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6일 《우리 민족끼리》

 

응당한 귀결

 

최근 《국민의힘》내의 이른바 주요《대선》주자라고 일컫는 윤석열의 고민이 말이 아니다.

리유는 당대표 리준석이 윤석열을 당내 《대선》후보선출과정에 제거하려 하고있으며 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있다는 여론이 광범히 류포되고있기때문이다.

언론, 전문가들은 오늘날 윤석열이 당대표에게서 이런 대접을 받는것은 능히 있을수 있는 일, 오래전부터 예고된것이라고 하고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리준석은 이미 자기가 선배로 섬기는 류승민을 당내의 유일한 《대선》후보로 만들 생각이라는것, 윤석열을 입당시킨것도 지지도가 높은 그를 당안에 끌어들여 그의 얼굴에 감탕칠을 해대고 종당에는 매장하기 위한 하나의 술수였다는것, 리준석이 원희룡을 끌어당겨 윤석열을 제거하는데 리용하려 하였지만 능구렝이같은 원희룡은 오히려 그것을 역리용하여 제리속을 챙기는데 악용하였다는것, 현재 리준석이 비록 겉으로는 《해명》이요, 《사과》요 하며 가엾는 모습을 연출하고있지만 《정적》인 윤석열은 물론이고 자기를 톡톡히 골탕먹인 원희룡을 제거할 《보복의 칼》을 드세게 갈고있을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는것이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아는바와 같이 이날이때껏 윤석열은 리준석으로부터 갖은 압박과 놀림을 당해왔으며 그들사이에 존재하는 갈등과 불신의 곬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있다.

리준석이 윤석열을 입당전부터 《아마츄어급 인사》, 《정치에 미숙했던 안철수와 비슷한 사람》으로 조롱해온 사실, 윤석열이 털어놓은 말을 손전화기로 전부 록음하여 공개하는 방법으로 그를 깨깨 망신시킨 사실, 그보다 앞서 몇달전에는 리준석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뜰것이라고 적의를 표명한 사실 등은 누구나가 알고있다. 한편 리준석이 자기가 없는새에 도적고양이처럼 입당했다고 하여 윤석열에게 벌과 창피를 들씌우고 그 측근들을 《권력욕을 부추기는 히에나들》이라고 조롱했는가 하면 나중에는 《윤석열저격수》로 자자한 김진태를 《대선》후보검증단장에 내정하는것으로 윤석열에게 고통과 압박을 주었다는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윤석열은 오늘까지 이 모든것을 이를 악물고 묵묵히 참아왔다. 어쨌든 상대는 당대표이고 자기는 정치생둥이, 신입당원이니까.

하지만 참는데도 정도가 있다고 최근에 리준석이 로골적으로 자기를 《정리해야 할 인물》이라고 표명하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윤석열로서는 복통이 터질 노릇이고 《칼잡이》로서의 기질이라도 발휘하지 않고서는 못견딜 지경일것이다.

검찰총장시절 《밥그릇지키기》와 몸값올리기를 위해, 유명한 《대선》주자가 되기 위해 적페청산에 반기를 들면서까지 권력에 맞서 싸움을 하였던 《용맹》스러운 내가 아닌가, 하물며 세상풍파 겪어보지 못한 애숭이같은자에게서 내가 계속 바보처럼 당하고있어야 한단 말인가, 역시 《국민의힘》은 서로가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더럽고 무서운 곳이로구나, 바로 윤석열은 이렇게 생각고있을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윤석열의 처지는 가긍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윤석열은 당대표로부터 시작하여 당내의 숱한 《대선》주자들로부터 갖은 수모와 압박,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을 당하고있는데 대해 누구를 탓할수 없는 처지이다.

죄는 지은대로 간다고 권력에 미쳐 초불민심을 배반하고 적페세력들과 한몸통이 된 자기자신을 탓할수밖에 없다. 그것은 응당한 귀결이다.

앞으로도 윤석열은 당대표는 물론 굶주린 이리떼마냥 덤벼드는 당내 《정적》들과의 치렬한 싸움을 각오해야 할것이며 계속 고통의 날과 달을 보내야 할것이다.

최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