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30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처사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있다.

최근 군국주의부활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는 일본반동들의 행태가 바로 그러하다.

지난 8월 15일 패망일을 계기로 일본방위상, 경제재생담당상, 문부과학상을 비롯한 각료들과 자민당관계자들, 극우익분자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또한 일본수상 스가는 《전국전몰자추도식》이라는데서 과거 일본의 피비린 침략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침략전쟁에서 죽은 전몰자들을 찬미하는 추태를 부려댔다. 그런가하면 다음날 일본방위성은 홈페지를 통해 《최초의 방위백서》라는 제목으로 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공개하는 망동짓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일본반동들은 남조선법원이 내린 일본미쯔비시중공업의 남조선내 대금압류판결을 놓고 《명백한 국제법위반》, 《일본이 수용할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수 있다.》 등으로 남조선에 대한 경제보복기도까지 로골적으로 드러냈다.

이것은 일본이 과거 저들이 저지른 죄악의 력사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군사대국화와 령토강탈야망실현의 길로 나가겠다는 공공연한 선포로서 정의와 진리, 평화를 바라는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정면도전이 아닐수 없다.

누구나 알고있는바와 같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전범국이다.

그런것만큼 일본은 저들이 패망한 8월 15일을 계기로 우리 나라와 수많은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무고한 인민들을 대량학살한 치떨리는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인류앞에 무릎꿇고 사죄, 배상하는것이 마땅한 순리이고 선차이다.

그런데도 스가패당이 죄책감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특급전범자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구니진쟈에 경쟁적으로 몰려가 저들의 피비린 력사를 미화분식하고 복수를 다짐하였다.

더우기 지금 일본반동들이 범죄적인 침략력사를 부정하다못해 저들이 응당 배상해야 할 미쯔비시중공업의 대금압류판결까지 걸고들며 온갖 못된 짓을 일삼고있는것은 남조선인민들, 아니 전체 조선민족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 아닐수 없다.

어린이용 《방위백서》공개놀음도 그렇다.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일본이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조선민족을 《영원한 주적》으로, 우리 민족고유의 령토인 독도를 제땅으로 인식시키고 저들이 추구하는 군국주의부활의 정당성과 반공화국적대의식을 주입시키려는 흉심이 짙게 깔려있다.

이것은 자국민들을 성인으로부터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외곡된 력사관, 침략사상으로 주입시켜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일본반동들의 끈질긴 재침야망의 발로이다.

현실은 일본의 침략적본성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달라질수 없으며 오직 결산만이 정답이라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허욕에 들뜨면 한치앞도 못보는 법이다.

지금 일본이 과거의 만고죄악에 대한 꼬물만한 사죄나 반성도 없이 계속 재침야망실현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지만 그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처사로서 저들의 파멸만을 앞당기게 될뿐이다.

장 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