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25일 로동신문
7.27! 승리의 이날이 조국력사의 갈피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그때로부터 근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장구한 나날 강산은 참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사람들의 뇌리에 생생히 찍혀있던 가지가지 추억들도 망각의 이끼속에 수없이 묻히였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결사수호한 민족의 장한 영웅들이며 진정한 애국자들인 우리의 전쟁로병들, 인류전쟁사가 알지 못하는 미증유의 전승신화를 창조하고 영웅조선의 본때를 세계만방에 떨친 그들의 고귀한 넋과 기상이 오늘도 천만의 가슴마다에서 혁명열, 투쟁열이 세차게 끓어솟게 하는 정신적원천으로 되고있는것은 우리 조국의 커다란 자랑이다.
태양의 광휘로운 빛발을 떠나 저 하늘에 반짝이는 뭇별들을 생각할수 없듯이 전승세대의 값높은 삶과 위훈이 우리 조국의 더없는 긍지로 되여 그토록 빛나는것은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위대하신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따르는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시작된 그해의 전승절을 며칠 앞둔 어느날이였다.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전쟁로병대표들이 평양에 올라와 국가적인 경축행사들과 경축공연관람에도 참가하고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게 하여야 한다고, 자신께서는 전쟁로병들이 더 늙기 전에 그들을 만나 기념사진도 함께 찍고 국가연회도 차려주려고 한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해마다 전쟁로병대표들을 평양에 초청하여 전승절을 승리자의 뜻깊은 명절로 성대하게 경축하는것을 전통화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신
이날 그이께서는 전화의 그날로부터 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건설의 나날에 변함없이 당과
세상을 둘러보면 횡포한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혁명전쟁승리에 공헌한 전쟁로병들의 위훈을 례찬하며 로병들에게 사회적우대와 특혜를 베푼 나라와 정치가들이 있다. 그러나 어느 시대, 그 어느 나라에 전쟁로병들을 자신의 할아버지, 아버지로 이렇듯 존귀하게 떠받든 위인이 있었던가. 정녕 우리의 전쟁로병들을 귀중한 혁명선배로 여기시며 그들을 제일로 아끼고 위하시는 절세위인의 심중에서만 우러나올수 있는 진정의 분출이였다. 하늘도 감복할 절세위인의 숭고한 덕망에 어찌 온넋이 끌리지 않을수 있으며 대해같은 그 품에 심장을 통채로 맡기지 않을수 있으랴.
어느덧 머리에 백발을 떠이였어도 화선병사의 그 자세를 추호도 변치 않고 충성의 일편단심으로 심신을 깡그리 불태워온 불굴의 신념과 의지의 강자들이 다름아닌 우리의 전쟁로병들이 아니던가. 그처럼 억세고도 강의한 로병들의 주름깊은 두볼로 격정의 눈물, 행복의 눈물이 줄지어 흘러내릴 때 인민은 심장으로 웨치였다. 위대하신 어버이의 은혜로운 손길에 떠받들린 우리의 전승세대처럼 그렇듯 긍지높은 삶, 영광넘친 인생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으랴! 우리 숭엄한 마음으로 뜨겁게 새겨본다.
제6차 전국로병대회의 그 뜻깊은 자리에서 우리의 전쟁로병들에게 깊이 허리굽혀 인사하시던
《혁명전통계승의 초석을 마련한 자랑스러운 세대》, 《숭고한 정신과 넋을 후대들에게 심어준
이렇듯 주실수 있는 값높은 칭호와 영예를 다 안겨주시며 우리의 전쟁로병들을 온 세상이 보란듯이 높이높이 받들어주시는분, 전쟁로병들을 혁명선배로 모시고있는것은 우리의 커다란 자랑으로, 힘으로 된다고 그리도 가슴뿌듯해하시는
이 땅에 전쟁의 포성이 울린 그날부터 불타는 증오와 적개심으로 피끓이며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제국주의침략자들을 서산락일의 운명에 몰아넣고 온 세상을 경탄케 한 그 기적의 용사들은 정녕 어떤 사람들이였는가.
그들은 바로 해방된 조선의 평범한 사람들이였다.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고 조국의 해방을 안아오신
꿈같이 행복했던 나날은 불과 5년, 그러나 그 5년은 남들이 50년, 500년을 두고도 다 알수 없는 귀중한 진리를 깨우쳐주었으니 나라잃은 그 세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 울분에 차 부르짖던 수난많던 인민이
그렇다.피눈물나는 노예살이의 과거를 절대로 되풀이할수 없기에, 꿈같은 행복을 안겨준 은혜로운 그 품을 죽어도 잃을수 없기에 호미나 쇠장대, 펜대 같은것밖에 쥐여본적 없는 그 손에 조국보위의 총대, 혁명사수의 총대를 으스러지게 틀어잡고 이 땅의 모든 행복과 존엄의 상징이신
얼마나 많고많은 이 나라의 장한 아들딸들이
정녕 우리의 전승세대는 전쟁의 3년과 더불어 목숨보다 더 귀중한것이 무엇인가를, 그것을 지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가장 희생적이며 영웅적인 실천으로써 보여준 조국과 민족의 참된 아들딸들, 더없이 훌륭한 혁명의 교사들이다.
하기에
전쟁로병들을 위하시는 그이의 열화같은 정과 사랑, 극진한 보살피심은 실로 눈물없이는 대할수 없는 숭엄한 화폭들을 끝없이 펼치고있다. 전승절경축행사에 참가한 로병대표들의 식사보장을 위한 음식차림표까지 친히 짜주시던 다심한 그 사랑, 전쟁로병들에게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입었던것과 같은 군복을 해당 군종별로 해입히면 그들이 대단히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며 몸소 발기하시고 마련해주신 사랑의 군복에 깃든 사연,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의 날을 보지 못하고 먼저 간 전우들을 60여년세월 자나깨나 마음속으로 못 잊어한 로병들의 마음까지 헤아리시여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앞에서 제4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력사에 일찌기 없었던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던 그날의 가슴뜨거운 화폭… 절세위인의 웅심깊은 사랑과 대해같은 은정속에 전승세대의 값높은 삶과 위훈은 별처럼 빛나고 그 불멸할 정신은 후대들의 가슴마다에 줄기차게 이어지고있거니,
진정
천하제일위인이신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돐을 마중해가는 이 뜻깊은 시각
글 본사기자 장정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