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30일 로동신문
영웅조선의 아들딸들이여, 제7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의 격정넘친 목소리를 들으며
전쟁로병들을 우리모두가 항상 공경하고 귀감으로 모시는 혁명의 로선배로 높이 내세워주신
《전승세대의
년로한 몸에 폭염속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느낄세라 참가증도 숙소에서 수여받도록 해주시고 여러 행사와 대회진행시간까지도 세심히 헤아려주신
이 세상 그 누구도 선뜻 받아안을수 없는 그처럼 뜨거운 사랑과 정을 날마다, 시간마다 벅차게 받아안은 그 행복, 그 영광을 과연 무슨 말로 다 전할수 있단 말인가.
하기에 장연군 화원로동자구의 최사천전쟁로병은 아들딸들 그쯘하고 효성스러운 손자, 증손자들이 수십명도 넘는데 내가 무엇이 부럽겠는가, 전국로병대회에 여러번 참가하여
이것을 어찌 그 한사람만의 심정이라고 할수 있으랴. 승리의 함성높이 휘날려가던 그날의 피젖은 공화국기발을 높이 추켜들고 못다 쏜 총탄이 재워져있는것만 같은 기관단총을 멘 병사의 모습을 형상한 《승리》상이 새겨진 참가증을 보고 또 보며 전쟁로병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였다.
60여년전 포연서린 군복차림그대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화의 그날에 사는 《승리》상의 병사, 진정 그것은
금시라도 귀기울이면 들려올것만 같다.최후의 결사전에로 육탄이 되여 달려나가며 사랑하는 전우들이 터치던 청춘도 생명도 조국에 다 바친 이 나라 아들딸들의 피어린 군공이 력력히 어려있어, 숨지면서도 마지막탄환으로 원쑤를 찾던 전우들의 부탁이 뜨겁게 스며있어 쉽게는 안을수 없는 공화국기발을 바라볼수록 생각이 깊어진다. 한생토록 받아안은 당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에 비해 해놓은 일이 너무도 적다는 생각, 후대들을 위해, 조국의 미래를 위해 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 의무감으로 하여 흘러가는 하루한시가 우리에게는 참으로 귀중하다.
이제 우리앞에는 오직 하나의 임무가 남아있다.전설적인 영웅시대의 주인공들, 산 증견자인 로병동지들을 모시고 자주 뵈옵는것은 우리 세대가 누리는 무상의 행운으로, 영광으로 된다고 하시며 그토록 값높이 내세워주시는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던 그 시각에도 로병들의 가슴속에서는 그처럼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양덕땅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전쟁로병들은 모두가 전설에서 나오는 하늘나라의 신선이 된것만 같은 기분이였다.처음 오는 곳은 아니였지만 볼 때마다 황홀하고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 바로
《야, 야!》 하는 감탄뒤에 저도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세상에 우리
식사차림표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생각지 못한 문제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해할세라 저저마다 부축해주면서 온갖 성의를 다하고있다고, 우리 로병들모두가 여기에 와서 애지중지 떠받들리고있다고 하면서 더 말을 잇지 못한 사람이 어찌 강계시의 로병뿐이랴. 종업원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다심한지 모르겠다고 연신 감탄을 터치면서 희천시의 김옥현전쟁로병은 울며 웃으며 말했다.식사할 때마다 옆에서 얼마나 살뜰하게 돌보아주는지 우리 손자들보다 더 지극하다고, 90환갑을 노래하면서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로병들의 웃음소리가 그칠줄 몰랐다. 아이들처럼 물장구를 치며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들을 보고는 참을수가 없어서 무작정 물에 뛰여들었다고, 얼마나 기분이 상쾌한지 10년은 젊어진것 같다고 기쁨을 터치던 원산시의 전쟁로병이며 공연을 관람하다가 저도모르게 무대에 나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었다고 하면서 세월이야 가보라지 우리 마음 늙을소냐 하고 소리높이 웨쳤다는 김정숙군의 전쟁로병… 그들중에서도 희한한 휴양지에서 생일상까지 받아안은 강계시 외룡동의 리영곤전쟁로병의 격정은 더욱 남달랐다.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밤은 깊어가도 전쟁로병들의 마음은 잠들줄 몰랐다.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마음까지 합쳐
세상에 우리 전쟁로병들처럼 복받은 사람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것은 제7차 전국로병대회에 참가한 로병들의 가슴마다에서 터져나온 심장의 목소리이다. 지금도 귀전에 쟁쟁히 메아리쳐온다.
그날 밤 숙소에 돌아온 길주군의 박운범전쟁로병은 감회도 새로운 전승절 밤
창도군의 정재영전쟁로병은 조국의 운명이 판가름되던 그 준엄한 시각에 총을 메고 조국보위성전에 떨쳐나선것은 조선청년으로서 너무도 응당한 본분에 지나지 않는것인데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온 세상이 부러워하게 내세워주시니 눈에 흙이 들어간들 어찌 그 은덕을 잊을수 있겠는가,
해방전에 살아온 경력도, 입대전 직업도, 나이도 서로 달랐지만 우리 인민군용사들이 군기앞에 다진 맹세는 누구나 꼭같았듯이 오늘 전승세대가 우리 새세대에게 남기는 당부도 한결같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것, 우리가 바라는 모든것은
영웅조선의 아들딸들이여, 우리의
본사기자 조향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