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2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뻬래트도 조롱한다》
남조선에서 래년 《대선》이 몇달 앞으로 다가온것을 계기로 정치권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고있는 속에 얼마전 어느 한 인터네트홈페지에 이를 평가, 조소하는 언론인의 글 《뻬래트도 조롱한다》가 실렸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 여야정치권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대권》출정식을 가지고 치렬한 경쟁마당에 뛰여들고있다. 물론 각자는 최후승자가 자기라고 확신하고있다. 이들은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지률평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지 자신들이 《대권》주자로서 남들보다 월등한 자질과 능력을 겸비했다고 자화자찬하고있으며 따라서 종당에는 당내의 최후《경선》에서 승리할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패배를 전제로 《대권》싸움판에 뛰여드는것과 같은 어리석고 모자라는 사람은 없기때문이다. 현재 《대권》주자로 나선자들이 펼치는 책략과 《비전》(정책구상), 전술과 특기들은 제각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공통점이 적지 않다. 그것을 대충 요약해 본다면. 현재 《대권》주자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기업과 병원, 항만과 시장, 농어촌 등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화려한 미사려구와 동에 닿지도 않는 허황한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한편 자신들을 《경제대통령감》, 《민생대통령감》으로 치켜세우고있다. 한편 경쟁자들의 약점을 틀어쥐고 상대를 물어메칠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만들기, 변호사처럼 거침없이 주장하고 접대부처럼 아양떨며 화려하게 말하는 연습도 따라세운다. 청년들과 로인들을 번거롭게 찾아다니며 일자리가 남아돌아가는 시대를 열겠다, 신혼려행 공짜로 시켜주겠다, 어르신들 위한 생큼한 복지정책 펼치겠다 등의 장미빛공약도 마구 람발한다. 어떤 정치신인들은 식당이나 카페들을 빈번히 찾아다니며 술이나 맥주회동을 통한 얼굴알리기, 주량자랑으로 몸값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부끄러움을 잘 타고 담이 약한 나머지 고안해낸 방책이라고는 하지만 실지는 정치적으로 미숙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는것이 세간의 평이다. 상대경쟁자에 대한 증오와 경멸은 또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니전투구에 얼마나 지칠줄 모르는지 아마 그들의 손에 검만 쥐여지면 매일과 같이 곳곳에 피의 란무장이 펼쳐질듯 싶다. 특히 《국힘》의 예비후보들은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이며 막무가내식 비판을 앞세워 저들만이 《정의》와 《공정》을 실현하고 국민이 걱정없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있다. 《보수의 메카》(아성)로 공인되여있는 《TK》를 찾아 《대구의 룡트림》, 《리명박근혜사면》을 쏟아내며 《정권》탈환의 주역임을 각인시키는가 하면 광주를 찾아서는 《무릎사과》와 《쇄신》을 읊조리며 《진보껴안기》, 《국민통합》놀음에 정력을 쏟아붓는다. 그뿐아니다. 어린 당대표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를 흔들며 당장악놀음에 눈이 벌개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무능한 당대표를 닭살 돋게 비호하며 일거량득을 챙기는 사람들도 있다. 《국힘》안의 친일분자들이 왜나라로부터 《정권》교체승인을 받는데 열성껏 뛰여다니는 속에 일본방사능오염수가 문제없다, 《죽창가》를 부르지 말자 하며 오랑캐상전의 눈도장을 받느라 극성을 부리는 검찰출신《대선》주자도 있다. 당지도부에서 《대선》주자토론회를 하자고 하니 이핑게저핑게로 파탄시키는가 하면 준비안된 후보라며 자수는 하면서도 《대권》희망은 절대로 포기할수 없다며 앙탈부리는 정치생둥이들도 있다. 한때 《리명박근혜정권》의 《공신》, 충견들, 지어 전과자들까지 오늘날 립신양명을 꿈꾸며 당지도부 및 《국힘대선》캠프들의 주요직들에 배겨들어가 제2의 《리명박근혜정권》조작에 몰두하고있는 모습 또한 가관이다. 이밖에 《국힘》안에서는 《조, 중, 동》은 물론이고 많은 언론들의 강력한 지원을 받기 위한 《로비》활동도 경쟁적으로 벌어지고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 《대선》주자들중 사기협잡과 권모술수의 특등달인만이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의 유일《대선》후보로, 더 나아가 고대하던 최고권력의 단상에까지 오를수도 있다고 하고있다. 청와대주인이 된 다음에는 그처럼 벼르고 벼르던 모든것을 성취하리라. 《리명박근혜》보다 더한 권력을 휘두르고 부귀향달도 맘껏 누리리라. … … … 지금 《대권》주자 누구라 할것없이 밤마다 꽃가마에 둥둥 실려 청와대《룡상》에 오르는 꿈을 꾸고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할수록 가슴이 벅차고 뿌듯할 지경일것이다. 마치도 자신들이 금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기라도 한듯. 옛 우화가 떠오른다. 장마당으로 가는 길을 따라 뻬래트라고 하는 한 건장한 농촌녀인이 머리우에 우유단지를 이고 걸음을 다그친다. 마치 날개라도 돋친듯 뻬래트의 발은 땅에 닿는지마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바쁜 길을 다그치면서도 뻬래트는 속구구에 여념이 없다. 이 우유를 판 돈으로 닭알을 한 100알쯤 사서 병아리를 깨우고 그것들을 판 돈으로 돼지를 사서 키운다. 돼지새끼들을 팔아 암송아지를 사면 그놈이 커서 또 송아지를 낳고 … 이렇게 뻬래트의 생각은 끝없이 이어졌다. 갑자기 눈앞에 큼직한 돈묶음이 불쑥 나타난다. 너무나도 흥에 겨워 정신이 없다나니 춤추던 발이 길가의 삐쭉 나온 돌에 걸채여 그만에야 우유통이 떨어져 박산이 난다. 라 퐁땐의 우화 《우유파는 녀자와 우유단지》의 주인공 뻬래트는 일확천금을 바라면서 허황한 꿈을 꾸는자들을 야유할 때 자주 인용된다. 뻬래트의 어리석은 타산, 가엾는 처지를 《대권》욕에 사로잡혀있는 《국힘》사람들의 실체, 그들의 행동과 비교해보지 않을수 없다. 왜냐하면 《국힘》내의 《대선》주자들의 어지러운 경력과 민심과 괴리된 사고방식, 현실을 망각하고 망상과 환각에 들떠있는 모습 등은 이들이 우화속의 뻬래트가 될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해주기때문이다. 실지로 《국힘》의 《대권》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적페집안의 가족성원들로 등록되여있고 리명박, 박근혜의 뒤를 씻어주던자들이다. 지금도 그들모두가 옛 상전들에 대한 《동정》과 《석방》을 설파하고있다. 또한 친미종일을 근성으로 하고있고 신통히 부패와 패륜패덕의 행적이 력력한자들이다. 민심이 이런자들의 본색과 실체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으며 그래서 갈수록 외면, 배척하고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화려한 《룡상》에 올라앉을 꿈만 꾸고있으니 참으로 어리석고 가긍하다 해야 할것이다. 그러니 우화속의 뻬래트와 다른것이 무엇인가. 우화에서는 뻬래트가 허황한 꿈에 사로잡혀 들떠있다가 막돌에 걸채여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현실에서는 《국힘》의 《대선》주자들이 민심이라는 장벽, 적페청산이라는 폭풍과 맞다들려 만신창이 될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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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심은 《대권》주로에 나선 여야정치인들에게 기대와 환상을 가지지 않는다. 그들모두가 하나같이 권력욕에만 환장한 야심가들이기때문이다. 누가 《대통령》으로 올라앉든 만성적인 경제침체와 최악의 민생위기에 시달리기는 매한가지이며 기대할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이 민심의 일치한 주장이다. 아마 우화속의 뻬래트가 지금의 현실, 《대권》주자로 나선 여야정치인들의 짓거리를 본다면 이렇게 조롱할지도 모른다. 《당신들은 나보다 더한 망상에 사로잡혀있구만요. 웃음거리나 되지 말고 현명하게 처신들 하세요. 자신들의 처지를 깨닫고 민심을 들여다 보라구요. 화려한 꿈을 계속 꾼다고 그것이 현실로 되는게 아니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