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5일 로동신문

 

전승세대를 삶의 귀감으로 내세우고 존대하는 기풍을 높이 발양해나가자

고마운 은인, 참다운 스승, 혁명의 로선배

 

흐르는 세월은 모든것을 망각의 이끼속에 덮어버린다.하지만 아무리 날과 달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영원히 잊을수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것이 있다.

그것은 이 땅의 귀중한 모든것과 하나로 잇닿아있는 조국수호의 위대한 력사이며 그 정신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승세대의 위대한 영웅정신은 길이 빛날것이며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것입니다.》

지금도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돐을 맞으며 제7차 전국로병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깊은 연설의 구절구절이 귀전에 쟁쟁히 울려오는것만 같다.

우리 공화국의 영광찬란한 발전행로에서 혁명의 2세인 전승세대가 쌓아올린 공적은 거대한 력사적봉우리로 우뚝 솟아 빛나고있다고, 강대하고 아름다운 이 조선의 귀중한 모든것은 동지들이 대표하는 위대한 세대의 공적과 하나로 잇닿아있으며 수천만 인민의 자유로운 삶과 참다운 우리의 제도, 수려한 산천과 옥야천리, 귀중한 자연부원은 조국의 한치한치땅을 피로써 지킨 무수한 용사들의 위훈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오늘 우리 세대가 물려받은 영웅조선, 영웅인민이라는 고귀한 부름과 영예, 부강번영할 내 조국의 무궁한 미래와 더불어 우리의 후대들이 자자손손 누려갈 영광과 행복이 어떤 값비싼 공적과 위훈으로 마련되고 담보된것인가를.

이제는 인생의 황혼기에 이른 우리의 전쟁로병들이다.허나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당과 조국을 위하여 원쑤격멸의 치렬한 백병전에 용감히 나서던 그날의 피끓는 영웅정신, 당대의 제일 엄청난 도전과 위험을 맞받아 불가항력의 강용한 정신적힘을 분출시킨 위대한 승리의 전통은 우리 후대들의 가슴속에 생생히 살아높뛰고있다.

사회주의건설의 년대들마다 포연탄우를 헤치며 피흘려 싸우던 전화의 그때처럼 살고있는가를 항상 자각하고 변함없는 충성의 길, 복무의 길을 걸어온 그들은 오늘도 우리모두가 전승세대의 위대한 영웅정신으로 살며 투쟁하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는 고마운 은인이고 참다운 스승이다.

지난해 8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명령을 받들고 인민군군인들이 은파군 대청리일대에서 치렬한 피해복구전투를 벌리고있던 때였다.

훈장과 메달이 번쩍이는 군복을 떨쳐입은 로병들이 피해복구전투장을 찾았다.그들은 지난 수십년간 들끓는 사회주의건설장을 찾고 또 찾으며 예술선동활동을 활발히 벌려온 사리원시의 로병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였다.이제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처음으로 화선선동무대에 나섰던 전쟁로병들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들은 오늘까지 당과 조국을 위한 헌신의 길, 보답의 길을 변함없이 이어가고있다.

그날 전화의 포연내가 물씬 풍겨오는것만 같은 그들의 힘찬 선동사업이 끝난 후 군인건설자들모두가 전승세대의 위대한 영웅정신을 따라배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결사관철할 결의를 다지였다.

혁명의 로선배, 전승세대라는 자각을 안고 오늘도 어머니당을 위한 보답의 한길을 꿋꿋이 이어가고있는 전쟁로병들가운데는 남포시 항구구역 계승동 31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형련로인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과학연구기관에서 연구사업을 하다가 년로보장을 받고 집에 들어온 로인은 생각이 많았다.

그는 결심했다.몸은 비록 늙었어도 어머니당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여생을 깡그리 바치자.

이렇게 결심한 그는 성의껏 마련한 1만여뿌리의 도라지를 가지고 남포시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찾았다.그리고 동상주변에 정성들여 심고 가꾸었다.

그때로부터 20여년세월이 흘렀다.해마다 뜻깊은 명절을 맞으며 리형련로인은 손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주변에 도라지를 심고 가꾸어왔으며 이제는 그것이 전쟁로병가정의 변함없는 가풍으로, 자랑으로 되였다.

이렇듯 우리의 조국을 영예롭게 사수하고 대를 두고 물려줄 영웅정신을 마련해주었으며 한생을 다 바쳐 줄기차게 이어가는 충성과 애국의 귀감으로 우리 후손들을 이끌어주는 그들을 우리 어찌 후세토록 길이 찬양하고 본받아야 할 고마운 은인이며 참다운 스승들이라고 소리높이 자랑하지 않을수 있으랴.

지금 우리앞에는 전화의 나날에 못지 않은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다.그러나 전쟁로병들을 비롯한 혁명의 전세대들이 물려준 고귀한 사상정신적재부가 있는 한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것이다.

모두다 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의 숭고한 영웅정신을 따라배워 그 어떤 산악도 격랑도 뚫고헤치며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더욱 힘차게 질풍노도쳐 나아가자.

글 본사기자 리남호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