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4일 《우리 민족끼리》

 

기고

《이런 후보는 많아서 무엇할가》

 

얼마전 남조선인터네트홈페지에 저마끔 《대통령》자리를 차지해보려고 분주탕을 피우고있는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한 남조선주민의 글 《이런 후보는 많아서 무엇할가》가 실렸다.

 

량대 여야당은 물론 군소정당까지 모두 합쳐 《대선》예비후보수가 30여명이나 된다. 지금 상황은 말그대로 《후보인플레이숀》이다.

다양한 정치인들이 백화제방(많은 꽃들이 일제히 핌)이지만 갈수록 험산이라고 그들을 보는 민초들의 마음은 시간이 감에 따라 실망, 절망, 폭망 그 자체이다.

미래를 살필 《비전(정책)》은 론하지 않고 인신공격성 백가쟁명만 란무하다. 사방 안가는데 없이 돌아치며 《얼굴알리기》, 《몸값높이기》에 여념없고 상대진영까지 공략하기 위해 《악어의 눈물》을 짜내며 속에 없는 연기로 표심구걸, 지지층쟁탈에 얼이 빠져있다.

도대체 이런 후보는 많아서 무엇할가.

서민들이 갈망하는 미래를 보여주어야 민심이 향한다. 《대통령》을 꿈꾼다면 나아갈 방향을 알리고 래일을 이끌 적임자임을 국민앞에 확실히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가.

하지만 《대선》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의 면면을, 작금의 행태를 들여다보면 현미경적으로가 아니라 대충 훑어만 보아도 중량급이든 경량급이든 하나같이 권력욕에 환장한 야심가들임이 헨둥하다.

지금 세상은, 이 땅은 《코로나19》로 하여 불난 집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페해가 막심하다. 급여생활자들의 고충도 크지만 700만 자영업자의 경제적손실에 비할바 없다. 이들이 무너지는것은 중산층소멸과 서민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게다가 사회량극화의 간극은 더욱 벌어져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리익은 늘어난 반면에 중소기업은 부채로 연명하는 중이다. 자산소득과 근로소득의 격차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있다. 집없는 청년은 희망이 사라져 망연자실이다. 출산률이 떨어지고 경제활동인구보다 부양할 인구가 늘고있다.

국민이 바라는것은 이 모든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잡고 경제와 민생을 부활시킬 옳바른 전략과 《비전》이다. 헌데 《대통령》감투끈을 쥐여보려고 손사래치는 이들에게서는 이런 대안이 아니라 상대측흠집내기, 지지층떼여내기에만 골을 쓰는 표심쟁탈의 얄팍한 술책만 쏟아지고있다.

이 땅의 국민을 자기가 돌봐야 할 존재로가 아니라 권력의 자리에 무난히 딛고오르기 위한 디딤돌로 치부하는 너절한 권력야심가들, 민심을 자기의 립신양명을 위한 《1회성도구》로나 여기는 치졸한 시정잡배들에게서 그런 리성적사고와 제대로 된 모습을 바라는것부터가 오산이고 망상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 뜻을 품은 대변자가 아닌 일개 정파, 당파의 대변인이 《대통령》이 되여 세상을 다시 갈라놓으려 하고있다.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간에 만성적인 경제침체와 최악의 민생위기에 시달리기는 매한가지이며 기대할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이 내가 찾은, 민심이 내린 결론이다.

흔히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한다. 과거에도 그런 말은 많았지만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인데 그들은 뼈를 깎는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성공만 바라고있다.

국민의 숨은 뜻을 찾아 풀어주는것이 정치의 책무일진대 지금 여야정치인들, 특히 《대선》에 나선 인물들은 하늘을 찌르는 국민의 비명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들을념도 안하고 호응하지 못하고있다.

복잡다단한 현실앞에서, 엄중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국민은 택할것이다.

70여년동안 숱한 선거와 정치의 력정(지금까지 지나온 경로)을 겪어온 나도 간절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아니 단호하고 결패있는 마음가짐으로 선택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