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6월 23일 로동신문
전화의 농민영웅들은
농사를 잘 짓는것은 현시기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고 사회주의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하여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전투적과업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어서라도 이 과업을 무조건 수행하기 위해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며 나서야 할 오늘의 현실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과연 무엇을 요구하고있는가. 불비쏟아지는 속에서 생사를 내건 결사전을 벌려 알곡을 증산하였으며 재더미를 헤치고 농촌경리발전의 토대를 구축해나간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와 전후복구건설시기 모범농민, 농민영웅들처럼 살며 투쟁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농사, 오늘날 이 말을 결코 범상하게 할수 없다. 재령군 김제원협동농장의 한 일군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를 계기로 농업전사로서의 사명감을 더 무겁게 자각하였다고 하면서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이런 때 여기 재령벌에서 배출된 김제원농민영웅이라면 어떻게 하였겠는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군 합니다.》 당과 조국을 위해 애국의 피와 땀을 서슴없이 바친 김제원농민,
해방전 나라가 없는탓에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그에게 있어서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그처럼 열렬한 애국심으로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 다수확을 낸 농민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정주군(당시)의 림광섭농민은 1정보 남짓한 논과 밭에서 한해에 15t의 소출을 내였다.그 시기 농촌들에서 쉽게 찾아볼수 없는 높은 수확고였다.
후방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이 사실을 료해하시고 몸소 그의 집을 찾아주신
그는
그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신
룡강군 옥도리의 림근상영웅이 전시식량증산에로 부른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고심어린 노력을 바쳐 밀광조파파종기를 만들어 다수확을 낸 사실도 감동적이지만 전선에 나간 남성들을 대신하여 무거운 보탑을 잡았던 김락희영웅을 비롯한 개천군(당시) 농촌녀성들의 투쟁이야기는 눈물없이는 듣지 못할것이다.그들중에는 포성에 놀라 달아나는 소를 붙잡으려다가 희생된 녀성도 있었고 부상당한 다리에서 피가 콸콸 솟구치는것도 아랑곳없이 소고삐를 놓지 않은 녀성들도 있었다. 참으로 준엄하였던 그 나날 농사는 단순히 농작물을 심어가꾸는 일이 아니라 목숨을 내건 사생결단의 싸움, 원쑤들과의 피어린 투쟁이였다.
농사를 잘 짓는것이 전쟁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신념을 안고 랭상모를 도입하는 등 선진농법을 적극 받아들여 놀라운 수확을 낸 안악군의 한 녀성농민을 비롯한 다수확농민들을 두고 우리
사회주의수호전의 최전방을 지켜선 오늘의 농업근로자들도 마찬가지이다.각급 농업지도기관과 농장의 일군들로부터 맨 마지막포전을 가꾸는 평범한 농업근로자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나 쌀로써 조국과 사회주의의 운명을 굳건히 수호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있다. 올해의 농사는 이것을 심장으로 느끼며 지어야 할 중대사이다.쌀이 많아야 조국도, 자신들의 운명도 있다는것을 뼈속깊이 절감하고 목숨까지 바쳐 식량증산투쟁을 벌리였던 전시애국농민들의 그 넋을 이어 올해 알곡생산목표수행에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한다. 시련과 난관이 중첩될수록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모두가 식량을 위한 투쟁을 조국을 위한 투쟁, 전선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으로 내세웠던 력사의 그 나날을 늘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 그 시기 농기계와 농기구, 비료, 농약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하여 식량증산을 포기한 애국농민이 있었던가, 없었다. 룡천군 장산리 농민들은 어렵고 곤난한 때일수록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고 예술소조를 활발히 운영하면서 폭격속에서도 김매기를 하여 포전을 알뜰히 가꾸었다.그들처럼 필승의 신심에 넘쳐 일하고 생활할 때 당면한 농작물비배관리에서 제기되는 애로와 난관을 웃음으로 이겨내며 모든 논밭을 다수확포전으로 가꾸어갈수 있을것이다.
조국과 자신의 운명을 하나로 이어놓고 무한한 헌신성, 희생성을 발휘한 전세대 모범농민, 농민영웅들의 투쟁정신을 본받는데서 보다 중요한것은 당정책의 견결한 옹호자, 관철자가 되여 당과
전후복구건설시기도 더듬어보자. 전후 우리 당은 농촌경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농업협동화실현을 중요한 정책으로 제시하였다.그때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은 농업협동화를 《시기상조》라고 지껄여댔으며 《아직 기계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협동화를 하겠는가?》고 하면서 음으로양으로 당정책을 반대해나섰다.
하지만
이 나날 신천군에서 농업협동화운동에 앞장섰으며 조합을 무은 첫해에 벌써 개인농들보다 벼농사에서 정보당 곱절이나 더 많은 소출을 내여 우리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과시하였던 사실을 회상하며 한 일군이 쓴 글을 여기에 전한다.
《비록 생소한 길이기는 하였지만 언제나 모든 일에서 그러하듯이
전쟁시기와 전후복구건설시기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전세대들이 피와 땀을 바쳐 창조한 애국충성의 고귀한 전통은 앞으로 강산이 열백번 변하는 세월이 흐른다 해도 변함없이 이어가야 한다.
바로 여기에 쌀로써 우리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줄기차게 인도하는 불멸의 지침과 위력한 실천적무기를 마련해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에서는 전당, 전군, 전민이 올해 농사에 힘을 집중하여 알곡생산계획을 무조건 완수할데 대한 결정서가 일치가결로 채택되였다. 이 중대한 결정을 관철하는데서 그 누구보다 백배로 분발분투해야 할 사람들이 다름아닌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다.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의 뜻대로 실제적인 변화와 발전지향적인 결과를 반드시 이룩할수 있게 하는데서 올해 농사를 잘 짓는것이 사활적인 문제로 된다는것을 뼈와 살에 쪼아박고 달라붙어야 한다.아무리 조건이 불리한 속에서도 기어이 기적을 창조하겠다는 배짱을 가지고 물불을 가림없이 용진해가는 영웅적기질을 발휘하여 다수확운동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나라의 쌀독이 비게 되면 조국을 지킬수 없다는것을 순간도 잊지 않고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의 농업정책을 옹호관철한 전세대 모범농민, 농민영웅들처럼 결사적으로 투쟁할 때 알곡증산의 길을 더 넓게 열어나가게 될것이다. 쌀이자 사회주의수호이고 우리 혁명보위이다.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여, 당정책결사관철의 투사, 열혈의 애국자가 되여 시련속에서 더욱 뜨거워진 혁명열, 애국열을 총폭발시켜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자. 본사기자 김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