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12일 로동신문
항일의 혈전만리가 전하는 전설적위인의 숭고한 애국의 세계 우리
조국해방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지금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잃었던 조국을 찾아주신
우리
노래의 구절구절을 조용히 외워보느라면 우리의 눈앞에 삼삼히 어려온다.
항일혈전의 나날 밀영의 우등불가에서 사랑하는 고향 만경대를 그리시며
《사향가》
를 부르시던 백두산의 청년장군이신
우리
진정
《사향가》와 함께 흐른 우리
《우리
우리
이 말을 외울 때면 일제의 총칼밑에 짓밟혀 신음하는 조국을 하직하면서 압록강을 건느시기 전에 우리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며 천천히 강건너쪽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실 때 우리
기어이 내 나라를 찾고서야 돌아가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신 그날로부터
그것은 얼마나 간고하고 시련에 찬 로정이였던가. 국토를 통채로 강탈당한 조건에서, 정규무력의 지원도, 국가적후방도 없는 상태에서 《아시아의 맹주》라고 자처하는 일본제국주의자들과 항전을 벌려야 하였다. 총 한자루, 식량과 소금 한줌, 천 한쪼각, 성냥 하나를 얻자고 해도 피어린 전투를 벌려야 하였고 검질기게 달려드는 적들과 결사전을 벌리면서 며칠이면 갈 로정도 100여일이나 행군하지 않으면 안되였다.천고의 밀림에서 가랑잎을 이불삼아 덮고 풀뿌리를 씹으면서 일제의 정예무력과 오랜 기간 맞서싸우지 않으면 안되였다. 간고한 시련과 난관의 고비는 얼마나 많았고 그 길에서 겪은 가슴아픈 희생과 흘린 피눈물은 또 얼마였던가.
그 류례없는 혈로를 진두에서 헤치시는 우리
《사향가》를 즐겨부르시며 대원들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을 깊이 새겨주신
사람들이여, 추억의 배를 거슬러 우리 잠시 주체25(1936)년 봄 만강의 시내가에 다가서보자.
그러면 들려온다.봄의 정취에 잠겨 시내물에 빨래를 헹구며 노래를 부르던 항일의 녀대원들에게 우리
그때 숙영지를 돌아보시던
이윽하여 다정한 음성으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봄이 각별히 그리운 법이라고 하신 그이께서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나직이 노래를 부르시였다.
내 고향을 떠나올 때 나의 어머니 문앞에서 눈물 흘리며 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 아 귀에 쟁쟁해 …
정녕
《사향가》는 아름다운 만경대에 대한 애틋한 정서, 일가분들에 대한 그리움이 넘치는
두고온 고향에 대한 사랑이 애국의 불길로 활활 타오르도록
《사향가》를 대원들모두의 심장의 노래로, 투쟁의 진군가로 되게 하여주신
정녕
《사향가》는 우리
오늘도 우리 인민은 그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며 우리
《사향가》, 우리는 이 노래를 더 높이 부르며 열화같은 조국애로 조국해방위업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오신 만고절세의 애국자,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이 노래를 더 높이 부르며 우리 인민은
본사기자 백성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