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6월 28일 로동신문

 

전화의 불비속에서 다수확을 내던 그 정신으로
사회주의전야마다에서 승전포성을 높이 울리자


쌀로써 당을 받드는 애국농민이 되자

 

올해의 봄도 여름도 여느때와는 다르다.

최근년간 계속된 자연재해와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비롯하여 가증되는 난관속에서 이 땅에 또다시 찾아온 계절들,

포전마다 씨앗들이 뿌려지고 곡식이 자라고있지만 거기에 담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정성과 애국의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강렬하고 뜨거운것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쌀독만 가득차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이것은 한 가정에서도, 한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오늘의 모든 도전을 과감히 이기고 전진의 발걸음을 힘있게 내짚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 사활적인 문제 역시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짓는가 하는데 크게 달려있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서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분발하여 농업생산에서 전변을 일으켜야 합니다.》

땅을 떠나 농민을 생각할수 없다.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농민은 땅을 제 목숨처럼 여기고 그 한뙈기에도 자기의 피와 땀을 묻어 풍요한 열매를 거둘줄 아는 사람이다.

말없는 땅이지만 묻는 씨앗마다에 정을 담고 열을 주는 농민에게는 풍년의 희망을 준다.손끝이 거름이라고 포전을 제 집뜨락처럼 알뜰살뜰 돌보며 농사일에 량심을 바치고 온넋을 깡그리 쏟아붓는 농민에게 땅은 풍요한 가을의 열매를 준다.

조국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애국농민이라 불러준다.

땅에 부어지는 생명수라면 찬비도 따스히 느껴져 온몸에 고스란히 맞으면서 기쁨을 금치 못하는 심정, 바람이 불세라, 큰물이 날세라 자기 집세간살이보다 논과 밭이 먼저 생각히워 뛰쳐일어나는 심정,

땅은 언제 한번 이런 진정을 외면한적이 없었다.

여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따가운 해볕에 이삭마다 총총히 여물어가던 몇해전 8월 중순 어느날,

양덕군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신 야전차가 어느 농장길에 들어서자 속력을 늦추더니 한 포전옆에 문득 멈추어섰다.

영문을 알수 없어 달려온 일군들은 들바람에 춤추는 벼이삭들에 이윽토록 시선을 주고계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뵙게 되였다.벼포기를 한대 뽑아오도록 이르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 무게며 알수를 손수 가늠해보시였다.

벼알의 개수를 세시는가 아니면 이 포전의 주인이 흘린 무수한 땀방울을 헤아리시는가.아지가 휠 정도로 탐탐히 열린 이 열매를 가꿔오며 마음기울인 농민의 진정을 들여다보시는가.

말없는 땅이였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류달리 작황이 좋은 이 포전에 기울인 한 농민의 보석같은 마음을 읽으시였다.

한생을 농사일로 늙어 년로보장을 받은 몸이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저 스스로 1 000평의 저수확지를 맡아안았던 주영덕로인,

평범히 흐른 어느 여름날에 우리의 총비서동지께서 자기가 가꾼 포전의 작황까지 헤아려보실줄 꿈에도 몰랐던 그는 분에 넘치게도 그해 12월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에 참가하여 주석단에 앉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 친히 양덕군 일암리의 주영덕로인이 거둔 수확량까지 외우시며 그를 회의에 참가시키도록 은정을 베푸신것이다.

애국농민!

얼마나 고귀하고 값높은 부름인가.애국농민의 땀은 땅에 남고 애국농민의 이름은 조국의 기억속에 남는다.

우리 혁명의 년대마다에는 조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자기의 지혜와 노력과 목숨을 바친 로동계급과 과학자들, 군인들의 위훈과 함께 알곡증수로 나라의 기둥을 굳건히 한 애국농민들의 빛나는 자취가 뚜렷이 새겨져있다.

그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땅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써, 당과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으로써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한다.

김제원, 안달수, 신원섭…

나이도 이름도 고향도 서로 다르지만 수령의 은덕을 알고 조국을 사랑한 사람이였다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이들은 애국농민이라는 부름과 더불어 우리와 함께 있는것이다.

땅의 무게를 알아야 그 귀중함을 알수 있다.

이 땅은 단순히 씨앗을 묻어 곡식을 자래우는 생산수단이나 태를 묻고 살아가는 보금자리만이 아니다.

우리 수령님께서 항일의 혈전만리 피바다, 불바다를 헤치시여 찾아주신 땅, 전쟁의 포화속에서 그 한치를 위해서도 수많은 유명무명의 영웅전사들이 자기의 청춘과 생명을 아낌없이 바친 땅이다.그것은 또한 위대한 장군님께서 고난의 어려운 시기에 전선시찰의 길을 끝없이 이어가시며 억척으로 지켜주시고 사회주의땅답게 더욱 훌륭히 변모시켜 인민들에게 안겨주신 땅이다.

이제는 수십년이 지났다고, 세대가 바뀌였다고 어찌 이를 잊으랴.이를 잊고서야 어떻게 땅을 다루는 손에 정과 열이 담길수 있으랴.

위대한 수령님들을 모시여 대를 이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꾸어온 이 땅에 오늘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인민의 락원을 펼쳐가고계신다.

현지지도의 길에 내리는 찬비를 농사에 좋은 황금비라 달게 맞으시는분, 눈부신 절경이나 희귀한 자연경치보다도 어느 농장의 벼바다풍경을 미술작품으로 형상하도록 하신분, 자신께는 설레이는 벼바다, 강냉이바다의 파도소리가 사회주의승리의 개가로, 인민들의 웃음소리로 들려온다고 하시는분이 바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큰물로 피해받은 은파군 대청리에 제일먼저 찾아오시여서는 농장원들에게 일떠세울 새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상히 물어주신분, 훌륭히 일떠선 중평남새온실농장마을을 돌아보시고 지방의 농촌지역 인민들이 이런 좋은 집에서 살게 된다고 생각하니 춤이라도 추고싶다고 그리도 기쁨을 금치 못하신 위대한 어버이의 품이 바로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안겨사는 조국의 품이다.

그렇다.땅은 바로 조국의 피이고 살점이다.

우리의 농업근로자들이 이 땅에 묻고 자래워가는 씨앗은 곧 조국의 부흥을 마련해가는 번영의 씨앗이다.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풀기 위해 평생토록 농장길, 포전길을 걸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을 간직하고,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를 지켜선 책임감을 자각하고 농업근로자들 누구나 애국의 땀을 이 땅에 뿌려야 한다.

《쌀로써 당을 받들자!》

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더 높이 들고나가야 할 애국의 구호, 신념의 구호이다.

이 구호를 들고 사랑하는 내 조국땅에 진심을 묻고 불타는 사랑을 묻어 번영의 주렁진 열매들을 거두어들여야 한다.

조국앞에 어려움이 닥친 때, 이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자각과 분발심이 더더욱 고조되여야 할 때이다.

오늘 우리 당은 전체 농업근로자들을 높은 알곡고지점령에로 부르고있다.

온 나라가 황금가을을 안아오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이 시각 농업근로자들의 애국열의가 그대로 이 땅에 생명수가 되고 거름이 되여야 한다.

평범한 농민들을 조국의 어려움을 함께 걸머지고 일년내내 바람세찬 전야에서 성실한 땀을 아낌없이 바쳐온 다수확선구자, 참으로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고마운 애국자들이라 값높이 불러주시며 온 나라가 보란듯이 내세워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믿음과 사랑에 다수확의 성과로 보답해나가는 참된 애국농민이 되여야 한다.

전체 농업근로자들이여,

존엄높은 당기에도, 국장에도, 천리마동상에도 알곡증산으로 조국의 전진을 힘차게 떠밀어온 그대들의 모습이 있다.

먼 후날에도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애국농민이라는 고귀한 칭호로 조국과 인민의 기억에 남을수 있도록 충성과 애국의 한마음을 바쳐 알곡증산의 자랑찬 결실을 안아올리자!

쌀로써 당을 받들자!

본사기자 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