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6일 로동신문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자

어려울수록 더욱 장려하여야 할
민족적풍습과 생활양식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는 주체성과 민족성이 강한 자주적인 사회주의이다.》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민족도 많지만 사상과 전통, 력사에서 우리 민족처럼 우월한 민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류력사발전의 려명기부터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며 화목하게 살아온 민족이 바로 조선민족이다.

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마땅히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의 고상한 사상감정과 전통적인 생활풍습은 우리 인민의 성격과 기질이 반영된 우수한 풍습이다.

예로부터 한강토에서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인민은 서로 돕는것을 하나의 미풍량속으로, 민족의 자랑으로 여겨왔다.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생활기풍이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 인민의 고상한 민족성의 뚜렷한 과시로 된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사회주의대가정의 위대한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있기에 민족의 넋이 그대로 이어지고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가 자랑스러운 전통, 국풍으로 되고있는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민족이 있으며 민족옷도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 조선옷처럼 형성 첫 시기부터 오늘까지 사람들의 옷형식에 널리 리용되고있는 완전한 형식미를 갖춘 민족옷은 드물다.우리 민족의 유구한 문화전통과 생활풍습이 반영된 조선옷은 오늘도 우리 인민들이 즐겨입는 민족옷으로 되고있다.

사람들이 례의도덕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가 하는것은 민족의 문명정도를 재는 중요한 척도로 된다고 할수 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는 동방례의지국으로, 조선사람은 례의범절이 밝은 인민으로 불리워왔다.길가에서 로인이나 웃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존경의 뜻을 담아 공손한 말로 안부를 물으면서 먼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방안에서는 웃사람에게 큰절이나 반절을 하는것과 같은것은 우리 인민들속에서 하나의 풍습으로 되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조선사람의 기호와 정서에 맞는 음색을 가진 민족악기들을 만들어내고 민족음악을 창조하여온 우리 민족은 슬기롭고 지혜로운 민족이다.

조선사람에게는 조선음악이 제일이고 조선화가 제일이며 조선춤이 제일이다.

우수한 민족성은 결코 자랑이나 한다고 하여 저절로 지켜지고 빛나는것이 아니다.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자기 민족의 문화와 력사, 미풍량속을 귀중히 여기며 그것을 끝없이 빛내여나가려는 애국의 마음들이 합쳐져야 옳바로 계승되고 발전되게 된다.

성황리에 진행되군 한 전국민족씨름경기와 우리 민족음식문화의 발전면모를 보여준 전국민족음식전시회 등은 민족성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빛내여나가는 우리 인민의 아름답고 문명한 생활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이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켜나가자면 자기의 민족성을 고수하여야 한다.

어느 민족이나 자기의 민족성을 고수하지 못하고 이질화되면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켜나갈수 없게 된다.

더우기 지금과 같이 부족한것이 많고 어려운 때일수록 민족성을 더욱 고수하고 그것을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철저히 구현하여야 우리의 생명이고 생활인 사회주의를 지키고 빛내여나갈수 있다.

노래를 하나 불러도 우리의 곡조와 선률로 부르고 춤을 추어도 우리의 장단에 맞춰 조선춤을 추며 옷을 입어도 민족옷을 즐겨입고 인사를 해도 조선식으로 하여야 한다.

민족성을 고수하고 구현하는것은 단순한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를 지키느냐 지키지 못하느냐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어울리지도 않는 남의 식의 옷차림을 하거나 머리단장을 되는대로 하는 현상들은 혁명하기 좋아하고 투쟁하기 좋아하는 우리 인민의 고상한 민족적풍습과 생활양식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

우리의 사상과 감정정서에 맞고 주체성이 구현되고 민족성이 맥박치는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 사회주의문화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것이 우리 인민이 실생활에서 체득한 진리이며 신념이다.하기에 우리 인민은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도 변함없이 사회주의를 사랑하고 우리의 풍습과 생활양식을 사랑하는것이다.

민족의 넋이 스며있고 사랑과 정으로 따뜻한 사회주의는 영원한 우리의 생활이고 생명이다.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