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16일 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나라의 석탄산은 이런 백옥같은 충성과 량심에 떠받들려 솟는다

득장청년탄광 1갱 채탄1중대 중대장 오상섭동무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김정일애국주의를 높이 발휘하여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맡겨진 혁명임무를 책임적으로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어머니당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속에 나라의 서부지구 탄전에서 또 한명의 탄부가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니였다.득장청년탄광 1갱 채탄1중대 중대장 오상섭동무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당 제8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석탄공업부문 로동계급은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국가경제를 굳건히 떠받드는데서 공로가 제일 많은 근로자들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하늘같은 그 믿음과 사랑을 받아안은 우리의 미더운 탄부들의 전렬에 오상섭동무가 있다.만나보면 그 어느 탄전에서나 볼수 있는 수수한 탄부이다.땅속 깊은 곳, 지하막장에 수놓아가는 오상섭동무의 삶은 나라의 석탄산을 쌓아올리는 탄부의 심장이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고동치는가를 말해주고있다.

 

막장에 울리는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

 

오상섭동무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탄광일군들은 누구나 이렇게 그루를 박는다.

《언제나 〈알았습니다!〉, 〈수행했습니다!〉의 대답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석탄이 얼마나 귀한가 하는것을 심장으로 느낄줄 아는 진짜배기탄부랍니다.》

중대의 채탄공들도 자기 중대장에 대하여 《계획》이라는 두 글자와 결부시켜 이야기했다.

《계획수행을 놓고는 한치도 에누리를 모르는 중대장》,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암벽도 문이라고 밀고나가는 배짱군》…

사람들의 평가는 석탄생산계획을 대하는 오상섭동무의 태도와 관점을 선명하게 드러내보이고있다.

한마디로 오상섭동무는 중대가 받은 석탄생산계획수자를 베고 죽으면 죽었지 순간의 흥정이나 자그마한 에누리도 모르는 지하막장의 충실한 초급일군이다.

그에게는 늘 품고다니는 수첩이 있다.거기에는 막장실태며 로력, 설비가동정형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져있다.채탄1중대의 석탄생산계획은 언제 봐야 중대장의 수첩에서 먼저 수행되군 한다고 한다.다른 중대들에서는 현행생산계획수행을 놓고 악전고투하고있을 때 오상섭동무는 다음달 계획수행을 위해 막장전개에 필요한 설비, 로력관리를 예견성있게 하여 언제나 월초부터 석탄생산실적을 부쩍 올리고있는것이다.

그러자니 그는 남보다 곱절 사색하고 고민하고 탐구하였으며 막장을 떠나지 않았다.항상 수첩을 펼쳐들고 하나하나의 수자들을 따지고 또 따지며 중대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설계하고 해당한 작업조직과 대책들을 앞질러 세워나갔다.

허나 자연과의 전투라고 할수 있는 막장일은 결코 모든것이 종이우에 씌여있는 글줄처럼 순조롭게 되는것은 아니였다.

년초부터 생산열의를 부쩍 올리면서 매달 계획을 넘쳐 수행하며 기세드높이 전진하던 지난 4월 어느날 중대의 막장에 뜻밖의 난관이 조성되였다.

얇은 탄층이 나졌던것이다.거기에다가 탄층이 굳어 일은 순수 인력으로 해야 하였다.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일부 채탄공들은 아무래도 오늘계획을 수행하기는 어렵게 되였다고, 이쯤하고 다음날에 봉창하면 되지 않겠는가고 수군거렸다.그들의 얼굴에서 동요의 빛을 찾아본 오상섭동무는 결연한 어조로 말하였다.

《계획을 수행할수 없다는 말을 어쩌면 그렇게 쉽게 외울수 있소.우리 중대가 맡은 석탄생산계획은 단순한 수자가 아니요.당에 대한 우리의 충성심은 바로 그 석탄생산실적으로 표현된단 말이요.》

그리고는 또다시 일손을 잡았다.채탄공들도 자책속에 잠겨 중대장을 따라섰다.

1시간, 2시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업은 더욱 어려워졌으나 누구 하나 작업장을 떠나지 않았다.

여러 시간의 격전을 벌려 그들은 마침내 생산계획을 수행하고서야 막장을 나섰다.

그날 막장을 나서는 중대원들의 얼굴마다에는 누가 보지 않는 지하막장이지만 평양의 불빛, 조국의 전진을 위해 충성의 하루, 보람찬 혁신의 하루를 수놓았다는 더없는 긍지와 자부심이 어려있었다.

오상섭동무는 중대원들의 가슴속에 석탄산이 높아지면 그만큼 조국의 창조의 숨결이 높아진다는 자각을 깊이 심어주었고 석탄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하기 위해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도록 이끌어주었다.

그렇게 탄광의 하루하루, 충성의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갱과 탄광의 석탄생산목표는 해마다 높아졌지만 오상섭동무는 우는소리를 몰랐다.

중대가 무거운 짐을 걸머질수록 탄광이, 나아가서 조국의 짐이 가벼워진다는 고결한 애국충정의 마음 안고 그는 더 높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작업조직과 지휘를 혁명적으로 해나갔으며 기술혁신운동의 앞장에 섰다.

지난 기간 오상섭동무는 여러건의 기술혁신안을 창안도입함으로써 많은 로력과 자재, 자금을 절약하고 나라에 적지 않은 리익을 주었다.그중에는 동발을 적게 쓰는 갱도돌림시 합리적인 시공방법도 있다.

이런 그를 두고 한 채탄공이 중대장동지는 우리보다 머리가 좋은것 같다고 한적이 있었다.그때 오상섭동무는 말하였다.

석탄산에만 충성심이 비끼는것이 아니다.

동발 한대, 설비 하나도 나라의 귀중한 재부로 여기는 마음에서 충성심이 발휘된다.그런 마음을 간직하면 누구나 기술혁신을 할수 있다.

석탄산에 탄부의 충성심이 비낀다.석탄생산실적이자 우리들의 충성심의 높이이다!

오상섭동무는 이런 드높은 자각을 안고 언제나 앞채를 메고 대중을 이끌었으며 사색과 열정을 오직 석탄생산, 이 하나에만 지향시켰다.

오상섭동무가 중대장으로 사업해온 지난 20여년간 채탄1중대는 맡겨진 석탄생산계획을 단 한치도 드티지 않았다.

계획수행, 오늘날 그것은 결코 쉽게 외울수 있는 말이 아니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때 더우기 때없이 석수가 쏟아지고 붕락이 앞을 막아서는 자연의 엄혹한 도전을 뚫고헤치며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수천척지하막장에 계획수행의 빛나는 년륜을 새기는것을 어찌 충성과 위훈에 비겨 말하지 않을수 있으랴.

이 자랑찬 혁신의 대오에 바로 한줌의 석탄에도 당을 받드는 탄부의 깨끗한 충성심을 비추어보고 나라의 석탄산을 높이 쌓아 전진하는 조국에 밝은 빛을 더해주기 위해 애국으로 불타는 심장을 깡그리 바쳐가는 오상섭동무와 같은 참된 탄부들이 서있는것이다.

 

검은금에 비낀 탄부의 량심

 

1갱 채탄1중대는 다른 갱의 채탄중대들에 비해 기계화비중이 높은 단위이다.여기에도 오로지 석탄생산에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는 오상섭동무의 뜨거운 마음이 비껴있다.

사실 오상섭동무가 처음 중대장으로 일을 시작할 당시 중대원들은 기계화비중을 높이면 석탄을 많이 그리고 말끔히 캘수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잘 리용하려고 하지 않았다.육중한 설비들을 다루는것도 헐치 않았고 막장을 옮길 때마다 설치, 해체, 운반을 하는데 품이 많이 들었던것이다.오상섭동무는 그것을 그저 스쳐보내지 않았다.

어느날 작업에 앞서 설비설치정형을 꼼꼼히 검사하던 오상섭동무는 련결부위에서 걸음을 멈추었다.나사조임상태가 규정대로 되여있지 않았던것이다.그는 이 작업을 맡았던 신입공을 불렀다.

오상섭동무는 말없이 스파나를 들고 그와 함께 나사를 조이며 설비점검을 꼼꼼히 하였다.작업이 끝났을 때 그는 신입공과 무릎을 마주했다.

채탄실수률은 높은데 힘은 곱절이나 든다는 신입공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며 오상섭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실수률이 높다는것은 그만큼 석탄을 말끔히 캐낸다는것이 아니겠소.아무리 계획을 수행했다고 해도 실수률이 낮으면 석탄으로 당을 받드는 우리의 량심에 티가 있는거나 다름없지.명심하라구, 높은 석탄산도 석탄 한줌으로부터 시작된다는걸.》

중대장의 이 이야기는 갓 막장일을 시작한 채탄공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다.

하여 중대에서는 기계화비중을 높여 불리한 탄상조건에서도 실수률을 높이면서 석탄생산을 하는것이 하나의 기풍으로 되였다.

중대원들에게 있어서 오상섭동무는 중대장이기 전에 미더운 맏형이고 지어는 아버지, 어머니이기도 하다.

막장일을 하는데서 동발드리기는 소홀히 할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탄부라면 누구나 이 일을 배우는데 많은 품을 넣는다.

한테한테의 동발을 세워가는 중대장의 모습도 잊혀지지 않지만 조용하나 마디마디 그루를 박으며 하던 말이 지금도 귀전을 울려준다고 하면서 한 채탄공은 말하였다.

《우리 중대장동지는 동발 한테를 세우고나서는 들보며 쐐기며 하나하나 쓸어보며 말하군 한답니다.〈동발들이 모여서 이렇게 지하막장을 든든하게 받들고있듯이 동무도 나도 마음과 마음을 합쳐 이 막장을 떠받드는 기둥이 되여야 해.동무가 들보가 되면 난 기꺼이 쐐기가 될거요.〉 중대장동지의 이 말이 아마 우리 중대성원들의 좌우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오상섭동무는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깨끗한 량심으로 중대원들 한사람한사람이 탄전의 억센 기둥이 되도록 길도 많이 걸었고 마음도 많이 썼다.

언제인가 중대에 갓 배치된 한 채탄공이 일터에 애착을 가지지 못하고 생활하여 사람들의 말밥에 오른적이 있었다.이런 그를 두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한것은 오상섭동무였다.

어느날 그를 찾아가려는 중대장의 앞을 중대원들이 막아섰다.말썽꾸러기인 그를 데려올 필요가 있는가 하는것이였다.

《탄부는 휘여든 동발나무앞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오.

하물며 함께 일하는 동지가 딴길을 가도록 어떻게 내버려두겠소.

그런 사람이 탄을 캐면 얼마나 캐겠소.》

이렇게 말하고난 오상섭동무는 그 채탄공의 집을 여러차례나 찾아갔다.

깊은 밤 잘못 찍은 인생의 발자욱을 두고 고민하는 그를 찾아가 못난 자식, 상처입은 자식일수록 천만자루 품을 들여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의 품속에선 버림받은 자식이란 있을수 없다면서 한생 당을 받들어 변색을 모르는 검은금이 되여야 한다고 하는 오상섭동무의 진정의 목소리는 끝내 채탄공의 심장의 문을 열어놓고야말았다.

이런 엄하면서도 웅심깊은 중대장의 손길에 이끌려 채탄공은 차츰 맡은 일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그럴수록 오상섭동무는 그의 사업과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중대장의 그 모습에서 채탄공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친부모의 사랑을 느끼였으며 그후 분발하여 갱이 자랑하는 혁신자가 되였다.

중대원들에 대한 오상섭중대장의 이런 뜨거운 믿음은 채탄1중대가 탄광만이 아닌 련합기업소적인 혁신자중대로 자랑떨치게 된 밑거름으로 되였다.

자식 하나 키우는데 오만자루 품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이 바른길을 걷도록 이끌어주는 사업은 말처럼 쉽지 않으며 누구나 할수 있는것이 아니다.그것은 오늘만이 아니라 래일을 안고 사는 량심의 인간만이 할수 있는 애국사업이다.

석탄에는 버럭이 섞일수 있어도 당과 조국을 받드는 탄부의 량심에는 티가 있을수 없다는 그 마음으로 오상섭동무는 중대원들을 위해 품을 아끼지 않았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막장에서 일한 년한이 얼마 안되는 한 채탄공이 소대장으로 임명되여 갓 작업에 착수하자 오상섭동무는 그가 사업에서 빈틈이 있을세라 옆에서 은근히 왼심을 썼다.

그러던 어느날 소대앞에 채탄조건이 불리한 막장이 맡겨졌을 때였다.

처음 부닥친 일이라 당황해하던 소대장은 곁에 있는 중대장의 모습에서 힘을 얻은듯 작업조직을 하기 시작하였다.잠시 소대원들의 작업모습을 지켜보던 오상섭동무는 이내 막장을 떠났다.

그때 함께 동행했던 기능공이 걱정어린 어조로 경험이 부족한 소대장에게 작업장을 맡겨도 되겠는가고 물었다.

《일하는 품이 벌써 탄부맛이 납니다.앞으로 이 중대장에게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그날 소대장은 작업도중 동발에 짐이 많이 실리는것을 발견하고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고 보수를 진행하였고 대원들을 불러일으켜 교대석탄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하였다.

이렇게 성장한 많은 중대원들이 일군으로, 높은 기능을 소유한 탄부가 되여 탄광의 석탄생산에서 크게 한몫하고있다.

오상섭동무의 인간됨에 대한 이야기는 중대원들 누구에게서나 들을수 있다.

오랜 기능공과 그의 안해의 건강을 극진히 돌봐주었고 중대원들의 가정에 사소한 일이라도 생기면 그것을 풀기 위해 밤잠을 잊고 뛰여다니며 푸짐한 후방사업도 진행하는 오상섭동무와 그의 안해 김정심동무의 모습을 중대원들은 잊지 못하면서 자주 외우고있다.

진정한 믿음과 사랑은 중대를 단합시키고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차넘치는 화목한 집단으로 만들었다.

동지적사랑과 믿음으로 한가정, 한식솔이 된 채탄1중대의 단합된 모습은 중대휴계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중대휴계실을 찾으면 한눈에 안겨오는 글발이 있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그 글발은 중대원들의 일상사로, 생활 그자체로 되고있다.

오래전부터 중대에는 뒤떨어진 사람을 도와주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부축해주며 다음교대를 위해 동발운반과 작업장정리를 해주는 기풍이 차넘치고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 생각과 행동을 집단과 동지들을 위함에 일치시키는 이러한 정신은 더 높이 발휘되고있다.

서로 믿고 위해주며 정이 통하는 한식솔이 되여 힘차게 일해나가는 집단,

믿음과 정, 사랑으로 뭉쳐 동지들과 집단을 위해 헌신하고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맡겨진 혁명임무수행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는 중대,

이것이 채탄1중대를 놓고 갱일군들과 탄부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석탄산을 높이 쌓는것이 탄부의 충성심이라면 탄전의 오늘과 래일을 떠메고나갈 진짜배기 기둥감들을 키워내는것은 석탄산을 지켜선 지휘관의 가장 깨끗한 량심이다.

량심은 인간의 재부중에서 가장 큰 재부이다.바로 그것으로 하여 아름다운것이 인간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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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섭동무는 얼마전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에 참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수도 평양의 불밝은 경축광장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뵈온 크나큰 영광에 대하여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중대원들에게 이야기하며 오상섭동무는 이렇게 결의다졌다.

《나라의 석탄산을 더 높이 쌓고 평양의 불빛을 더 밝게 할수만 있다면 이 한몸이 그대로 동발이 되고 석탄이 되여도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공업의 식량인 나라의 석탄산은 우리 탄부들의 이런 백옥같은 충성과 량심에 떠받들려 높이 솟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