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3일 로동신문

 

지역발전의 잠재력은 어디에나 있다

뚜렷한 발전전략을 가지고 부흥의 지름길을 열어나간다

창조와 건설로 들끓는 자강도의 여러곳을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풍은 우리가 가장 빨리 발전할수 있는 원동력이며 제일 값비싼 재부이고 자원입니다.》

자강도가 끓고있다.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용감히 박차며 전진해온 강계정신의 창조자들이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가 펼친 웅대한 설계도따라 더 좋은 래일을 앞당겨오기 위해 분투하고있다.

그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보아도 창조와 건설로 들끓는 도의 벅찬 숨결을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고 찬란한 래일을 락관하며 기세충천하여 나아가는 이 고장 사람들의 불같은 투쟁열의를 체감할수 있었다.

희천에서 만포까지!

승용차로 몇시간이면 가닿을 이 로정을 사흘간이나 이어간 우리의 이번 기행길은 뚜렷한 발전전략을 가지고 부흥의 지름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자강도사람들의 진할줄 모르는 완강성과 투신력에 대한 감동깊은 기록의 련속이였다.

 

우리의 두뇌, 우리의 손으로

 

자강도에 대한 우리의 기행은 희천시에서부터 시작되였다.

굴지의 기계제작기지들과 경공업기지들이 자리잡고있는 이 도시는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불도가니마냥 끓고있었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위훈에로 고무추동하는 구호판들과 표어들이 시내의 곳곳에 나붙어있고 이들의 힘찬 심장의 박동마냥 붉은기들이 세차게 퍼덕이고있었다.

생산의 동음 드높은 희천입원침대공장에서 우리와 만난 도의 한 일군은 이렇게 이야기의 서두를 뗐다.

《우리의 두뇌, 우리의 손으로!

이것이 공장을 일떠세우면서 우리 자강도사람들이 내세운 목표입니다.사실 입원침대공장을 도자체의 힘으로 건설하자고보니 애로는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달라붙으니 방도도 생기고 걸린 고리들도 하나둘 풀려나갔습니다.》

보람찼던 공장건설의 나날을 돌이켜보는 일군의 얼굴에 이름못할 격정이 어려있었다.

우리는 그와 함께 공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진록색, 흰색타일들로 외벽을 조화롭게 단장한 여러동의 생산건물은 볼수록 상쾌함을 자아냈다.조립현장에 이르니 입원침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었다.

공장일군의 말에 의하면 입원침대 한개를 만드는데 부분품과 부속품만 하여도 백수십종에 수백개나 든다고 한다.환자들에게 편리하게 머리부분과 다리부분을 임의로 조절할수 있게 제작된 침대들은 하나같이 멋있고 정교하였다.

공장이 조업한지는 불과 몇달밖에 안되였지만 이러한 다기능입원침대생산을 늘여 도안의 인민병원들에 보내주었다는 이곳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자강도의 발전잠재력에 대해 다시금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였다.

우리는 희천시타일공장건설장에도 들리였다.여기서는 설비조립이 마감단계에서 진척되고있었다.이 속도로 나간다면 8월에는 능히 첫 시제품을 생산할수 있다고 장담하는 공장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의 얼굴마다에 창조의 희열이 가득 어려있었다.

자기 지방의 풍부한 원료원천에 의거하여 한해에 수만㎡의 각종 타일을 생산하게 될 희천시타일공장의 밝은 전망을 확신하며 이곳을 떠난 우리는 최근 새 제품개발로 소문이 자자한 희천시일용품생산협동조합으로 향하였다.

취재차가 조합의 정문앞에 이르니 광택나는 배낭식분무기를 가득 실은 한대의 화물자동차가 출발을 앞두고있었다.

조합의 일군에게 거듭 수고많았다는 인사말을 건네며 차에 오르는 도농촌경리위원회 일군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지역발전에서 이 단위가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해 깊이 새겨보게 되였다.

인상좋은 관리위원장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배낭식분무기는 도안의 협동농장들에서 호평이 여간만 아니라고 한다.우리의 원료, 우리의 설비, 우리의 기술로 농업부문에 절실히 필요한 배낭식분무기를 기어이 만들어낼 야심만만한 목표를 내세우고 그 제작에 달라붙은 조합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필요한 생산공정을 갖추고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풀기 위해 근 석달동안이나 낮과 밤이 따로 없이 투쟁하였다고 한다.마침내 전문생산공장제품에 못지 않은 배낭식분무기를 만들어냈을 때 그들의 기쁨은 얼마나 컸던가.

조합에서는 이에만 그치지 않고 새 제품개발목표를 더 높이 세웠다.결과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천정마감건재와 수지창문을 새로 만들어 도안의 여러 건설대상에 보내줌으로써 지방건설에서 한몫 단단히 하는 단위로 자랑떨치고있다고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래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안겨주는 희천시의 여러 단위의 투쟁자료를 취재수첩에 적으며 강계시로 향하는 우리의 눈앞으로 수려한 산발들이 끝없이 흘러갔다.

자강도는 역시 산이 많은 고장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잣나무, 이깔나무, 가래나무 등이 무성한 숲을 이룬 동신군과 송원군, 전천군의 련봉들이 하나의 거대한 보물산처럼 안겨왔다.

우리가 찾은 전천군산림경영소 양묘직장도 군안의 모든 산들을 쓸모있는 황금산으로 전변시키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놀고있었다.

군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운 현대적인 온실에서는 갖가지 산열매나무모들이 파아란 잎새를 펼치고있었는데 조금만 더 자라면 야외재배장에 옮겨져 한뽐 키를 돋군 다음 산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우리의 지혜, 우리의 손으로 창조하는 보람이 제일입니다.자기 힘을 믿지 못하였더라면 오늘과 같은 현실을 보지 못하였을것입니다.》

현대적인 나무모온실운영에 필요한 조종프로그람을 자체로 개발하였다는 한 기술자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우리는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더 좋은 래일을 앞당기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자강도사람들의 진취적이며 혁신적인 일본새를 엿볼수 있었다.

 

하나를 창조해도 우리 식으로

 

일매지게 포장된 도로를 따라 살같이 달리던 취재차가 강계시에 이른것은 한낮때였다.

푸른 물 출렁이는 장자강기슭을 따라 다층, 고층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서로 키돋움을 하며 경쟁적으로 일떠서고있는 모습은 약동하는 도소재지의 기운을 더욱 돋구어주었다.

《도안의 강철공장, 목재가공공장, 세멘트공장들에서 생산을 꽝꽝 진행하니 그 어떤 건설도 문제가 없습니다.》

성격이 호방한 도의 일군은 이렇게 말하며 강계강철공장에 대한 말부터 꺼냈다.

공장이 조업한지는 2년도 안된다.그러나 도의 자립적발전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보배공장이다.올해 인민경제계획도 지난 5월에 넘쳐 끝냈다.…

그러는 사이 취재차는 강계강철공장에 당도하였다.40대 초엽인 지배인의 말에 의하면 공장에서는 앞선 철생산방법을 받아들인 결과 원가를 훨씬 줄이면서도 질좋은 강재생산을 늘이고있었다.얼마전에는 3렬식압연기를 대담하게 5렬식압연기로 교체함으로써 압연강재생산량을 5배로 끌어올렸다고 한다.최근에는 도의 풍부한 원료원천에 의거한 환원철시험생산에서 성공함으로써 강철생산을 지속적으로 늘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았다고 한다.

자강도사람들의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일본새를 우리는 강계목재가공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에게서도 찾아볼수 있었다.

향긋한 송진냄새가 물씬 풍기는 공장구내에서 우리와 만난 초급당일군은 지난 시기 수입에 의존하던 문양합판과 장식띠를 자체로 생산하고있는데 대해 이야기하면서 무슨 일이나 하자고 결심하고 달라붙으니 못해낼 일이 없더라고 말하였다.

하나를 창조해도 우리 식으로, 자강도사람들의 이러한 지향은 자기식의 독특한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가지고 갖가지 식료품을 생산하고있는 장자산종합식료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의 가슴마다에서도 세차게 맥박치고있었다.

최근년간 공장에서는 자기 지방의 산들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산열매를 가지고 사람들의 건강에도 좋고 먹기에도 편리한 여러가지 식료품을 생산하여 적지 않은 실리를 보고있었다.특히 새 제품개발을 생산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고리로 틀어쥐고 일관하게 진행해온 결과 익모초차가루, 민들레차가루를 비롯한 제품들이 수도를 비롯한 전국각지의 인민들속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있다고 한다.

《자강》첨가제라고 하면 축산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국내원료에 의거하고있는 이 집짐승먹이첨가제를 개발한 사람들은 박사부부이다.새로운 집짐승먹이첨가제개발에 한생을 바쳐가고있는 이 미더운 애국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신문과 TV, 방송을 통하여 널리 알려졌다.

우리가 자강첨가제공장에 도착한것은 초여름의 긴긴해가 서산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던 저녁무렵이였다.

알고보니 남편인 리영호동무는 공장에서 지배인사업을 맡아보고있었고 안해인 김순희동무는 연구사로 일하고있었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효능높은 집짐승먹이첨가제연구에 열정을 쏟아붓고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가슴이 절로 뜨거워졌다.현재 공장에서 생산되고있는 갖가지 집짐승먹이첨가제들은 강계돼지공장과 만포닭공장을 비롯한 도안의 수십개 축산단위들에 공급되고있으며 다른 도들에서도 수요가 높다고 한다.

성실한 노력을 바치며 도의 자립적발전에 이바지하고있는 애국적인 공민들을 우리는 자강땅 이르는 곳마다에서 만날수 있었다.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

 

력사에 류례없는 시련의 언덕을 넘고넘으며 우리 인민모두의 가슴마다에 억척같이 간직된 신념의 글발이 있다.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

자강도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는 이 글발들을 무수히 보았다.하지만 여기에 담겨진 깊은 뜻을 다시금 깊이 새겨보게 된 계기가 있었다.

시중군에 새로 일떠서는 흥주청년5호발전소건설장을 찾았을 때였다.

흥주청년1호발전소건설시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20여년간을 발전소건설장에서 보냈다는 한 일군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나는 장자강의 불야경을 바라볼 때마다 가장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우리 자강도를 찾고찾으시여 일군들과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깊이 심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일찌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력갱생에 우리의 생명이 있고 승리가 있으며 미래가 있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자강도인민들은 자기들의 고장에 자력갱생의 창조물들을 수많이 일떠세웠다.

장자강을 따라 시중군방향으로 계단식으로 건설한 흥주청년1호, 4호, 2호, 3호발전소도 그러한 창조물들중의 일부이다.어찌 이 발전소들만이라고 하랴.지난해 전천군인민들이 자체의 힘으로 완공한 창진발전소도 이곳 주민들의 가슴마다에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는 철리를 깊이 새겨주는 말없는 교과서로 되고있다.

장강군에 아담하게 일떠선 장평소독약공장은 잠업도로서의 자강도의 오늘과 래일을 담보하는 든든한 밑천으로 되고있다.

공장에서는 누에몸소독약, 잠기구소독약, 공기소독약을 마음먹은대로 생산하여 도안의 고치생산단위들에 보내줌으로써 지역의 잠업발전에 적극 기여하고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만포8월2일세멘트공장과 만포제련소였다.

소성로의 웅글은 동음이 울리는 만포8월2일세멘트공장의 구내에 들어서니 적재함마다 세멘트를 가득 실은 화물자동차들이 줄지어 공장을 벗어나고있었다.흥주청년5호발전소건설장을 비롯하여 도안의 중요대상건설장들에 가닿게 될 세멘트라고 공장기사장이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그는 상반년계획을 한달이나 앞당겨 끝냄으로써 도안의 중요대상건설장들에서 요구하는 세멘트를 원만히 보장해줄수 있게 되였다고 긍지에 넘쳐 말하였다.그러면서 정비전략, 보강전략을 틀어쥐고 생산능력확장을 위한 개건공사도 본격적으로 내밀고있는데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다.

미더운 세멘트생산자들에 대한 류다른 감정을 안고 우리는 만포제련소로 향하였다.

취재차가 제련소에 이른것은 땅거미가 짙어가던무렵이였다.하지만 제련소구내는 용광로직장에서 끊임없이 발산하는 화광으로 하여 붉게 물들어있었다.생산의 동음은 나라의 채취공업발전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이 제련소에서도 높이 울리고있었다.

특히 우리의 눈길을 끈것은 제련소에 꾸려진 그쯘한 재자원화생산공정이였다.파수지를 가지고 질좋은 비닐박막과 각종 수지그릇들을 생산하고있는것도 그러했지만 지난 시기 쓸모없이 버리던 전기로슬라크를 리용하여 방습, 보온효과가 좋은 중공블로크를 련속 찍어내고있는 광경은 참으로 볼만 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비닐박막들과 중공블로크들이 만포시안의 협동농장들과 살림집건설장들에서 널리 쓰이고있다는 공장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당의 재자원화방침을 높이 받들고 나라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일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는 이곳 로동계급의 투쟁기풍에 감동을 금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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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난관과 시련이 중중첩첩 앞을 막아나선다고 해도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을 필승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지역의 발전잠재력을 부단히 증대시켜나가는 자강도사람들, 이들은 조국이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 자신들을 강계정신의 창조자로 시대의 앞장에 내세워준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오늘도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진군길에서 보폭을 크게 내짚고있다.

고난의 천리를 가면 행복의 만리가 온다는 철의 신념을 지니고 당이 정해준 침로따라 곧바로 나아가는 자력갱생강자들의 대부대가 있어 자강도의 발전전망은 밝고 창창한것이다.

글 본사기자 서남일
사진 특파기자 전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