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29일 로동신문

 

혁명일화

《매봉산》구두에 비낀 소원

 

《매봉산》구두는 온 나라에 소문이 났다.질이 좋고 가벼우면서도 형태가 다양해서만이 아니다.우리 인민에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것만을 안겨주고싶으시여 그리도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어버이사랑이 하나하나의 제품마다에 뜨겁게 어려있기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에 《매봉산》구두에 깃든 하많은 이야기들중에서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감동깊은 사실을 전한다.

주체108(2019)년 4월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외국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조국에 돌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으로 온 나라가 끝없이 설레이고있던 그날 깊은 밤이였다.

집집의 창가마다에 흘러넘치던 불빛들도 꺼지고 삼라만상이 고요속에 잠겨있던 시각, 원산구두공장의 일군들은 뜻밖에도 자기들의 일터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만나뵙게 되였다.

커다란 기쁨과 함께 놀라움에 겨워 어쩔바를 몰라하는 공장일군들에게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이번에 진행된 전국신발전시회에서 원산구두공장에서 만든 신발들이 많이 팔렸다고 하기때문에 올해에 출품한 신발들을 보러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이를 모시고 제화직장으로 향하는 공장일군들은 《매봉산》구두에 대한 인민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소식이 얼마나 반가우시였으면 한밤중에 공장을 찾으시였으랴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 젖어들었다.

잠시후 제화직장의 검사탁앞에 이르시여 생산된 신발들을 만족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신발을 신어보도록 하시고 신발이 편안한가, 발이 조이지 않는가에 대해 물으시였다.

신발이 편안하다는 한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신 그이께서는 《신발이 조이지 않고 편안하면 좋구만.》라고 하시며 만족해하시였다.

도안실에 가시여서도 그이께서는 일군들의 호평을 즐겁게 들으시며 만시름이 풀리신듯 시종 웃음속에 계시였다.

머나먼 외국방문의 길을 이어가시며 불철주야의 로고를 바치신 그이께 잠시나마 기쁨을 드리게 된 공장일군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어리였다.

이윽하여 혁명사적교양실을 돌아보시고 제품진렬실로 걸음을 옮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이곳 강사는 공장을 돌아본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매봉산》구두가 멋있다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은데 대하여 설명해드리면서 이것은 공장에 바쳐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뜨거운 헌신의 결과이라고 말씀올리였다.

이때 한 일군이 우리 나라 타조목장에서 나온 타조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어보고나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신발이 정말 좋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의미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원산구두공장에서 만든 〈매봉산〉구두를 신으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가 되여야 합니다.》

모두의 심금을 울려주는 말씀이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차례지는 모든것은 세계최고의 수준이여야 한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뜻을 심장깊이 새기는 공장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지방의 크지 않은 공장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 한 공장, 안팎으로 흠잡을데가 없는 만점짜리 공장으로 꾸려주시고도 공장을 찾고 또 찾으시며 《매봉산》구두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제품, 명상품이 되게 하시려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기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 나날 경애하는 그이의 심중에 소중히 간직되여있은것은 우리 인민들에게 남들이 부러워하는 멋쟁이구두를 안겨주고싶으신 열망이 아니였던가.

인민을 위하시는 불같은 진정, 간절한 소원을 안으시고 외국방문의 길에서 쌓이신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깊은 밤에 공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르는 일군들의 눈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공장을 떠나시기에 앞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원산구두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기대와 믿음을 한시도 잊지 말고 인민들이 선호하는 질좋은 신발을 더 훌륭히, 더 많이 생산해냄으로써 공장에 깃들어있는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계속 빛내여나가야 하겠습니다.》라고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어느덧 시계의 바늘은 1시를 넘어섰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타신 승용차의 불빛이 멀어져갈수록 공장일군들은 마음속으로 이런 목소리를 터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이제 더는 밤길을 걷지 마시고 잠시라도 편히 쉬여주십시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소원을 훌륭히 꽃피워 나라의 신발공업을 주도하는 맏아들공장의 영예를 더욱 빛내이겠습니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