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 (2021)년 8월 14일 《통일신보》

 

사설

민족의 태양을 받들어 자주통일대행진을
힘차게 다그쳐나가자

 

조국이 해방된 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러 어느덧 76번째의 년륜이 새겨지고있다.

해방의 그날 온 삼천리에서 끓어번졌던 민족의 열화같은 감격과 환희가 외세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38°선에 의해 분렬의 아픔으로 바뀌였다.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 그 10년이 무려 일곱번 하고도 또 6년이 지나도록 분렬이 지속되고있는것은 참을수 없는 민족사적비극이 아닐수 없다.

나라의 분렬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진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가로막고 온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주고있다.

피줄도 언어도 문화도 하나인 북과 남이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있는 비정상적인 사태는 세기를 이어 지속되고있다. 조국이 해방되던 날 태여난 《해방동이》들의 머리에는 흰서리가 무겁게 드리워 더 이상 지속시킬수 없는 민족분렬의 아픔을 절감하게 하고있다.

나라의 분렬로 우리 민족이 겪고있는 불행과 고통은 한두마디의 말이나 글로써 다 표현할수 없다.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위하여 위대한 김일성주석과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한평생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외세에 의해 나라가 분렬된 첫날부터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과업으로 내세우시고 일관하게 하나의 조선로선, 통일로선을 견지하시였으며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과 방도를 밝힌 조국통일3대헌장을 제시하시여 나라의 통일위업수행에서 견지하여야 할 지도적지침을 마련해주시였으며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온 민족을 묶어세우시여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을 마련하시고 더욱 강화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민족대단결의 사상과 리념, 그이께서 지니신 숭고한 인간애와 민족애는 각계층의 동포들을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의 길에 과감히 나서게 한 힘의 원천으로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을 조국통일3대헌장으로 정식화하시고 민족대단결5대방침을 제시하시여 조국통일운동을 전민족적인 운동으로 강화발전시키시였다.

오늘 또 한분의 백두산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조국통일 사상과 로선, 불멸의 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시며 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어주고계신다.

조국해방의 그날로부터 세월은 흐르고 시대는 멀리 전진하였다.

이제 더 이상 우리 민족은 북과 남으로 갈라져 분렬의 고통을 지속시키며 살수 없다.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보다 유구한 력사를 통하여 형성되고 공고발전된 우리 민족의 민족적공통성과 민족공동의 리익이 더 크며 우리 겨레의 통일열망은 8월의 폭양보다 더 뜨겁다.

우리 겨레는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고 76년전 온 강토를 뒤덮었던 해방의 환희를 통일의 환희로 이어가야 한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

민족자주는 조국통일3대헌장에 관통되여있는 기본정신이며 통일운동의 생명선이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려는 투철한 관점과 립장,든든한 배짱과 자신심을 가져야 한다.

외세는 우리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여 강대해지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이것은 민족분렬의 오랜 력사가 보여주는 뼈저린 교훈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을 영원히 갈라놓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지배자로 군림하려는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민족의 자주적요구에 맞게 풀어나가야 한다.

민족내부문제, 통일문제를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외세에 구걸하는것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는 매국배족행위이며 반통일행위이다.

민족자주의식을 좀먹고 민족자강력을 마비시키는 사대와 외세의존을 철저히 반대배격하여야 한다.

민족대단결의 위력을 높이 발양시켜나가야 한다.

조국통일위업은 그 자체가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이다.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서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해나가는것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없다.

온 민족은 조국통일의 큰뜻을 앞에 놓고 사상과 리념, 정견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

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같은 민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해야 할 리유로 될수 없으며 계급과 계층의 주의주장과 리해관계가 민족이 단결하는데 장애로 될수 없다.북과 남,해외 동포들은 사는 곳은 서로 다르지만 조선민족의 한 성원으로서 통일애국의 한마음 한뜻으로 민족대단결의 대하에 합류해나서야 한다.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 동족사이의 불신과 적대감을 부추기는 외세의 분렬리간책동과 그에 편승하는 일체 행위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이며 조국통일의 필수적전제이다.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끝끝내 강행해나선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념원하는 온 겨레의 분노를 더욱 격발시키고있다.

내외반통일호전세력의 광란적인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이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는 오늘 이 땅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지 않는다면 그가 누구든 참혹한 희생자의 운명을 면할수 없고 민족의 존재자체가 위태롭게 된다.

외세와 함께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동족사이의 대결과 불신을 더욱 초래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되고있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을 비롯하여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가 반전평화수호의 기치를 더 높이 들어야 한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조국통일의 길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이 있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조국통일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태양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령도따라 거족적인 자주통일대행진을 힘차게 다그쳐나감으로써 이 땅우에 존엄높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출처 : 통일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