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일 로동신문
사회주의도덕의 체현자만이
류례없는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그 어떤 탈색이나 변색도 모르는 우리의 사회주의, 그것은 정녕 무엇으로 강해지고 무엇으로 지켜지는가. 그에 대하여 생각할 때 제일먼저 떠오르는것은 남이 없는 우리 사회, 서로가 친혈육처럼 따뜻이 위해주며 고락을 함께 나누는 순결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사회주의도덕기풍을 세우는것은 우리 사회의 본태를 고수하고 그 우월성을 발양시키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중요한 요구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는 동방례의지국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비록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누구나 례의도덕을 인간의 가장 귀중한것으로 여기며 불의앞에서는 그 어떤 타협도 모르고 용감하게 싸우는 정의로운 민족으로 이름떨쳐왔다. 력사적으로 내려온 우리 민족의 도덕적우수성을 사회주의사회의 본성적요구에 따라 새롭게 발전시킨 사회주의도덕은 오늘 숭고한 동지적사랑과 혁명적의리에 기초하고있는 집단주의적도덕으로서의 자기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고있다. 오늘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협조하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고상한 사회주의도덕이 보편화되고있으며 그로 하여 건전한 사회주의생활양식이 온 사회에 지배되고있다.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며 영예군인의 길동무가 되고 부모잃은 아이들과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따뜻이 위해주는것이 하나의 풍조로, 평범한 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 바로 그런 아름다운 도덕품성을 지닌 사람들을 이 땅 그 어디 가나 만나볼수 있기에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우리의 사회주의가 자기의 본태를 확고히 고수하며 그처럼 끄떡없이 승승장구하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사회주의본태를 고수하고 그 우월성을 발양시켜나가는데서 외적인 통제에 의하여 지켜지는 법보다도 사람들의 량심에 의하여 지켜지는 도덕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것이다. 사회주의도덕기풍을 확립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지고 일터가 어떻게 변모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강계시세멘트공장 지배인 김태영동무가 처음 자기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이다. 생산공정현대화와 종업원들의 생활향상문제 등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수없이 제기되였다.그러나 그는 그 모든 사업과 함께 일군들과 종업원들속에 도덕기풍을 세우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갔다. 우선 자신부터가 이 사업에 앞장섰다.아침시간에 종업원들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그들을 대할 때면 꼭 동지, 동무라고 불렀다.늘 종업원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속마음도 먼저 헤아리며 고락을 함께 나누었다. 종업원들속에서 서로가 위해주고 작업반이 작업반을 돕는 훌륭한 기풍이 확립되자 생산실천에서도 놀라운 장성이 이룩되기 시작하였다.사람들이 정신도덕적으로 몰라보게 달라져가니 공장의 모습도 눈에 띄게 변모되였으며 결과 공장은 점차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공장으로, 도와 시에 없어서는 안될 단위로 자랑떨치게 되였다. 어떻게 그렇듯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는가고 묻는 사람들에게 지배인은 만약 생산일면에만 치우치고 가시적인 성과만을 우선시하면서 종업원들의 정신도덕적면모를 갖추어주는 사업을 소홀히 하였더라면 오늘과 같은 전변을 기대하기 어려웠을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군 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사회주의도덕기풍을 세우는 사업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를 보여주는 자그마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 하나의 사실을 통하여서도 사회주의도덕이 얼마나 훌륭한 인간육성의 자양분인가 하는것을 다시금 가슴뜨겁게 새겨안을수 있었다. 사회주의도덕기풍의 확립, 정녕 그것은 사람들을 고상한 도덕륜리를 체질화한 참다운 혁명가, 자기보다 먼저 나라와 인민부터 생각하는 진정한 애국자로 키우는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할수 있다. 도덕기풍을 확립하는것은 단순한 생활방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의 운명과 미래와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이다. 온 사회에 고상하고 혁명적인 도덕기풍을 확립하는 사업은 결코 경제형편이 좋아지거나 사람들의 지적수준이 높아진다고 하여 저절로 완성되는것이 아니다. 지금 세계에는 경제발전과 현대문명을 운운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하지만 인간생활의 참다운 도덕륜리를 떠난 그 어떤 발전이나 문명도 한갖 허울에 불과한것이라는것을 여러 나라의 비극적인 현실이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체 인민이 서로 돕고 이끌며 덕과 정으로 굳게 단합되고 누구나 깨끗한 량심과 의리로 조국과 인민을 위해 성실히 일해나가는 사회주의도덕기풍이 생활로, 사회적풍조로, 국풍으로 되고있다.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조국을 받드는 참된 인간들, 당과 혁명, 나라와 인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수십년간 한직종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한생 자기가 섰던 힘든 초소에 대를 이어 자식들을 세우는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들을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직포종합직장 1직포직장 직포공인 공훈방직공 리명순동무, 소문난 혁신자인 그는 언제나 대오의 맨 앞장에 서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작업반을 안고 달렸다. 남달리 수집음을 잘 타고 말도 적은 그가 대중의 심장을 사로잡는 비결은 어디에 있었던가. 그것은 바로 뜨거운 인정미였고 불같은 이신작칙이였다. 리명순동무가 키운 신입공들중에는 당시 19살 난 한 처녀도 있었다. 일터에 대한 애착심이 부족한데로부터 맡은 일도 성실히 하지 못해 직장일군들과 작업반원들의 말밥에 오른 처녀였다. 하지만 리명순동무는 그와 더 가까와지기 위해 노력하였다. 합숙생인 그의 생활에 불편이 있을세라 왼심을 썼고 늘 곁에 끼고다니며 기술기능도 배워주었고 자주 자기 집에 데려다 성의껏 음식상까지 차려주며 좋은 말을 해주군 하였다. 《일터를 조국을 지키는 전호로 생각하면 언제나 힘이 솟군 해요.》 이렇듯 리명순동무는 스승이 되고 동지가 되고 혈육이 되여 그를 참답게 이끌어 혁신자대렬에 떳떳이 세워주었다. 그는 언제나 집단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였고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는데서 행복과 긍지를 찾군 하였다. 이런 나날이 흐르는 과정에 그의 작업반은 혁신자가 많은 작업반으로, 화목한 집단으로 떠받들리우게 되였다. 어찌 그뿐이랴. 수십년세월 도로관리에 순결한 량심을 바쳐가는 구봉령가족소대원들이며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하는 혁신자들이 련일 배출되고있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의 종업원들, 경제강국건설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농업전선의 다수확농민들과 같은 유명무명의 애국자들,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첫눈에 벌써 사회주의도덕의 체현자들임을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는것이다. 한직종, 한초소에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헌신하고있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들중에는 수십년간 주민세대들에 먹는물을 원만히 공급하기 위하여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량심껏 성실하게 일해온 로동자도 있고 수도 평양의 밝은 불빛을 지켜 수천척지하막장에 헌신의 자욱을 아로새긴 탄부도 있으며 수십년세월 중량급화물자동차를 몰고 당의 웅대한 수도건설구상을 실현하는 길에 자신을 아낌없이 바쳐온 녀성자동차운전사도 있다.
지난 6월
그날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떼는 많은 청년들이 조국에 바친 피와 땀만큼 인생이 빛난다는 철리를 배웠다고 하면서 사회주의대건설장들에 용약 달려나가 위훈을 떨칠 맹세를 피력하였다. 겉은 수수하고 평범해보이지만 가슴속에는 진주보석과도 같은것이 꽉 차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비록 직위는 높지 않고 생활은 소박해도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성돌이 되고 뿌리가 되려는 높은 도덕적책임감을 지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좋은 일을 한가지라도 찾아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회주의도덕의 진정한 체현자들만이 사회와 집단의 존경을 받는 참된 애국자로 될수 있음을 다시금 가슴뜨겁게 느끼게 된다. 비록 생활상어려움과 애로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고결한 도덕의리심을 지니고 동지와 이웃들을 위하고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며 당과 조국,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려는 고상한 애국적열정으로 심장을 불태우는 우리의 사회주의, 바로 여기에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끄떡없이 오직 앞으로만 힘차게 전진하는 내 조국의 놀라운 현실에 대한 대답이 있다. 이 세상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도덕을 체질화한 참된 인간들, 참된 애국자들이 그처럼 많기에 우리의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 본사기자 현경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