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7일 로동신문

 

우리 수령님과 조국의 미래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만지는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천만의 가슴이 뜨겁게 젖어드는 이 시각, 은혜로운 태양의 품속에서 한점 그늘도 없이 씩씩하게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을 바라볼수록 생각도 깊어진다.

얼마나 숭고한 후대사랑의 력사가 비껴흐르는 우리 조국땅인가.

돌이켜볼수록 미래를 사랑한다는것은 곧 아이들을 사랑한다는것이라고 하시며 한평생 후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천만로고가 숭엄히 되새겨진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후대들에 대한 사랑은 인간이 지니고있는 사랑가운데서도 가장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이며 인류에게 바쳐지는 송가가운데서도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송가이다.》

예로부터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은 인간의 미덕이고 위인들이 지닌 출중한 풍모의 하나로 일러왔다.

하지만 우리 수령님처럼 그렇듯 열화같은 후대사랑, 미래사랑으로 조국의 먼 앞날까지 내다보시며 어린이들을 위해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기울이신 절세위인은 일찌기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근본핵은 혁명의 미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며 혁명승리에 대한 확신이였다.

우리 수령님처럼 후대사랑을 혁명의 미래에 관한 관점문제로 승화시키고 엄혹한 시련속에서 일관하게 실천한 위대한 사상가, 실천가를 력사는 알지 못하고있다.

아이들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 그들의 미래를 밝게 열어줄 성스러운 사명감으로 후대사랑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 우리 수령님께서는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우시고 그들을 위해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였으며 아이들과 함께 계실 때 제일 즐거워하시였다.

이 땅에 찾아오는 우리 조국의 한해한해는 어린이들의 밝은 노래춤속에, 그들을 바라보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 지으시던 환하신 태양의 미소속에 시작되군 하였다.

1970년대초 어느 한 나라의 출판물에는 《세상에 온 나라의 아이들이 국가수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나라는 조선밖에 없다.》, 《조선은 아이들의 왕국이다.여기에는 국책이 반영되여있다.》라고 평한 기자의 글이 실렸다.

사실 그 기자는 설맞이공연에 앞서 아이들이 매여드리는 소년단넥타이를 매시고 그들의 볼도 다독여주시고 머리도 쓸어주시며 품에 꼭 껴안아주시고는 오락실에 이르시여 그들과 함께 오락도 하시며 즐기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어디서나 수령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조롱조롱 매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으나 너무도 크나큰 흥분과 격정으로 하여 제대로 촬영조차 할수 없었다.

설맞이공연이 진행될 때 우리 학생들이 잘한다고, 아주 잘한다고 하시며 재청까지 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모습을 우러르던 기자는 저도모르게 자기의 취재수첩에 이렇게 즉흥시를 써내려갔다.

《아버지》 《아버지》 수령님을 둘러싸네

물결처럼 아이들이 밀려오고 밀려와서

그 바다에 배를 띄워 수령님은 즐기시네

시를 써내려갈수록 아무래도 위대한 아버지와 행복에 겨운 아이들의 세계를 다 그려낼수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그 뒤장에 이렇게 썼다.

김일성원수님을 만나본 사람만이 그분의 위대성과 소박성, 그분께서 지니신 사랑의 세계를 알수 있다.

혹시 만나뵈온 사람이 대단한 필력가나 언변가여서 그분에 대한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말이나 글로 썼다고 해도 그 글과 말에는 그분의 인품과 위대성이 백분의 일, 천분의 일도 담겨지지 못할것이다.》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는 하나의 화폭이 있다.그것이 바로 유화 《어린이들속에 계시는 어버이수령님》이다.

화창한 봄날 공원의 긴 나무의자에 앉으시여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그 주위에 오구구 모여온 아이들,

위대한 수령님의 모자까지 척 쓰고 자기의 세발자전거타는 솜씨를 자랑하는 아이, 나무총을 메고 능청스럽게 의자뒤로 올라가 수령님의 어깨에 손을 얹고 어떤 《비밀》을 소곤소곤 이야기해드리는 소년, 미처 자리를 잡지 못했는지 신발이 벗겨지는줄도 모르고 부지런히 의자우로 기여오르는 꼬마…

이것을 어찌 한 화가의 상상화라고만 하랴.

이 뜻깊은 화폭에 우리 수령님과 아이들의 친혈육의 관계가 가장 진실하게 반영되여있는것이다.

한평생 어느 하루, 한순간도 편히 쉬지 못하시고 오직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고스란히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마음속 첫자리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있었다.

소중한 추억속에 감회깊이 되새겨지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주체52(1963)년이 다 저물어가던 겨울날에 있은 일이였다.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는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념원을 담아 위대한 수령님께서 다문 며칠간이라도 휴식하실것을 결정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루어오시던 휴식을 이번만은 거절할수 없으시여 황해북도에 내려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타신 차가 어느 산간마을을 지날 때였다.

낟알털기가 마지막고비에서 한창 벌어지고있는 탈곡장을 바라보시며 만족해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추운 날씨에 외투도 입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길가에서 놀고있는것을 언뜻 보게 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차를 멈춰세우시고 학생들을 불러 언 손을 꼭 쥐여주시면서 어느 학교에 다니는가, 학교에 오갈 때 춥지 않은가고 다심히 물으시였다.

어린 학생들이 춥지 않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건만 그날 밤 숙소에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날씨가 찬데 우리 아이들이 외투도 없이 밖에서 논다고 낮에 있었던 일을 거듭 외우시며 잠을 이루지 못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음날에 소집하신 도안의 해당 부문 일군협의회에서도 이번에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의 결정에 의하여 한 10일동안 휴식하러 황해북도에 내려왔다가 몇개 군을 돌아보았는데 아이들이 겨울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있기때문에 머리가 무거워 쉴수 없었다고 말씀하시였다.

너무도 크나큰 자책에 머리가 숙어진 참가자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 어쩌다 한번 마련된 휴식마저 자신들의 잘못으로 또다시 뒤로 미루어지게 되였으니 이보다 더 죄송스럽고 가슴아픈 일이 또 어데 있으랴.

그길로 평양에 돌아오시여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를 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촌어린이, 학생들의 옷문제를 풀기 위한 방도를 제기하시고 옷생산전투를 몸소 지휘하시였으며 불과 한달 남짓한 기간에 전국의 모든 농촌어린이들에게 겨울솜옷을 무상으로 안겨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정녕 우리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더 잘 입히고 더 잘 먹이는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으시고 어버이수령님께서 이어가신 위대한 사랑의 길, 현지지도의 길은 몇천몇만리이던가.

나라의 명산, 명소들을 찾으실 때마다 아이들의 야영소를 먼저 세우실 구상을 펼치신분, 이 땅의 명당자리마다에 아이들을 위한 궁전과 학교를 일떠세워주신분도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그래서 우리 인민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들을 제일로 사랑하시며 그들을 위해 모든것을 아낌없이 돌려주시던 자애로운 어버이의 그 사랑이 가슴뜨겁게 어려와 눈굽을 적시는것이다.

그렇다.

위대한 수령님은 우리 조국의 후대들을 위해 한생의 모든것을 바치신 후대사랑의 최고화신이시였다.

오늘 우리 조국땅에는 위대한 수령님들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숭고한 후대사랑의 경륜이 펼쳐지고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전설같은 후대사랑의 새 력사를 수놓아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그이를 높이 모시여 우리 조국의 미래는 더욱 굳건하고 끝없이 창창하다는 확신으로 천만의 심장이 높뛴다.

복받은 아이들아, 영원한 태양의 빛발속에 더 밝게, 더 활짝 피여라!

글 본사기자 김일권
사진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