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7일 《통일신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력사적로정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의 제시
1970년대에 남조선당국자들은 그 무슨 《민족이질화》를 내들고 통일의 불가능성과 료원성을 더욱 요란스럽게 떠들어댔다. 이른바 《민족이질화론》은 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절대시하면서 체제의 통일이 없이는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반통일적궤변이다. 오랜 기간 갈라져 살아온 북과 남사이에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결코 《민족의 이질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북과 남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공통성에서는 변함이 없으며 민족적으로는 여전히 동질적이다. 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보다 유구한 력사를 통하여 형성되고 공고발전된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민족적공통성이 훨씬 더 큰것이다. 두 제도의 차이가 결코 우리 민족이 서로 갈라져 살아야 할 조건으로 될수 없으며 북과 남이 통일하는데서 극복하지 못할 장애로 될수 없다. 력사적으로 면면히 이어온 민족적공통성을 기초로 한다면 두 제도는 얼마든지 하나의 민족, 하나의 통일국가안에서 공존할수 있다. 외세의 조종밑에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이 별의별 궤변을 다 늘어놓으며 민족의 영구분렬을 꾀하고있던 그때 평양에서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 방법으로 통일을 이룰데 대한 획기적인 방안이 울려나왔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주체69(1980)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에서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력사적인 투쟁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신데 기초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할데 대한 새로운 획기적인 통일방안을 천명하시였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의 본질은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북과 남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내오고 그 밑에서 북과 남이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니고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련방공화국을 창립하여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것이다. 다시말하여《하나의 민족,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의 통일국가를 창건하자는것이다. 이 방안의 중요한 측면의 하나를 이루는것은 북과 남이 상대방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서로 련합하여 하나의 통일국가를 형성하는것이다. 이것은 북과 남이 제각기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상대방에 강요하려 하지 않고 북과 남에 있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련방형식의 통일국가를 형성한다는것이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여 민족통일을 실현하는것은 분렬된 두 지역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자주적원칙에서 평화적방법으로 통일을 이룩하는 가장 리상적이며 합리적인 방도로 된다. 이 방안의 다른 하나의 중요한 측면을 이루는것은 북과 남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내오고 그밑에서 북과 남이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니고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것이다. 련방형식의 통일국가에서는 북과 남의 같은 수의 대표들과 적당한 수의 해외동포대표들로 최고민족련방회의를 구성하고 거기에서 련방상설위원회를 조직하여 북과 남의 지역정부들을 지도하며 련방국가의 전반적인 사업을 관할하도록 할것을 예견하고있다. 최고민족련방회의와 그 상임기구인 련방상설위원회는 련방국가의 통일정부로서 전민족의 단결, 합작, 통일의 념원에 맞게 공정한 원칙에서 정치문제와 조국방위문제, 대외관계문제를 비롯하여 나라와 민족의 전반적리익과 관계되는 공동의 문제들을 토의결정하며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모든 분야에서 북과 남사이의 단결과 합작을 실현한다. 북과 남의 지역정부들은 련방정부의 지도밑에 전민족의 근본리익과 요구에 맞는 범위에서 독자적인 정책을 실시하며 모든 분야에서 북과 남사이의 차이를 줄이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공화국에서 1960년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제시한 북남련방제안이 총선거를 통하여 통일적 중앙정부의 수립에로 가는 과도적 대책이였다면 1980년 10월에 발표된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련방국가의 창립으로 통일국가를 수립한다는데 특징이 있다. 북남련방제가 최고민족회의를 통해 북남관계를 통일적으로 조절하며 선거를 준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것이였다면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서로 다른 사상과 리념, 사회제도를 가진 북과 남의 두 지역과 두 정부를 련합한 하나의 통일련방국가로서의 기능을 행사하는것이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을 내놓으시면서 련방국가가 실시하여야 할 10대시정방침도 제시하시였다. 정치강령, 경제강령, 군사강령, 문화강령 그리고 외교강령 등으로 나누어볼수 있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실행하여야 할 10대시정방침은 련방국가의 성격과 사명에 맞게 조선민족의 공통된 지향과 요구, 리익을 정확히 반영하고있으며 통일된 조국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고있는 가장 애국애족적이며 평화애호적인 정부시정강령이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께서 천명하신 련방국가창설방안과 련방국가의 시정방침은 공화국정부의 자주로선과 조국통일3대원칙을 철저히 구현하고 북과 남의 안팎의 현실적조건에 대한 전면적인 분석에 기초하여 누구나 공감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에 접하여 공화국북반부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 각계 인사들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성명과 담화를 련이어 발표하였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련방국가의 창설방안을 《민족사의 소망과 조성된 내외적 여건을 정확히 구현한 통일대강》으로, 《민족의 진로를 명시한 빛나는 홰불》로, 《뜨거운 통일념원과 애국심의 결정체》로 칭송하면서 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리였으며 해외동포들도 련방국가창설방안을 적극 지지해나섰다. 세계 각국의 정부,정당,사회단체들과 각계 인사들도 련방국가창립방안을 《가장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열렬히 환영하면서 조선인민의 통일위업에 굳은 련대성을 표시하였다. 본사기자 전명진 출처 : 통일신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