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3일 로동신문

 

혁명일화

어머니날에 찾으신 두 수산사업소

 

주체105(2016)년 11월 16일, 그날은 어머니날이였다.

온 나라의 어머니들이 자식들에게서 존경과 감사의 꽃다발을 받으며 기쁨에 겨워하고 초소의 병사들도 고향의 어머니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있던 그날 5월27일수산사업소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참으로 꿈만같은 영광과 행복을 맞이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자기들의 일터를 찾아주시였던것이다.

자나깨나 뵙고싶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물고기대풍이 든 사업소에 모시게 된 일군들의 가슴은 무한한 격정과 행복감으로 하여 세차게 높뛰였다.

무엇보다도 그이께 물고기폭포가 쏟아지는 흐뭇한 광경을 보여드리게 되였다는 생각이 이들의 마음을 울렁이게 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물고기잡이전투를 본때있게 벌리며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고있었던것이다.

허나 그때까지만도 일군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왜 이날 사업소를 찾아주시였는지 그 깊으신 심중을 미처 알수 없었다.

일군들모두가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그이를 따라서는데 혁명사적교양실과 문화회관을 거쳐 야외하륙장에 이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방금 부두에 와닿은 사업소의 어느 한 고기배에 몸소 오르시였다.

일군들은 서둘러 그이를 따라섰다.

선창에서 도루메기를 퍼올리는 작업모습도 보아주시고 하륙장에서 물고기폭포 쏟아지는 광경도 기쁨속에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인민군대 수산부문에서 현재까지 많은 물고기를 잡은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마디마디 뜨거운 정을 담아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나는 오늘 아침 그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이 소식을 자식들을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운 우리 인민들에게 빨리 알려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한달음에 수산사업소로 찾아왔습니다.》

순간 일군들은 세찬 충격으로 하여 목이 꺽 메여올랐다.

혁명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시고 하셔야 할 일, 찾으셔야 할 곳이 너무도 많으신 그이께서 어찌하여 이날 사업소를 찾아주시였는가를 비로소 깨닫게 되였던것이다.

무릇 생활에서 색다른 음식이 좀 생겨도 집떠나 멀리 있는 자식부터 생각하는것이 어머니들의 심정이다.

어머니들의 명절인 그날에도 우리 어머니들이 더욱 그리워하고 왼심을 쓴것은 다름아닌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운 아들딸들이 아니였겠는가.

모두가 이런 생각에 잠겨 눈굽을 적시는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절절하게 하시는 말씀이 또다시 일군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우리 인민들이 이 소식을 전해들으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초소에 선 아들딸들이 물고기를 많이 먹게 되였다고 기쁨에 겨워할 이 나라 어머니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며 사회주의바다향기 차넘치는 동해포구를 찾아 먼길을 달려오신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정녕 우러를수록 자애로운 그 영상은 이 땅의 천만자식들을 한품에 안아 애지중지 돌보시며 위민헌신의 길에서 더없는 락을 찾으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모습이였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와왔다.

하건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순간의 휴식도 없이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다.

그이께서 뒤이어 찾으신 곳은 1월8일수산사업소였다.

우리 인민모두의 가슴속에 그 이름 뜨겁게 새겨져있는 이 수산사업소에서는 또 어떤 감동깊은 화폭이 펼쳐졌던가.

이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사업소를 돌아보시다가 랭동저장고에도 들리시였다.

그때 저장고마다에는 물고기가 가득 쌓여있었다.

하나하나의 차디찬 랭동블로크들을 기쁨속에 보고 또 보시고 어루쓸기도 하시며 그이께서는 정말 기분이 좋고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셔진다고, 이곳 수산사업소를 조직한 보람이 있다고 긍지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원아들의 친부모, 양로원 로인들의 친자식이 된 심정으로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 전국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 및 중등학원, 양로원들에 보내줄데 대하여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 나라 어머니들의 마음을 다 안으시고, 온 나라 아이들과 병사들, 인민들의 친어버이가 되시여 동해의 포구들에서 보내신 어머니날의 하루!

주체105(2016)년 11월 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활동보도에는 바로 이런 감동깊은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다섯해전 어머니날에 조국의 동해포구들에서 꽃펴난 이 이야기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한량없는 사랑과 끝없는 헌신을 만사람의 가슴에 뜨겁게 새겨주며 길이 전해질것이다.

본사기자 리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