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4일 로동신문
민족의 참된 아들딸들로 키워주시여
후대들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그이의 성스러운 한평생은 후대들을 위한 고귀한 혁명생애였다.후대들을 사랑한다는것은 곧 미래를 사랑한다는것이며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후대들을 더 잘 돌보아주자는것이 바로 우리
어찌 이 땅의 아이들뿐이랴.이역의 동포자녀들도 그 다심한 사랑의 품에 안겨 민족의 아들딸들로 무럭무럭 자라났다.세세년년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랑랑히 울려퍼지는 배움의 글소리에는 한평생 총련의 후대들을 위하여 그처럼 마음쓰시던
재일동포들은 오늘도 눈물겹게 노래부른다.
전후의 그 어려운 시기에 재일동포자녀들을 위해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주신 우리
이역에서 나서자라는 아들딸들도 지덕체를 갖추어 사회주의조국의 역군이 되기를 바라시는 친어버이심정으로 그이께서 해마다 보내주신 막대한 액수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은 재일조선인운동의 어제와 오늘을 주체의 피줄기로 꿋꿋이 이어준 애국의 생명수, 영원히 마를줄 모르는 은혜로운 사랑의 젖줄기였다.
재일동포들을 조국인민들과 꼭같이 한식솔로 여기신
이역의 후대들을 위해 바치신
조국으로 오는 재일동포들을 위해 《만경봉》호가 건조되였을 때의 일이다.
완성된 배의 외형과 내부구조를 찍은 사진들을 보아주신
혹 미진된것이 없겠는지 좀더 생각해보자고 하시며 다시금 사진을 펴놓으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귀국선이 한번 올 때 동포자녀들이 몇명씩이나 타고오는가, 배를 무을 때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문제인지라 누구도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다. 그이께서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해빛이 잘 들고 사방을 다 볼수 있는 곳에 어린이실을 널직하게 잘 꾸려주자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그리하여 다 무어진 배의 일부 구조를 변경하여 어린이실을 아담하게 꾸려주는 공사가 급히 진행되게 되였다.
아이들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우리
그후 《만경봉》호를 찾으신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어린이실에 들리시여 세발자전거며 목마를 손수 밀어보시던 그이께서는 여기서 아이들이 잘 노는가고 물으시였다.동포자녀들이 이 방을 떠날줄 모르며 즐겁게 논다는것과 그것을 보면서 그들의 부모들이 더 기뻐한다는 보고를 받으신
력사는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의 이야기를 적지 않게 전하고있다.하지만 그 사랑은 한가정의 뜨락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우리
얼마나 많은 이역의 아들딸들이
주체61(1972)년 여름 총련 도꾜조선중고급학교 축구소조와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음악무용소조원들이 조국방문의 길에 올랐다. 그들의 마음은 구름우에 두둥실 떠오른듯 하였다.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조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느닷없이 눈시울이 불깃해지는것을 보면서 그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조국땅을 하루빨리 밟고싶은 충동을 금치 못하던 이역의 학생소년들이였다. 마침내 그들이 탄 비행기는 조국땅에 착륙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비행장구내가 온통 환영의 꽃바다였던것이다. 손에손에 꽃다발과 풍선을 든 수많은 조국인민들과 학생들이 터치는 환호성, 개선장군을 맞이하는 행사인들 이토록 요란하겠는가. 영문을 알수 없어 주춤주춤하며 비행기에서 내려온 그들을 조국의 학생들이 환성을 올리며 달려와 얼싸안았다.그리고는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목마를 태워 환영군중속으로 들어갔다. 조국인민들은 머나먼 이역땅에서 찾아온 아이들을 어디 한번 안아보자고 하면서 저저마다 따뜻한 손길로 그들을 어루만지였다. 환영의 꽃물결을 헤치며 가까스로 비행장을 벗어나니 시내로 들어가는 길 량쪽에도 오색테프를 줄줄이 늘인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것이 아닌가. 그날 날씨가 흐릿하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졌는데 환영군중은 폭우속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열렬히 환영하였다. 동포학생들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랐다. (아, 이것이 조국이구나! 우리 부모들이 꿈결에도 못 잊어하던 어머니품이구나.)
이날의 성대한 환영행사는 이역의 아들딸들에 대한 우리
총련동포자녀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정형을 료해하시던
나어린 학생들을 위한 대규모의 연도환영, 이 전례없는 조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간곡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애들이 조국을 찾아오는 이역의 첫 학생소년예술소조원들인데 조국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의 심장속에 조국의 귀중함을 심어주어야 한다.환영도 크게 하고 각별히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 뒤늦게 이 가슴뜨거운 사연을 알게 된 동포학생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조국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던 그들은 어느날 기쁜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인차
그때 우리
해마다 사랑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학교들에 조국의 동식물표본과 민족악기까지 갖추어주시며 다심한 사랑을 부어주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출발날자는 계속 미루어지였다.그러던 어느날 조국의 한 일군이 그들에게로 급히 달려와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정말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것이였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동포학생들이 잘 지내는가를 알아보시던
요새는 장마철이여서 길이 험할텐데 학생들이 고생할것 같다.조국이 그리워 찾아온 아이들인데 고생을 시켜서야 되겠는가.아무리 바빠도 내가 가서 만나봐야 하겠다. 동포학생들은 솟구치는 감격으로 어깨를 떨었다. (저희들이 무엇이길래…)
멀리 이역에서 사는 자식들이여서 더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우리
마침내 영광의 시각이 왔다.
인사도 변변히 드리지 못한채 앞을 다투어
이날
동포학생들은 행복의 무아경에 잠겨있었다.숙소로 돌아가니 거기서는 또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그후 총련학생들과 조국학생들의 련환대회를 조직하도록 해주신
어느덧 뜻깊은 련환대회가 끝나고 한 일군이 돌아가실 시간이 되였다고 말씀드리자
이날 동포학생들과 헤여지신 후 그들이 떠나간 쪽을 한참이나 바라보시던
그때로부터 6년후 공화국창건 30돐을 축하하는 재일조선학생예술단이 조국에 왔을 때의 일이다.
예술단성원들가운데는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그들의 공연을 보아주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는 행복의 시각에 동포학생들 누구나 한껏 웃으려 하였으나 자꾸만 눈물이 솟구쳐올라 웃을수 없었다.
우리
그 감동깊은 화폭은 오늘도 만사람의 눈굽을 적셔주고있다.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다 하자면 정녕 끝이 없다.
자연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봄의 따사로움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
정녕 우리
하기에 어느덧 귀밑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어제날의 동포학생들은 오늘도
그이를 모신 영광의 자리에서 자기들이 읊어드리였던 헌시의 구절구절을 심장으로 외우며. …
우리 학교에서 힘껏 배우기에 지난날까지 우리 말과 글도 모르던 재일청소년들이
어머니조국을 노래합니다 … 아 우리에게 이 모든 행복을 마련해주신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