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3일 로동신문
일편단심 열혈충신의 귀감인 연형묵동지에 대한 이야기
그는 우리 조국이 전대미문의 시련을 겪던 지난 세기 마지막년대에 온 자강땅을 충성의 불도가니로 끓어번지게 하여 혁명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는데 크게 기여한 열혈충신이였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일은 자기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립장에서 맡은 사업을 혁명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특히 책임일군들부터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인민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하여 높은 각오를 가지고 일해나가야 합니다.》 당과 혁명을 위해 걸머진 짐의 무게를 심장으로 느낄줄 안 일군, 당의 구상과 의도를 말이 아니라 철저한 행동실천으로 받든 완강한 실천가, 부단한 혁명적수양과 당성단련으로 당과 인민앞에 무한히 성실하였던 연형묵동지,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와 빛나는 생은
내 한생의 어버이, 내 한생의 스승
연형묵동지는
부모들도 걸음마를 못 떼여준 이 몸이 자애로운 품에 안겨 큰걸음 떼였습니다
아 위대하신
내 한생의 어버이 내 한생의 스승
주신 사랑 이 심장에 흐르는 피가 되고 주신 믿음 이 몸에 솟는 힘 되였습니다
아 위대하신
내 한생의 어버이 내 한생의 스승 … 자기 심장의 언어그대로인 이 노래를 늘 마음속으로 부르며 천백배의 힘을 가다듬은 연형묵동지였다.
시인도 아닌 그가 어떻게 되여 부르는 사람, 듣는 사람모두의 가슴을
그것은 곧 연형묵동지의 자서전과도 같았다.태여난지 일곱달밖에 안되던 때에 아버지를 잃은 그는
어떻게 하면
탁월한
주체69(1980)년 12월의 어느날도 그런 하많은 날들중의 하루였다.
불덩이처럼 달아오른 그의 가슴에서는 이 연형묵이는 살아도 죽어도
격정에 휩싸인 그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평범한 전사의 어깨에 한량없는 믿음과 기대를 실어주시는
머나먼 혁명의 길을 변심없이 걸어가는 전사에게 있어서 가장 큰 힘은
연형묵동지는
주체87(1998)년 1월
렬차는 드디여 역구내를 서서히 벗어나고있었다.그런데 어인 일인가.자석에라도 끌린듯, 렬차와 떨어지면 숨질듯 연형묵동지의 차가 철길을 옆에 끼고 눈무지, 얼음판을 가림없이 무작정 렬차를 따라서는것이 아닌가.차안에서는 연형묵동지가
저러다 눈길에 사고라도 내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걱정하시며
매일, 매 순간 불타오르는
양벗이 빨갛게 익던 어느해 6월
(도대체 이럴수가 있는가.어쩌면?!)
식사도 그렇지만 식사후 즉시
연형묵동지는 끝내 참고참던 눈물을 머금으며 설사 강쇠라고 하여도 그렇게 일을 하시면 견디여내지 못하신다고, 간절히 바라옵건대 좀 쉬고 떠나셨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자신께서 남들처럼 쉬면 그만큼 우리 혁명의 전진이 더디여진다고 하시며 헌신하시는 그이의 걸음을 지체시킬수는 없었다. 그날 밤이였다.하루종일 전사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몸부림치던 연형묵동지는 한 수행일군에게 다짜고짜 들이댔다.
어쩌면 동무가 그럴수 있는가, 아무리 고난의 행군을 한다 해도
연형묵동지는 자기가 일을 쓰게 하지 못하여
참다운 인간, 충직하고 의리깊은 혁명전사에게만 고유한 일편단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엄혹한 시련의 나날 자강도를 추켜세우느라 밤낮없이 뛰여다니며 혹사된 그의 몸이 더는 견디지 못하게 되였을 때였다.
연형묵 올립니다.》 온몸의 세포가 붕괴되는 모진 아픔속에서도 그가 남긴 열여덟자의 글,
단순히 글자가 아니였다.
당의 구상과 의도를 철저한 행동실천으로
혁명전사, 이는
연형묵동지와 함께 일하던 자강도일군들과 인민들은 그에 대하여 추억할 때마다 정치와 경제, 군사와 외교, 공업과 농업 등 어느 부문에나 능통한 일군이고 4개의 외국어까지 소유한 박식가라고, 그는 그 어떤 일에도 막힘이 없고 일단 달라붙으면 완전무결하게 해냈다고 이야기하군 한다.
하지만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연형묵동지가 자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사업하던 1990년대 중엽 우리 조국앞에 전대미문의 시련이 들이닥쳤다.사회주의를 지켜내느냐 아니면 노예로 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당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천만의 대오가 고난의 행군길에 나섰던 그때 연형묵동지의 심정은 누구보다도 착잡하였다.한것은 다른 도와는 달리 공업발전을 위한 큰 자원이나 농사지을 변변한 땅이 별로 없는데다가 교통조건 또한 좋지 못한 자강땅에 시련이 제일먼저 들이닥쳤기때문이였다.
바로 이러한 때 북방의 자강땅에서부터 사회주의수호정신, 새로운 천리마대고조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번지게 할 웅지를 품으신
가장 어려울 때 주시는 이 믿음이야말로 전사에 대한 가장 뜨거운 사랑이 아니였던가.
그때로부터 그의 전투좌지는 인민들속이였고 벅찬 건설장들이였다.강계시와 장강군, 성간군 등 이르는 곳마다에 중소형발전소건설을 전개하여 전기문제를 푸는것으로부터 돌파구를 열기 위한 투쟁에 뛰여들었다. 언제공사와 건축공사, 발전설비생산을 립체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벅찬 전투였다.온 도를 일시에 산악같이 일떠세우는 조직적수완과 혁명적전개력, 당의 뜻을 뼈를 깎고 살을 저며서라도 무조건 관철하는 희생적인 실천력이 요구되였다. 언제인가 그가 눈덮인 산발을 타고 어느 한 발전소건설장에 올라갔을 때의 일이다.두툼한 얼음장을 까내고 발전소를 앉히는 일은 말그대로 결사전이였다. 전투장을 일별하던 연형묵동지의 눈에 얼음물속에서 나온 돌격대원들의 몸을 녹여주고 옷을 말려주는 일군들이 띄였다. 《누가 조직자가 따로 있고 집행자가 따로 있다고 했소!》 벼락치는 말과 함께 연형묵동지는 누가 미처 말릴새없이 얼음물에 뛰여들었다.일군들도 돌격대원들도 약속이나 한듯 그를 따라 물에 뛰여들었다. 《어서 내리치라구.》 연형묵동지가 독촉하였건만 눈물을 머금은 일군들은 함마를 내리칠수가 없었다. 《책임비서동지, 그러다 어쩔려고…》 일군들은 애원하며 졸랐으나 말뚝을 아름껏 그러안고 버티고있는 그를 떠밀어낼수가 없었다.
살을 칼로 저며내는것만 같은 속에서도 그의 가슴엔 이 한생각뿐이였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일군들은 젊은 사람들도 베찬데 저러다가 쓰러지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저으기 걱정하였다.
어렵고 힘든 전투장들마다에서 앞채를 메고나가는 책임비서와 보폭을 함께 하면서 자강도사람들은
혁명의
어느날 회의준비를 하면서 문건을 보던 그의 생각은 깊어졌다.회의기록이나 남길바에야 무엇때문에 모여앉겠는가, 당과 국가의 고충을 한몸으로 맡아안아 기어이 풀겠다는 혁명적인 각오와 똑똑한 방책이 없이 관철하자는 빈말이나 적어넣은 문건을 어떻게 당회의결정으로 채택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즉시 생산현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속에 들어가 막대한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나라의 부를 늘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도를 찾아내고야말았다.
이런 그였기에 아래일군들을 일깨워줄 때에도, 때로 되게 다불러댈 때에도 늘 입버릇처럼 이렇게 곱씹었다.당에 충실한 일군이란 별다른 사람이 아니다, 진심으로 당의 뜻에 살고 당의 은덕에 보답할줄 아는 사람이다, 내 오늘 당의 믿음에 어떻게 보답하고있는가, 매일 자기의 량심에 이렇게 물어보며
연형묵동지가 며칠간에 걸쳐 여러 군을 돌아보며 당사업실태와 인민생활문제들을 료해하고 사무실에 들어선 어느날이였다.다급히 울리는 전화종소리에 송수화기를 든 그의 얼굴이 대번에 밝아졌다.어느 한 단위에서 마침내 공장개건공사를 끝냈다는 소식이였던것이다. 쭉 때벗이를 한 생산건물들이며 기운차게 돌아가는 기계설비들, 이전과는 판판 달라진 새 모습이였지만 그는 공장을 다 돌아보고난 뒤 불합격이라고 결론하였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공장일군들에게 그는 절절히 말했다.
《종업원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무슨 생산을 말한다는거요? 그러고도 감히
생산현장부터 면모를 일신시키고 품이 많이 드는 편의시설과 후방기지는 후에 가서 꾸릴 속구구를 하던 공장일군들에 대한 엄한 질책이였다.
파다하게 퍼진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이 컸던 어느 한 공장의 당일군은 그때를 돌이켜보며 말하였다.
《그때 저는
한가지이든, 열백가지이든 무슨 일을 작전하고 실천하여도 어떻게 하면
그는 늘
오늘도 자강땅인민들은 피눈물을 삼키며 멎어선 기대들을 지키고 통강냉이 한두알도 나누어먹으며 발전소건설장에 피와 땀을 바치던 날들, 비록 옷은 잘 입지 못하면서도 자기 공장, 자기가 사는 마을을 알뜰살뜰히 쓸고 닦던 일들, 강의성과 락관주의정신을 백배로 분출하며 고난을 헤치고 락원에로의 길을 열던 그 나날을 생각할 때마다 배곯아도 얼어도 인민들과 함께 울고웃으며 고락을 같이하던 연형묵동지를 뜨겁게 추억한다. 끝간데없이 펼쳐진 공작기계들, 차바퀴가 꽝꽝 쏟아져나오는 공장구내에 차넘치는 동음, 뽕바다 펼쳐진 고치농장의 전경, 발전소들에서 경쾌하게 돌아가는 발전기들…
자강땅을 찾으실 때마다 그 모든것에서 당과 뜻도 숨결도 발걸음도 하나가 되기 위해 한몸을 불태운 인민들과 사랑하는 전사의 모습을 그려보시며
충직한 전사의 일편단심을 깊이 헤아리시며
《고난의 행군시기 자강도에서 강계정신이 창조된데는 연형묵동무의 공로가 큽니다.그가 자강도에 가서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갔어도 혁명전사에게 이보다 더 큰 영광과 행복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도당책임비서
백옥같은 량심으로 당을 받들고 인민을 떠받드는 일군은 사람들로부터 응당한 신뢰와 평가를 받기마련이다. 주체89(2000)년 8월 어느날이였다.
자강땅을 달리는 야전차의 차창밖에 눈길을 주신채
우리 도당책임비서,
1년치고 도소재지나 군소재지에 몇번 나들지 못했을 녀인이 어떻게 도당책임비서를 우리 도당책임비서동지라고 흔연히 부르며 그와 헤여질가봐 그리도 마음쓰는것인가.그의 소청에서
우리
연형묵동지에게 있어서 도안의 인민들은 군중이라기보다 터놓고 가사를 토론할 한집안이였고 마음과 마음을 합쳐 혁명이라는 거창한 위업을 함께 떠밀고나가야 하는 위력한 존재였다.가지많은 나무가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혁신자이건 애꾸러기이건 도안의 모든 사람들을 혈육으로 여기고 품어안은 그에게는 걱정거리가 끊길새 없었고 일감 또한 꼬리를 물었다. 시련의 나날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집들에 부지런히 드나들고 육아원과 애육원, 학원에 가서 밥그릇부터 열어보았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식량과 간장, 된장, 기름공급정형부터 알아보면서 속도 많이 태우고 밤길도 많이 걸은 어제날 도당책임비서의 모습이 오늘도 자강땅사람들의 추억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도당책임비서인 나에게 있어서 온 도의 인민들을
연형묵동지는 항상 이런 자각으로 그 한사람한사람을 충신으로 키우기 위해 품을 들이였다.그의 뇌리속에는 도안의 수많은 사람들이 차곡차곡 줄지어있었다.누구는 무슨 일을 맡겨주어도 막힘없이 해제낄 능력있는 일군이고 누구는 어느 공장, 기업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재이며 또 누구는 아껴주고 돌봐주어야 할 로력혁신자라는것…
회의장에서는 물론 공장과 농촌, 마을에서 한두사람을 마주하여도 그는 자기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당의 권위가 실려있다는것을 의식하고 사람들을 성심으로 대하였으며 우리
이런 그였기에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원아들을 데려다 친혈육의 정을 다해 보살펴주었으며 한사람이라도 당의 두리에 철옹성같이 묶어세우는데로 당사업을 철저히 지향시킬수 있었던것이다. 어느날 한 발전소건설장에 올라가 현장을 돌아보던 연형묵동지는 밥이나 축낼바엔 건설장에서 썩 사라지라고 하는 돌격대원의 성난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맥을 놓고 쭈그리고 앉아있는 청년에 대한 질책이였다.그런 그를 보는 연형묵동지의 가슴은 아팠다.이제 그를 여기서 쫓아버리면 장차 그가 어디로 간단 말인가. 그를 꾸짖는 돌격대원을 타이른 연형묵동지는 청년을 일으켜세워 품어안았다. 《이속에서 단련돼야 신념의 강자가 된다.함께 이겨내자.꼭 혁신자가 될수 있어.우리야 자강도사람이 아니냐.》 청년의 두눈에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리였다.
모진 고난과 싸우는 온 도를 이처럼 불사신처럼 일떠세워 시련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게 한 우리 당의 훌륭한 일군, 혁명이 아무리 시련을 겪는다 해도 추호도 끄떡하지 않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 강렬한 일편단심으로 온 도가 태성할머니가 되여
언제나 자기자신을 량심의 거울로 비추어보며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사람은 패하는 법이 없다.
이런 그에게 있어서 정치실무적자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일군, 자력갱생하여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우는소리, 조건타발만 하는 일군, 무책임성과 무능력으로 당정책집행에 난관을 조성하는 일군, 오분열도식사업태도와 경험주의, 낡은 사고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군은 누구이건 주되는 투쟁대상이였다.이런 일군들에 대하여서는 무섭게 다불렀다세워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고 인민들의 신망을 잃은 일군은 아예 배겨내지 못하게 한 연형묵동지였다.하면서도 기쁜 일이 있을 때에는
언제인가
인민을 충심으로 받든 이런 일군이였기에 그는
혁명의 한 전구를 담당한 일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열화같은 충성과 희생적인 투쟁으로 확증한 우리 당의 참된 일군인 연형묵동지.
이는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우리 혁명의 새로운 전진의 시대, 력동의 시대는 사상적으로 견실하고 실천력이 강하며 도덕적으로 훌륭한 일군들을 부르고있다. 우리 당이 내세운 투쟁강령의 실현은 혁명의 전구들을 맡은 일군들에게 결정적으로 달려있다.
삶의 순간순간을 당의 사상관철전, 당의 권위보위전으로 여기고
오늘의 장엄한 로정에서 우리 일군들의 심장은 이렇게 높이 고동쳐야 하며
본사기자 량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