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3일 로동신문

 

일편단심 수령을 충심으로 받든 참된 혁명전사

열혈충신의 귀감인 연형묵동지에 대한 이야기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사상초유의 격난들을 맞받아 헤치며 혁명의 새 승리를 앞당겨가는 오늘의 투쟁은 전진하는 조국에 힘이 되고 억센 디딤돌이 되는 진짜배기일군을 요구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리도 잊지 못해하시며 그가 살아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고 자주 생각하군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신 연형묵동지,

그는 우리 조국이 전대미문의 시련을 겪던 지난 세기 마지막년대에 온 자강땅을 충성의 불도가니로 끓어번지게 하여 혁명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는데 크게 기여한 열혈충신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일은 자기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립장에서 맡은 사업을 혁명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특히 책임일군들부터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인민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하여 높은 각오를 가지고 일해나가야 합니다.》

당과 혁명을 위해 걸머진 짐의 무게를 심장으로 느낄줄 안 일군, 당의 구상과 의도를 말이 아니라 철저한 행동실천으로 받든 완강한 실천가, 부단한 혁명적수양과 당성단련으로 당과 인민앞에 무한히 성실하였던 연형묵동지,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와 빛나는 생은 수령의 전사는 과연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깨우쳐주는 훌륭한 귀감이다.

 

내 한생의 어버이, 내 한생의 스승

 

수령에 대한 매혹과 흠모로 심혼을 불태우며 신념의 피, 의리의 피가 뛰는 열화의 심장으로 수령을 모시고 받드는 사람을 참된 혁명전사라고 한다.

연형묵동지는 수령에 대한 충성의 일편단심에 전사의 제일생명이 있고 첫째가는 본분이 있다는 고귀한 철리를 삶의 걸음걸음 뼈에 새기며 성장한 일군이다.

 

부모들도 걸음마를 못 떼여준 이 몸이

자애로운 품에 안겨 큰걸음 떼였습니다

아 위대하신 김정일장군님

내 한생의 어버이 내 한생의 스승

 

주신 사랑 이 심장에 흐르는 피가 되고

주신 믿음 이 몸에 솟는 힘 되였습니다

아 위대하신 김정일장군님

내 한생의 어버이 내 한생의 스승

자기 심장의 언어그대로인 이 노래를 늘 마음속으로 부르며 천백배의 힘을 가다듬은 연형묵동지였다.

시인도 아닌 그가 어떻게 되여 부르는 사람, 듣는 사람모두의 가슴을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목메이게 하는 이런 훌륭한 가사를 창작할수 있었던가.

그것은 곧 연형묵동지의 자서전과도 같았다.태여난지 일곱달밖에 안되던 때에 아버지를 잃은 그는 어버이수령님의 품에 안겨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로, 친위중대 대원으로, 나라의 역군으로 자라났다.그런 그에게 수령과 인민의 위대함을 알게 해주고 혈육의 정을 다해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는 자애로운 스승이 계시였으니 그분은 바로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어떻게 하면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최상의 높이에서 꽃피울수 있겠는가 하는 일념을 지니시고 충성의 한길에 수많은 전사들을 세워주고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탁월한 령도자로서, 위대한 인간으로서의 그 친화력에 온넋을 송두리채 맡기게 되는 우리 장군님의 걸출한 위인상을 체험할수록 연형묵동지의 가슴은 한없는 매혹과 영광으로 끝없이 부풀어올랐다.

주체69(1980)년 12월의 어느날도 그런 하많은 날들중의 하루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바쁘신 시간을 내시여 새 직무에서 사업을 시작한 연형묵동지와 자리를 함께 하시였다.깊은 상념에 잠기신채 흰눈덮인 창밖을 점도록 내다보시던 그이께서는 우리 일군들은 김혁동지처럼 위대한 수령님을 충심으로 모시고 수령님을 위하여 한목숨바칠 각오가 되여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즈넉한 방안에서였으나 천둥같은 울림으로 연형묵동지의 가슴을 치는 말씀이였다.

불덩이처럼 달아오른 그의 가슴에서는 이 연형묵이는 살아도 죽어도 장군님의 김혁이 되겠다는 웨침이 선서마냥 울리였다.

격정에 휩싸인 그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동무가 어떤 곤난이 닥쳐와도 수령님을 목숨으로 옹호보위한 김혁의 그 혁명정신으로, 수령님의 사상과 뜻을 결사적으로 관철한 김혁의 그 투철한 자세로 일생을 값있게 빛내이리라고 믿는다고 고무격려해주시였다.

평범한 전사의 어깨에 한량없는 믿음과 기대를 실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경건히 우러르며 연형묵동지는 내 한생 오직 한별정신으로 살리라는 피끓는 맹세를 마음속으로 몇번이고 다짐하였다.

머나먼 혁명의 길을 변심없이 걸어가는 전사에게 있어서 가장 큰 힘은 수령의 위대성에 대한 매혹이고 신념이다. 수령의 위대성을 심장깊이 간직한 전사만이 추호의 흔들림없이 신념의 길, 일편단심의 길을 한생토록 걸어갈수 있다.

연형묵동지는 위대한 장군님을 삶의 어버이로 모시고 그 손길을 놓으면 숨질듯 한 자식처럼 자나깨나 그이를 그리며 열화같은 진정으로 따르고 받든 열혈충신이였다.

주체87(1998)년 1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강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고 강계를 떠나실 때의 일이다.사나운 눈보라를 헤치시며 여러날동안 자강도를 현지지도하신 어버이장군님을 집에 모시고 따끈한 밥 한끼 해올리지 못한것이 맺혀 그의 가슴은 옥죄여들었다.아버지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어린 아들처럼 그냥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 그였다.그는 장군님의 존안을 한순간이라도 더 뵈오려고 렬차창문밑에서 떠날념을 하지 않았다.

렬차는 드디여 역구내를 서서히 벗어나고있었다.그런데 어인 일인가.자석에라도 끌린듯, 렬차와 떨어지면 숨질듯 연형묵동지의 차가 철길을 옆에 끼고 눈무지, 얼음판을 가림없이 무작정 렬차를 따라서는것이 아닌가.차안에서는 연형묵동지가 《장군님, 이 불충한 자식을 용서해주십시오. 장군님!-》 하고 마음속으로 찾고 부르며 눈물범벅의 얼굴을 그냥 손수건으로 닦고있었다.

저러다 눈길에 사고라도 내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걱정하시며 어버이장군님께서는 뜨거운 화답으로 기적소리를 련속 울리게 하시였다.…

매일, 매 순간 불타오르는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이런 열화의 그리움은 곧 그의 삶의 숨결이였고 충성의 열정을 낳는 원천이였다.

양벗이 빨갛게 익던 어느해 6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강도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새벽 5시에 장군님을 모시고 야전식사를 하게 된 연형묵동지는 식탁앞에 이르자마자 별안간 뜨거운것이 북받쳐오르는것을 금할수 없었다.한공기의 죽과 산나물채 두어가지가 전부였던것이다.

(도대체 이럴수가 있는가.어쩌면?!)

식사도 그렇지만 식사후 즉시 위대한 장군님께서 잠시 쉬실새도 없이 길을 재촉하시는것이였다.

연형묵동지는 끝내 참고참던 눈물을 머금으며 설사 강쇠라고 하여도 그렇게 일을 하시면 견디여내지 못하신다고, 간절히 바라옵건대 좀 쉬고 떠나셨으면 좋겠다고 장군님께 절절히 아뢰였다.

하지만 자신께서 남들처럼 쉬면 그만큼 우리 혁명의 전진이 더디여진다고 하시며 헌신하시는 그이의 걸음을 지체시킬수는 없었다.

그날 밤이였다.하루종일 전사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몸부림치던 연형묵동지는 한 수행일군에게 다짜고짜 들이댔다.

어쩌면 동무가 그럴수 있는가, 아무리 고난의 행군을 한다 해도 장군님께서 한공기의 죽으로 끼니를 에우시고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게 하는게 그래 천추에 죄되는 일이 아닌가고 말하고는 억이 막혀 다음말을 잇지 못하였다.수행일군도 머리를 푹 수그린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들고 눈굽을 훔치기만 하였다.

연형묵동지는 자기가 일을 쓰게 하지 못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처럼 고생을 겪으신다고 생각하며 열백배로 분발하였다.한가지 일을 전개하여도, 열가지 과업을 수행하여도 그이께 기쁨이 되겠는가를 생각하며 온 자강땅이 그 일념으로 하나가 되여 끓어번지게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강땅을 찾으실 때마다 정든 고장, 오면 떠나고싶지 않은 고장이라고 하시며 기쁨을 금치 못하시던 그 사연깊은 날들에는 수령을 신념과 의리로 받든 자강도인민들의 불멸의 군상과 함께 연형묵동지의 티없이 깨끗한 충성의 세계가 비껴있다.

참다운 인간, 충직하고 의리깊은 혁명전사에게만 고유한 일편단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버이장군님을 간절히 그리며 불같이 산 연형묵동지였기에 심장의 마지막박동까지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높뛰였다.

엄혹한 시련의 나날 자강도를 추켜세우느라 밤낮없이 뛰여다니며 혹사된 그의 몸이 더는 견디지 못하게 되였을 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것이 더욱 괴로와 그는 애써 병을 의식하려 하지 않았다.하여 장군님을 모시고 진행한 당창건 60돐경축 열병식에도 참가하여 박수도 열광적으로 치면서 일체 앓는 내색을 하지 않던 그는 며칠후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였다.

《장군님, 부디 건강하십시오.

연형묵 올립니다.》

온몸의 세포가 붕괴되는 모진 아픔속에서도 그가 남긴 열여덟자의 글,

단순히 글자가 아니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한생의 어버이로, 스승으로 높이 모시고 오직 장군님만을 위해 심장이 높뛴 혁명전사, 위대한 어버이의 슬하에서 지어서 말할줄도, 꾸며서 웃을줄도 모르며 대쪽같이 성장한 당의 참된 아들의 넋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과 맺은 뜻과 정을 명줄로 간직하고 죽어서도 충성다하려는 열혈충신의 영원한 일편단심의 메아리였다.

 

당의 구상과 의도를 철저한 행동실천으로

 

혁명전사, 이는 수령의 사상과 의도를 행동실천으로 받드는 헌신적인 투사에 대한 부름이며 그 철저한 관철로 수령의 권위를 옹위하는 불굴의 인간에 대한 값높은 칭호이다.

연형묵동지와 함께 일하던 자강도일군들과 인민들은 그에 대하여 추억할 때마다 정치와 경제, 군사와 외교, 공업과 농업 등 어느 부문에나 능통한 일군이고 4개의 외국어까지 소유한 박식가라고, 그는 그 어떤 일에도 막힘이 없고 일단 달라붙으면 완전무결하게 해냈다고 이야기하군 한다.

하지만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위대한 장군님의 부담을 얼마만이라도 덜어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하여 그의 마음이 늘 연덩어리를 안은듯 무거웠다는것을 그들은 미처 알수 없었다.

연형묵동지가 자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사업하던 1990년대 중엽 우리 조국앞에 전대미문의 시련이 들이닥쳤다.사회주의를 지켜내느냐 아니면 노예로 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당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천만의 대오가 고난의 행군길에 나섰던 그때 연형묵동지의 심정은 누구보다도 착잡하였다.한것은 다른 도와는 달리 공업발전을 위한 큰 자원이나 농사지을 변변한 땅이 별로 없는데다가 교통조건 또한 좋지 못한 자강땅에 시련이 제일먼저 들이닥쳤기때문이였다.

바로 이러한 때 북방의 자강땅에서부터 사회주의수호정신, 새로운 천리마대고조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번지게 할 웅지를 품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도처에 중소형발전소들을 건설할데 대한 과업을 연형묵동지에게 주시였다.

가장 어려울 때 주시는 이 믿음이야말로 전사에 대한 가장 뜨거운 사랑이 아니였던가.

위대한 장군님의 구상과 의도를 기어이 실현할 열망으로 피를 끓이며 그는 남들보다 더 어려운 생활난과 싸우는 인민들, 불꺼진 집들과 멎어있는 공장, 기업소들을 한가슴에 안고 분연히 일떠섰다.

그때로부터 그의 전투좌지는 인민들속이였고 벅찬 건설장들이였다.강계시와 장강군, 성간군 등 이르는 곳마다에 중소형발전소건설을 전개하여 전기문제를 푸는것으로부터 돌파구를 열기 위한 투쟁에 뛰여들었다.

언제공사와 건축공사, 발전설비생산을 립체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벅찬 전투였다.온 도를 일시에 산악같이 일떠세우는 조직적수완과 혁명적전개력, 당의 뜻을 뼈를 깎고 살을 저며서라도 무조건 관철하는 희생적인 실천력이 요구되였다.

언제인가 그가 눈덮인 산발을 타고 어느 한 발전소건설장에 올라갔을 때의 일이다.두툼한 얼음장을 까내고 발전소를 앉히는 일은 말그대로 결사전이였다.

전투장을 일별하던 연형묵동지의 눈에 얼음물속에서 나온 돌격대원들의 몸을 녹여주고 옷을 말려주는 일군들이 띄였다.

《누가 조직자가 따로 있고 집행자가 따로 있다고 했소!》

벼락치는 말과 함께 연형묵동지는 누가 미처 말릴새없이 얼음물에 뛰여들었다.일군들도 돌격대원들도 약속이나 한듯 그를 따라 물에 뛰여들었다.

《어서 내리치라구.》

연형묵동지가 독촉하였건만 눈물을 머금은 일군들은 함마를 내리칠수가 없었다.

《책임비서동지, 그러다 어쩔려고…》

일군들은 애원하며 졸랐으나 말뚝을 아름껏 그러안고 버티고있는 그를 떠밀어낼수가 없었다.

어버이장군님께서 겪으시는 그 모진 시련과 고충에 비하면 이쯤한것이 무슨 대수이랴.

살을 칼로 저며내는것만 같은 속에서도 그의 가슴엔 이 한생각뿐이였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일군들은 젊은 사람들도 베찬데 저러다가 쓰러지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저으기 걱정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의도에 따라서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모질게 채찍질하는 그의 심정을 그들은 미처 헤아릴수 없었다.

어렵고 힘든 전투장들마다에서 앞채를 메고나가는 책임비서와 보폭을 함께 하면서 자강도사람들은 수령과 생사운명을 같이한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충신의 진가가 어떤 때에 검증되는가를 절감하였다.

혁명의 수령앞에서 언제나 진실하고 량심적인 인간에 대한 칭호인 혁명전사, 연형묵동지의 날과 날은 이 부름앞에 무한히 충실한 일편단심의 순간순간으로 이어졌다.

어느날 회의준비를 하면서 문건을 보던 그의 생각은 깊어졌다.회의기록이나 남길바에야 무엇때문에 모여앉겠는가, 당과 국가의 고충을 한몸으로 맡아안아 기어이 풀겠다는 혁명적인 각오와 똑똑한 방책이 없이 관철하자는 빈말이나 적어넣은 문건을 어떻게 당회의결정으로 채택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즉시 생산현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속에 들어가 막대한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나라의 부를 늘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도를 찾아내고야말았다.

이런 그였기에 아래일군들을 일깨워줄 때에도, 때로 되게 다불러댈 때에도 늘 입버릇처럼 이렇게 곱씹었다.당에 충실한 일군이란 별다른 사람이 아니다, 진심으로 당의 뜻에 살고 당의 은덕에 보답할줄 아는 사람이다, 내 오늘 당의 믿음에 어떻게 보답하고있는가, 매일 자기의 량심에 이렇게 물어보며 위대한 장군님의 걱정을 하나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진지하게 머리를 쓰고 피타게 분투하면 그것이 곧 충실성이다.

연형묵동지가 며칠간에 걸쳐 여러 군을 돌아보며 당사업실태와 인민생활문제들을 료해하고 사무실에 들어선 어느날이였다.다급히 울리는 전화종소리에 송수화기를 든 그의 얼굴이 대번에 밝아졌다.어느 한 단위에서 마침내 공장개건공사를 끝냈다는 소식이였던것이다.

쭉 때벗이를 한 생산건물들이며 기운차게 돌아가는 기계설비들, 이전과는 판판 달라진 새 모습이였지만 그는 공장을 다 돌아보고난 뒤 불합격이라고 결론하였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공장일군들에게 그는 절절히 말했다.

《종업원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무슨 생산을 말한다는거요? 그러고도 감히 위대한 장군님을 공장에 모실 생각을 하는가.동무들은 언제 가야 인민들생각으로 그리도 마음쓰시는 장군님의 뜻을 헤아리고 걱정을 덜어드릴수 있겠소.》

생산현장부터 면모를 일신시키고 품이 많이 드는 편의시설과 후방기지는 후에 가서 꾸릴 속구구를 하던 공장일군들에 대한 엄한 질책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티없이 깨끗한 량심으로 받드는 그의 진정은 공장일군들의 심장을 쾅쾅 두드렸다.

파다하게 퍼진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이 컸던 어느 한 공장의 당일군은 그때를 돌이켜보며 말하였다.

《그때 저는 수령을 받드는 전사의 량심엔 추호도 겉치레가 있어서는 안된다는것을 뼈속깊이 새기였습니다.》

한가지이든, 열백가지이든 무슨 일을 작전하고 실천하여도 어떻게 하면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더 잘 받들수 있겠는가를 고심하며 사업의 순간순간을 그 철저한 관철로 이어간 연형묵동지였다.

그는 늘 위대한 장군님앞에 선 심정으로 당결정을 대하였으며 그 집행과정을 전사의 신념을 벼리는 혁명적수양과 당성단련의 과정으로 일관시켜나갔다.어려울 때일수록 더 붉어지고 더 강해진 그의 고결한 충심이야말로 시련의 광풍을 앞장에서 헤칠수 있게 한 힘의 원천이였다.

오늘도 자강땅인민들은 피눈물을 삼키며 멎어선 기대들을 지키고 통강냉이 한두알도 나누어먹으며 발전소건설장에 피와 땀을 바치던 날들, 비록 옷은 잘 입지 못하면서도 자기 공장, 자기가 사는 마을을 알뜰살뜰히 쓸고 닦던 일들, 강의성과 락관주의정신을 백배로 분출하며 고난을 헤치고 락원에로의 길을 열던 그 나날을 생각할 때마다 배곯아도 얼어도 인민들과 함께 울고웃으며 고락을 같이하던 연형묵동지를 뜨겁게 추억한다.

끝간데없이 펼쳐진 공작기계들, 차바퀴가 꽝꽝 쏟아져나오는 공장구내에 차넘치는 동음, 뽕바다 펼쳐진 고치농장의 전경, 발전소들에서 경쾌하게 돌아가는 발전기들…

자강땅을 찾으실 때마다 그 모든것에서 당과 뜻도 숨결도 발걸음도 하나가 되기 위해 한몸을 불태운 인민들과 사랑하는 전사의 모습을 그려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얼마나 감개무량해하시였던가.

충직한 전사의 일편단심을 깊이 헤아리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후날 그의 한생을 값높이 빛내여주신 뜻깊은 교시가 력사의 갈피에 아로새겨져있다.

《고난의 행군시기 자강도에서 강계정신이 창조된데는 연형묵동무의 공로가 큽니다.그가 자강도에 가서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갔어도 혁명전사에게 이보다 더 큰 영광과 행복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도당책임비서

 

백옥같은 량심으로 당을 받들고 인민을 떠받드는 일군은 사람들로부터 응당한 신뢰와 평가를 받기마련이다.

주체89(2000)년 8월 어느날이였다.

자강땅을 달리는 야전차의 차창밖에 눈길을 주신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방금전에 만나신 한 녀인을 줄곧 생각하고계시였다.바람에 타고 볕에 그을은 거무스레한 얼굴빛의 소박한 녀인이 자신께 터놓은 진정이 잊혀지지 않으시였던것이다.

《장군님 , 우리 도당책임비서동지는 인민을 위해 애써 일하는 훌륭한 일군입니다.우리 도당책임비서동지가 조동될가봐 걱정입니다.》

우리 도당책임비서,

1년치고 도소재지나 군소재지에 몇번 나들지 못했을 녀인이 어떻게 도당책임비서를 우리 도당책임비서동지라고 흔연히 부르며 그와 헤여질가봐 그리도 마음쓰는것인가.그의 소청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랑하는 전사의 과거와 현재를 일순간에 파악하시였고 그가 인민의 충복으로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것이 더없이 기쁘시였던것이다.

우리 장군님께 크나큰 감동을 드린 훌륭한 전사 연형묵동지,

위대한 인민을 섬기는 길에서 인민들이 실지 인정하는 진짜배기충복이 될 때 수령의 참된 전사라고 자부할수 있다는것이 연형묵동지의 신조였다.

연형묵동지에게 있어서 도안의 인민들은 군중이라기보다 터놓고 가사를 토론할 한집안이였고 마음과 마음을 합쳐 혁명이라는 거창한 위업을 함께 떠밀고나가야 하는 위력한 존재였다.가지많은 나무가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혁신자이건 애꾸러기이건 도안의 모든 사람들을 혈육으로 여기고 품어안은 그에게는 걱정거리가 끊길새 없었고 일감 또한 꼬리를 물었다.

시련의 나날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집들에 부지런히 드나들고 육아원과 애육원, 학원에 가서 밥그릇부터 열어보았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식량과 간장, 된장, 기름공급정형부터 알아보면서 속도 많이 태우고 밤길도 많이 걸은 어제날 도당책임비서의 모습이 오늘도 자강땅사람들의 추억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단신으로 고난을 헤치시는데 장군님의 어깨에 실린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지 못한다면 우리를 어찌 장군님의 인민이라 할수 있겠는가고 하는 그의 진정에 화답하여 종주먹을 부르쥐고 공장에 달려나온 사람들과 식량사정으로 멀리 친척집에 가있다가 걷고 또 걸어와 이전에 자기가 섰던 기대앞에 다시 선 기능공들…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아오실 때마다 증산의 동음으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린 로동계급과 일군들, 북변의 대지우에 세벌농사의 꽃을 함뿍 피운 농장원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정성을 다해 령길을 비단필로 수놓은 구봉령의 가족소대원들, 일욕심이 굴뚝같은 효녀들인 수많은 녀성일군들…

도당책임비서인 나에게 있어서 온 도의 인민들을 장군님의 효자, 효녀로 키워 당중앙뜨락과 뜨겁게 이어놓는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

연형묵동지는 항상 이런 자각으로 그 한사람한사람을 충신으로 키우기 위해 품을 들이였다.그의 뇌리속에는 도안의 수많은 사람들이 차곡차곡 줄지어있었다.누구는 무슨 일을 맡겨주어도 막힘없이 해제낄 능력있는 일군이고 누구는 어느 공장, 기업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재이며 또 누구는 아껴주고 돌봐주어야 할 로력혁신자라는것…

회의장에서는 물론 공장과 농촌, 마을에서 한두사람을 마주하여도 그는 자기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당의 권위가 실려있다는것을 의식하고 사람들을 성심으로 대하였으며 우리 장군님께서 하늘처럼 떠받드시는 인민이라는 자각으로 그들을 따뜻이 위해주었다.

이런 그였기에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원아들을 데려다 친혈육의 정을 다해 보살펴주었으며 한사람이라도 당의 두리에 철옹성같이 묶어세우는데로 당사업을 철저히 지향시킬수 있었던것이다.

어느날 한 발전소건설장에 올라가 현장을 돌아보던 연형묵동지는 밥이나 축낼바엔 건설장에서 썩 사라지라고 하는 돌격대원의 성난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맥을 놓고 쭈그리고 앉아있는 청년에 대한 질책이였다.그런 그를 보는 연형묵동지의 가슴은 아팠다.이제 그를 여기서 쫓아버리면 장차 그가 어디로 간단 말인가.

그를 꾸짖는 돌격대원을 타이른 연형묵동지는 청년을 일으켜세워 품어안았다.

《이속에서 단련돼야 신념의 강자가 된다.함께 이겨내자.꼭 혁신자가 될수 있어.우리야 자강도사람이 아니냐.》

청년의 두눈에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리였다.

모진 고난과 싸우는 온 도를 이처럼 불사신처럼 일떠세워 시련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게 한 우리 당의 훌륭한 일군, 혁명이 아무리 시련을 겪는다 해도 추호도 끄떡하지 않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 강렬한 일편단심으로 온 도가 태성할머니가 되여 위대한 장군님을 걸음걸음 따라서게 한 연형묵동지,

언제나 자기자신을 량심의 거울로 비추어보며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사람은 패하는 법이 없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금언을 생의 좌우명으로 여기고 혁명적수양과 당성단련의 탑을 부단히 쌓아나간 연형묵동지였다.

이런 그에게 있어서 정치실무적자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일군, 자력갱생하여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우는소리, 조건타발만 하는 일군, 무책임성과 무능력으로 당정책집행에 난관을 조성하는 일군, 오분열도식사업태도와 경험주의, 낡은 사고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군은 누구이건 주되는 투쟁대상이였다.이런 일군들에 대하여서는 무섭게 다불렀다세워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고 인민들의 신망을 잃은 일군은 아예 배겨내지 못하게 한 연형묵동지였다.하면서도 기쁜 일이 있을 때에는 위대한 장군님앞에 일군들을 내세워주고 간혹 일군들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도 다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고 당앞에 허심하게 자기비판을 한 그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강도인민들을 대표하여 도당책임비서동무에게 영웅칭호를 주자는것을 제기한다고 하시였을 때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장군님의 의도에 맞는 성과를 거두자면 멀었다고, 영웅칭호는 자기보다 도안의 인민들이 받았으면 한다고 말씀올린 연형묵동지,

인민을 충심으로 받든 이런 일군이였기에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맡겨주신 나라의 한개 도를 그 어떤 폭풍에도 드놀지 않는 결사옹위의 혁명진지로 억척같이 다져 장군님께 산악같은 힘을 드릴수 있었던것이다.

혁명의 한 전구를 담당한 일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열화같은 충성과 희생적인 투쟁으로 확증한 우리 당의 참된 일군인 연형묵동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떠나간 전사를 잊지 못해하시며《연형묵동무의 한생은 당과 혁명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친 혁명가의 한생이였습니다.》라고 높이 일러주시였다.

이는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수령의 전사라는 부름앞에 자신을 세우고 끊임없이 수양하고 단련하면서 가장 깨끗한 의리와 량심의 자욱을 새긴 혁명전사에 대한 최상최대의 평가이며 바로 여기에 우리 당력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열혈충신으로서의 연형묵동지의 참모습이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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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혁명의 새로운 전진의 시대, 력동의 시대는 사상적으로 견실하고 실천력이 강하며 도덕적으로 훌륭한 일군들을 부르고있다.

우리 당이 내세운 투쟁강령의 실현은 혁명의 전구들을 맡은 일군들에게 결정적으로 달려있다.

삶의 순간순간을 당의 사상관철전, 당의 권위보위전으로 여기고 수령의 뜻과 발걸음에 자신을 따라세우기 위해 헌신분투하였으며 수령에 대한 열화같은 그리움을 안고 온 자강땅을 당중앙뜨락과 뜨겁게 이어놓은 연형묵동지처럼!

오늘의 장엄한 로정에서 우리 일군들의 심장은 이렇게 높이 고동쳐야 하며 위대한 당의 강화발전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위하여 최대로 각성분발하여 철저한 혁명실천으로 자기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검증받아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량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