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12일 로동신문

 

자연의 광란이 아무리 사나와도 당의 품에 안긴 인민의 마음 든든하다

우리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인민군대가 왔다

함경남도피해복구전역에 울려퍼지는
인민들의 격정에 넘친 목소리를 전하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금 우리 인민은 백두의 넋과 기상으로 분투하는 용감무쌍한 인민의 군대를 커다란 자랑으로 여기고있으며 나날이 강대해지는 우리 군대의 전투적위력에서 새 힘과 용기를 얻고있습니다.》

사나운 폭우와 큰물뒤에 펼쳐진 광경은 너무도 참혹했다.

형체도 없이 뭉청뭉청 끊어져나간 도로와 제방들, 파괴된 살림집들과 다리들, 큰물피해를 입은 수많은 농경지…

말그대로 상상할수 없었던 재난이였다.

뜻밖의 피해상황앞에서 함남땅의 인민들은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어 안타까이 가슴을 두드렸다.

바로 그때 함남땅인민들의 마음속에 드리웠던 먹장구름을 순간에 밀어내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인민군대가 왔다! 우리 총비서동지께서 인민군대를 보내주셨다!

막혔던 물목이 터진것처럼 여기저기서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나와 군인들을 에워쌌다.그리고는 저저마다 그들의 팔을 부여잡고 고마움과 격정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세심한 사랑과 정에 의하여 군당위원회와 군인민위원회청사들에서 생활하게 된것만 해도 꿈만 같은데 오늘 또다시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인민군군인들을 맞이하였으니 함남땅인민들의 감격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에 따라 함경남도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소집된 후 인민군부대들이 즉시에 해당 피해지역들에로 급파되였다.

군인들이 강행군길을 달려 현지에 도착한것은 새벽 5시, 밤새 강행군을 하느라 피곤이 몰려들고 지칠대로 지쳤지만 군인들은 도착하는 길로 숙소를 전개한것이 아니라 피해복구전투에 진입했다.피해지역으로 오는 길에 벌써 구체적인 작전협의회들을 결속하였고 후방물자보다 먼저 작업공구들부터 실어왔던것이다.

피해복구에 필요한 물자들을 긴급수송할 기동로를 개척하기 위한 전투와 함께 농작물의 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이 립체적으로 벌어졌다.장령도 병사도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관철을 위한 첫 전투에 일시에 진입하였다.

방송선전차에서 울리는 힘찬 노래소리, 전투장의 곳곳에서 세차게 휘날리는 붉은기, 기운차게 돌아가는 중기계들과 결사관철의 함성높이 내달리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는 인민들의 마음속에는 이름 못할 새 힘이 부쩍부쩍 용솟음쳤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도로와 농경지들, 곳곳마다에 생겨나는 자갈무지들과 블로크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도 저들처럼 일한다면 무엇인들 못해내겠는가 하는 생각이 갈마드는것과 동시에 배심이 든든해졌던것이다.

함경남도와 피해지역 시, 군당위원회의 일군들이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고있을 때 군인들은 또 그들대로 은근히 왼심을 썼다.

어느날 철거주민들이 생활하는 숙소에 난데없는 땔나무무지들이 생겨났다.어안이 벙벙해있던 주민들의 생각은 약속이나 한듯 한곬으로 흘러갔다.

(군대들이 한 일이 분명해.우리를 도와주러 온 군대들한테 땔감걱정까지 시켜서야 도리가 아니지.아무래도 도로 가져다주어야겠어.)

이렇게 속다짐하며 땔나무를 안고 군인들을 찾아갔지만 이 일을 어찌하랴.군인들은 자기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딱 잡아떼며 모르쇠를 하는것이였다.군대가 인민에게 거짓말을 하면 못쓴다고도 말해보았지만 군인들은 여전히 한본새였다.

《성의는 고맙지만 우린 인민들의 재산에 절대로 손을 댈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그후에도 계속 반복되였다.인민들을 위한 좋은 일을 한가지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애쓰는 군인들의 웅심깊은 마음에는 끝이 없었던것이다.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행복의 보금자리를 안겨주기 위하여 군인들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신념의 구호를 높이 들고 피해복구전역에서 충성의 돌격전, 치렬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맹렬히 벌려나갔다.

많은 비가 내릴수 있다는 예보가 전해진 그날 군인들은 도로와 제방을 보강하기 위한 전투에 진입했다.온몸이 그대로 흙탕범벅이 되여 성토작업을 진행하는 그들의 모습은 총포탄이 우박치는 결사전에 나선 화선용사의 모습그대로였다.한몸이 그대로 제방으로 굳어져서라도 인민의 생명재산을 끝까지 보위할 철석의 의지로 심장을 끓이는 용사들의 투쟁모습을 보며 인민들은 눈시울을 적시였다.

우리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인민군대가 아니라면…

이런 생각으로 가슴들먹이는 사람들중에는 홍원군 부상리와 산양리의 인민들도 있었다.바로 며칠전 그들은 한생토록 잊지 못할 귀중한 체험을 하였던것이다.

각일각 무섭게 불어나는 강물이 언제 삼켜버릴지 모를 제방우와 밭머리에서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그 시각 머리우에서 발동기소리가 울렸다.

인민군대직승기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인민군대가 왔다!

그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만세!》의 함성을 웨치고 또 웨쳤다.

지난해 피해지역의 인민들이 평양의 하늘을 바라보며 나를 기다린다고,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인민들이 이 비바람속에서 자신을 기다린다고 불덩이같은 진정을 토로하시며 물먹은 철길로반들이 어느 시각에 주저앉을지 모를 그 험한 길을 달려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신문과 TV화면에서 뵈오며 오열을 터치던 그들이였다.그런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인민군대가 폭풍사나운 하늘길을 헤쳐 바로 자기들을 구원하러 왔으니 그 격정과 감격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하기에 함남땅인민들은 우리 인민군대의 모습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정의 숨결을 가슴가득 느끼며 신들메를 든든히 조여매고 또다시 산악같이 일떠섰다.

군민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피해복구전투에 떨쳐나선 함남땅에서 다시한번 세인을 놀래울 기적적현실이 펼쳐질 날은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