체의 튼튼한 가성소다생산기지에 의거하여 군에서는 얼마전 물비누제품을 개발하고 지난 4월에 군안의 모든 세대들에 공급했다고 한다.

태천군, 창성군, 선천군, 곽산군, 운산군을 돌아보면서도 우리는 인민생활향상에서 이룩되고있는 소중한 결실들을 안아볼수 있었다.

동행한 일군은 분주히 뛰여다니며 이것저것 해놓았어도 인민들이 실지 그 덕을 보지 못하면 아무런 의의도 없지 않은가고, 무엇을 해놓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놓았는가를 놓고 모든 시, 군의 책임일군들이 자기의 사업결과를 인민들앞에서 평가받고있다고 말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평안북도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일어나고있음을 잘 알수 있었다.

어려울수록 인민들속에 더 깊이 들어가 그들의 생활상고충을 알아보고 실지 피부에 와닿는 일거리부터 찾아쥐며 평안북도의 일군들은 지금도 멸사복무의 하루하루를 이어가고있다.

지금 평안북도의 시, 군의 농촌리들에서는 약국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다.

올해 봄에 87개의 본보기학교건설을 결속한 도에서는 교육조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또다시 통이 크게 전개하였다.

뿐만아니라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젖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추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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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고난과 시련이 앞을 가로막아도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자력갱생의 보검을 억세게 틀어쥐고 전진하면 무에서도 유를 창조할수 있고 휘황한 래일을 하루빨리 안아올수 있다는것, 바로 이것이 평안북도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실천투쟁을 통하여 체득하고있는 진리이다.

평북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여,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를 추켜들고 새 승리를 향한 혁신과 창조, 전진의 발구름소리 더 높이 울리라.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철옥
특파기자 김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