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3일 로동신문
우리 제도, 우리 생활을 사랑한다 함경남도피해지역 인민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함경남도에 들이닥친 자연의 재난은 혹심했다.도로와 제방들은 뭉청뭉청 끊어지고 많은 살림집들과 다리들이 파괴되였으며 적지 않은 면적의 농경지가 류실되였다. 이런 엄청난 재난이 휩쓸고 지나간 땅이건만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와 같이 밝고 신심에 넘쳐있다. 아침이면 《소나무》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학교길에 오르고 어른들도 활기에 넘쳐 피해복구전투장으로 걸음을 다우친다. 어렵고 힘든 때이지만 수재민들과 피해복구전투장으로 달려나온 건설자들을 위하는 마음은 더욱더 뜨거워지고있다. 과연 이곳이 피해지역이 옳단 말인가. 재난이 휩쓴 땅에 울려퍼지는 웃음소리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친혈육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위하는 마음이 더욱 뜨거워지는것이 우리 인민의 생활이다. 불의에 들이닥친 재난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든 보금자리를 잃은 홍원군 산양리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꽃펴나고있다. 홍원군 산양고급중학교 교원 박성태동무의 집에서는 요즈음 웃음소리가 그칠줄 모른다.원래 박성태동무와 그의 안해 두식구가 살고있던 집에 식구가 불어났던것이다. 지금 그의 집에서는 이웃에서 살던 두세대가 함께 생활하고있다. 큰물피해를 입고난 뒤였다. 무너진 집터에 주저앉아 어쩔바를 몰라하는 사람들의 손을 피해를 당하지 않은 마을사람들이 저마다 잡아끌었다. 비록 지금은 어려워도 고락을 함께 하자고, 잡곡밥도 함께 나누자며 자기 집들로 이끄는 진정에 수재민들은 뜨거움을 금치 못했다. 박성태동무도 이웃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가며 이렇게 말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침이면 서로 다정히 인사말을 남기고 일터들로 향하고 저녁이면 모여앉아 웃음꽃을 피우는 이들의 생활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자연의 대재앙을 겪으며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화목하며 서로 돕고 이끄는 마음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진실한가를 다시금 깊이 느끼게 되였다. 이런 이야기만이 아니다. 며칠전 리당위원회로는 여러 사람이 찾아왔다. 리당일군이 성의는 고맙지만 그만 돌아가라고 여러번 타일렀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였다. 그들은 나라에서 수재민들에게 보내준 식량과 기름을 비롯한 물자들을 받아안고 생각이 많았다고, 이렇게 거듭 사랑을 베풀어주니 송구스러움을 금할수 없다고 하면서 그 물자들을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과 함께 나누어야 마음이 편할것 같다고 절절히 이야기하였다. 큰물과 폭우로 집과 가산은 잃었어도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사랑과 정은 이렇듯 뜨거운것이다.
더 깊이, 더 가까이
신흥군의 의료일군들이 피해복구전투가 진행되고있는 작업현장들과 주민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힘있게 벌리고있다. 얼마전 우리가 만난 신흥군인민병원 원장의 사업일지에는 이런 글줄이 적혀있었다.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병원의료일군들과 현장치료대성원들 각종 수술 수십차례, 수시로 제기되는 환자들에 대한 외래치료 진행. 수천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검병검진사업을 진행하면서 치료대책 세움.…》 이 몇가지 자료를 통해서도 병원의료일군들과 여러 작업현장들에 파견된 현장치료대성원들이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얼마나 헌신적으로 노력하고있는가를 엿볼수 있다. 원흥종합진료소의 의료일군들도 하루에 보통 1 200~1 400명의 주민들을 찾아가 검병검진사업을 진행하고있다. 주민지구와 작업현장들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맹렬히 벌리는 과정에 군의 의료일군들은 하루에 보통 60~70리정도 걷는다고 한다.그러다나니 밤을 지새울 때도 많고 식사를 번질 때도 적지 않다. 피해복구전투장에서 만난 어느 한 현장치료대성원에게 힘들지 않은가고 물었을 때 그가 한 대답이 아직도 귀가에 쟁쟁하다.
있는 힘껏 노력해도 우리의 정성이 모자라 당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지 못할가봐 더 걱정스러울뿐입니다.》 화선군의가 된 심정으로 인민들속에 더 깊이, 더 가까이 들어가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이 그들에게 더 잘 미치도록 애쓰는 이런 미더운 의료일군들이 지금 피해복구전역에 굳건히 서있다.
재난과 웃음소리
자연의 횡포한 광란이 많은것을 휩쓸어간 신흥땅이다. 하건만 배움의 창가마다에서는 아이들의 글읽는 소리가 랑랑히 울리고 젖제품을 실은 차들이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로 달린다. 이 얼마나 가슴뜨거운 화폭인가. 신흥군 신흥소학교와 영광유치원의 일군들이 한 말이 우리의 마음을 후덥게 해준다. 《피해를 입어 도로가 끊어졌다고 당의 육아정책을 관철하는데서 공백이 생긴다면 우리가 무슨 일군들이겠는가, 아무리 힘들어도 당의 은정이 깃든 젖제품이 아이들에게 어김없이 가닿게 해야 한다고 하면서 군당일군들이 교육단위를 하나씩 맡아 젖제품운반을 책임적으로 해주고있습니다. 학교에서 목장까지 왕복 90여리길을 매일 오가면서 말입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때에 젖제품을 매일 마시며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피해지역 아이들이라고 선뜻 믿기 어렵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을 다 합친대도 비길수 없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천진란만한 웃음소리로 하여 인민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가 새로 일떠서는 신흥땅이 더 환해진듯싶다. 신흥군에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정녕 그것은 숭고한 후대사랑의 력사가 끝없이 펼쳐지는 내 조국에 대한 찬가가 아니랴. 함경남도피해지역 인민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우리 당, 사회주의제도가 있어 우리 인민은 난관앞에서도 밝게 웃는것이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이끄는 국풍은 날로 더욱 높이 발휘되고있다는것을. 하기에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서는 우리 제도, 우리 생활을 사랑한다는 강렬한 웨침이 흘러나오고있다. 글 및 사진 현지보도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