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2일 로동신문
공화국공민, 그 부름에 떳떳한가를 순간순간 되새겨보자 영원한 삶의 품
이 하늘아래 처음으로 람홍색공화국기가 창공높이 휘날린 그때로부터 어느덧 73돌기의 년륜이 새겨지고있다. 우리의 영광이고 미래인 람홍색공화국기, 그 기발을 바라볼수록 존엄높은 공화국공민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은 터질듯 부풀어오르고 어머니조국을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갈 충성과 애국의 붉은 피가 더욱 세차게 끓어번진다.
《공화국공민은 누구나 다 당이 요구하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가장 영예로운것으로 여기고 지혜와 정력을 다 바쳐 성실하게 하여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조국이 있다.허나 조국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은 하나같지 않다. 자기가 나서자란 고국산천을 등지고 살길을 찾아 정처없이 방황하는 피난민들, 온갖 범죄의 란무장속에서 하루하루를 고통과 불안속에 가슴조이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 행성의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불우한 모습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조국은 단순히 나서자란 곳만을 뜻하는것이 아니다.행복과 미래가 담보되는 운명의 품, 따뜻한 삶의 요람으로 될 때만이 누구나 스스럼없이 사랑하는 조국이라고 목메여 부를수 있는것이다. 오늘도 우리의 귀전에 쟁쟁히 들려온다.
지금으로부터 73년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수립경축 평양시군중대회장에서 우리 인민은 이제부터 자기의 정부를 가진 당당한 민족으로서 항상 자기 정부의 옹호를 받을것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으로서의 위신과 권리와 영예를 가지게 될것이라고 하시던
어머니조국의 품속에서 우리 인민이 받아안는 사랑과 누리는 행복을 그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이 세상 제일로 행복한 공민, 바로 여기에
조국의 품은 곧
몇해전 당보에는 사품치는 날바다에서
보통의 인간이라면 공포와 절망감으로 몸부림쳤을 그런 상황속에서 그는 과연 어떤 힘으로 살아날수 있었던가.대답은 명백하였다.
《살아서 못 가면 죽어서라도 기어이 조국의 품에 안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나의 품속에는
몇시간도 견디기 힘든 극악한 조건속에서 38시간이나 난파도와 싸우면서
하기에 그는 정다운 교정을 떠나는 날 모교의 선생님들과 동무들앞에서 이렇게 맹세다졌다. 《한생을 룡남산의 딸로 살겠습니다.》 이것을 어찌 그 하나의 심정이라고만 할수 있으랴. 시대가 바라고 조국이 요구하는 투쟁의 전구마다에서 당의 참된 아들딸로서 삶을 빛내이려는 천만인민의 한결같은 지향인것이다. 류례없이 엄혹한 시련과 난관을 뚫고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고있는 오늘의 투쟁은 이 땅의 천만아들딸들을 부르고있다. 누구나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공화국공민의 본분을 다하고있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가를, 나서자란 고향마을과 거리, 공장과 일터를 알뜰하게 꾸리고 나라의 법과 규정을 자각적으로 준수하며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있는가를. 공민적자각에 공백이 생기면 나라를 위하는 마음도 식어진다. 하루계획을 수행하지 못하고도 량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면, 국사보다 가사를 앞에 놓는것이 버릇처럼 굳어진다면 이 땅의 공민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없다. 국가의 강대함은 그 어떤 특별한 힘에 있는것이 아니라 매 공민들의 애국심과 하나하나의 창조물과 사업성과에 의하여 안받침된다.
모두다
김학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