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4일 로동신문

 

10월의 해방산기슭은 불멸의 그 업적 길이 전한다

 

이 땅의 수천만 아들딸들이 어머니 우리당과 함께 걸어온 승리와 영광의 자욱들을 긍지높이 돌이켜보며 감사의 노래, 맹세의 노래를 더 높이 부르는 10월,

이 시각 온 나라 인민의 마음과 마음이 끝없이 달려가는 곳이 있다.해방산기슭의 당창건사적관이다.

오늘 온 세상에 빛을 뿌리는 위대한 우리 당의 높은 존엄과 불패의 위용도, 당에 대한 천만인민의 다함없는 경모와 끝없는 긍지도 바로 여기 해방산기슭과 더불어 시작된것 아니던가.

얼마전 우리는 당창건사적관을 돌아보면서 주체형의 혁명적당창건위업에 쌓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았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의 력사는 당의 창건자이신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활동력사이며 수령님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하여오신 장군님의 위대한 혁명활동력사입니다.》

사적관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당시의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청사안으로 들어서는 우리는 저도모르게 숭엄한 감정에 휩싸였다.

바로 이 집에 조선로동당을 우리모두의 운명을 책임지고 승리와 영광에로 이끌어나가는 혁명의 참모부로 강화발전시키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하니 층계 하나, 문 하나도 무심히 볼수 없었다.

10대의 시절에 벌써 《ㅌ.ㄷ》의 결성으로 우리 당의 력사적뿌리를 마련하시고 항일의 피어린 나날 당창건의 조직사상적기초를 다지신데 이어 해방후 지체없이 당을 창건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께서는 항일혁명투쟁의 불길속에서 단련되고 육성된 투사들을 골간으로 하여 통일적인 당을 창건할데 대한 가장 정당한 방침을 제시하시고 전국각지에 그들을 파견하시면서 지방당조직을 튼튼히 꾸릴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시였다.

이에 대한 사적관일군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당을 창건하기 위하여서는 각 지방에 당조직들을 내와야 한다고 하시면서 동무들은 이미 나와있는 당조직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고 그것을 튼튼히 꾸리는 한편 필요한 곳에 당조직을 내오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여야 하겠다고 간곡히 가르쳐주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이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는듯싶었다.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온 피로도 풀새없이 새로운 전구로 떠나가던 항일투사들의 열정넘친 얼굴들도 눈앞에 어려왔다.

이들이 로동자, 농민들속에서 선진분자들을 선발하여 당조직들을 꾸리면서 당창건준비사업을 힘있게 전개해나가도록 하시고 사업에서 애로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에는 강령적인 가르치심도 주시며 당창건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당창건준비사업에서 나서는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밝혀주시는 우리 수령님의 정력적인 보살피심이 있었기에 해방직후의 그처럼 복잡한 환경속에서도 당창립대회를 위한 예비회의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되게 되였다.

사적관의 일군은 한없이 넓은 도량을 지니시고 광범한 력량을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기 위해 그토록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 새형의 혁명적정치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우리 당의 탄생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고 하면서 주체34(1945)년 10월 5일에 진행된 당창립대회를 위한 예비회의진행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

그날회의는 종파분자들과 지방할거주의자들의 도전으로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였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세련된 령도에 의해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창설할데 대한 합의를 이루어내고 성과적으로 결속되였다.

비범한 예지와 철의 론리로 종파분자들과 지방할거주의자들의 책동을 저지시키시고 전반적조선혁명을 주동적으로 밀고나가기 위하여서는 모든 조건이 유리한 북조선에 강력한 당중앙지도기관으로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창설해야 한다는데 대하여 론증하시면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창설하는것은 우리 나라의 혁명발전과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에서 하루도 미룰수 없는 절박한 과업이라고 가르쳐주신 위대한 수령님,

그날 장내에서 터져오른 우렁찬 박수소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당창건로선의 정당성에 대한 뚜렷한 과시가 아니였던가.

당창건이라는 거창한 위업을 이룩하는 길에는 도전과 장애,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그 모든 시련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혁명의 정치적참모부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어느덧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업을 보시던 수수한 집무실에 들어섰다.우리의 눈앞에 그이께서 리용하시던 책상이 안겨들었다.

바라보느라니 저절로 마음이 경건해졌다.

70여년전 그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집무실에서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해방된 조선이 나아갈 길, 우리 민족의 투쟁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으리라.

아마도 저 크지 않은 책상우에서 우리 당의 강화발전을 위한 길을 뚜렷이 밝힌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이 완성되였으리라.

새 조국건설의 나날 그야말로 순간의 휴식도 없이 사업하시던 우리 수령님의 로고가 뜨겁게 어려왔다.

위대한 우리 당이 어떻게 창건의 고고성을 울리였는지, 우리 당의 인민적시책들이 어떻게 태여났으며 당의 품속에서 우리가 누려온 행복의 력사가 어디서부터 시작된것인지 다시금 심장으로 느끼며 우리는 발걸음을 옮기였다.

다음으로 우리가 돌아본것은 어버이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사들과 함께 생활하시던 2층짜리 벽돌집이였다.

뜨락에 들어서니 하루빨리 주체형의 혁명적당을 창건하고 부강번영하는 새 나라를 일떠세우시려는 굳센 의지를 안으시고 백두의 풀물오른 군복도 갈아입지 못한 항일혁명투사들을 또다시 새로운 전구로 떠나보내시던 절세위인의 영상이 눈앞에 어려왔다.

누비돗자리가 깔려있는 방을 바라보느라니 우리 수령님께서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에 쓰신 《따바리잠》에 대한 이야기가 되새겨졌다.

우리에게 사적관의 일군은 소박한 이 집이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우리 수령님의 숙소로 정해지게 된 사연을 이야기해주었다.

주체34(1945)년 9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문도 없이 너무도 조용히 평양에 들어서시였다.

평양에 도착하신 그이께 빨리 숙소부터 마련해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한 일군들이 처음 점찍어둔 집은 호화롭고 환하게 꾸려진 건물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없이 겸허한 인민적풍모를 지니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 사실을 아시고 그 집은 너무 크고 호화롭다고, 아무때나 사람들을 수월히 만날수 있는 곳이면 된다고 하시였다.그러시고는 사령부성원들이 합숙방으로 어우러져 자며 일을 할수 있을 정도의 수수하고 아담한 집이면 된다고 하시면서 인민들이 살고있는 시내복판에 위치하고있는 집이면 좋을것같다고 말씀하시였다는것이다.

그렇게 되여 이 2층벽돌집이 우리 수령님의 숙소로 정해지게 되였다.

조선민족을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신 거대한 민족사적공적을 쌓으시고도 인민의 성의마저 마다하시고 수수한 집에 자리잡으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의 고결한 풍모를 말없이 전하고있는 벽돌집이였다.

돌이켜보면 삼천리강토를 환희와 격정으로 끓어번지게 한 조국해방의 그날로부터 력사적인 당창건위업이 이룩된 날까지는 두달도 채 안되는 극히 짧은 기간이였다.

그토록 짧은 기간에 당창건위업을 이룩하시느라 불철주야 우리 수령님께서 바치신 심혈과 로고는 그 얼마였으랴.

갈길 몰라 방황하는 우리 민족을 조직적으로 굳게 결속시켜 운명개척의 옳바른 길로 이끌어나가실 웅지를 지니시고 항일의 초연스민 군복도 미처 벗을 사이없이 당창건을 위해 정력적인 령도의 나날을 보내신 우리 수령님,

후세에 길이 빛날 10월 10일의 아침도 바로 그렇게 한밤을 지새우며 맞이하시지 않았던가.

순간의 휴식마저 잊으신채 새벽까지도 당창립대회 보고집필에 전념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한 일군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날이 밝아온다고, 잠시나마 쉬셔야 하겠다고 아뢰였을 때 그이께서는 말씀하시였다.

이제는 습관이 되여 일없다고, 새벽시간이 자신께는 제일 귀중한 시간이라고.

밤을 꼬박 밝히시며 당창립대회보고의 마지막집필까지 끝내시고 창가에 서시여 밝아오는 동녘하늘을 바라보시며 커다란 감회에 잠겨계시던 우리 수령님,

파란곡절과 준엄한 시련을 겪던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력사에 새 페지를 기록할 시간이 다가오고있다고 말씀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엄한 모습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그 얼마나 크나큰 격정에 휩싸였던가.

이렇듯 절세위인의 위대한 헌신과 더불어 밝아온 10월 10일이였고 영광스러운 우리 당의 탄생이였다.

그 아침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려보고계시였으리라.

주체의 기치높이 우리 인민을 이끌어 우리 당이 열어갈 위대한 변혁과 승리의 앞길을, 향도의 당에 자기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의탁하고 일편단심 당을 받들어 창창한 미래에로 활기있게 전진해가는 천만대오의 장한 모습을.

우리 당의 창건, 진정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혁명적당을 창건하기 위하여 벌려오신 정력적인 투쟁의 결실이였으며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항일의 혁명전통을 계승한 주체형의 혁명적당의 탄생이였다.

우리 인민이 수천년민족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절세의 위인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당창건업적을 세상에 전하는 해방산기슭,

우리 수령님께서 당창건의 웅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던 사연깊은 못가에서도, 당창건사적비앞에서도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시였기에 우리 인민은 빼앗겼던 조국을 찾고 인간의 참다운 삶을 찾았으며 조국과 혁명을 승리와 영광에로 이끄는 혁명의 강위력한 참모부를 가지게 되였다.그이의 령도따라 주체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며 세상이 부러워하는 긍지높은 행로를 걸어올수 있었다.

생각할수록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분을 모시고 살아왔는가를 가슴벅차게 절감하게 되고 대를 이어 누리는 수령복에 대한 자부심으로 심장은 세차게 높뛰였다.

정녕 당창건사적관은 우리 인민으로 하여금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 빛내이고 당의 령도를 끝까지 따르는 길에 승리와 영광이 있다는 신념을 더욱 억세게 가다듬게 하여주는 뜻깊은 곳이였다.

해방산기슭을 떠나는 우리의 눈앞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밑에 존엄과 위력을 만방에 더욱 높이 떨쳐갈 우리 당의 래일, 당의 향도따라 밝아올 우리 조국의 휘황찬란한 래일이 뜨겁게 어려왔다.

글 본사기자 리홍철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