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17일 로동신문

 

실제적인 변화, 뚜렷한 결실을 안아온 혁신적인 창조기풍

단천제련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5개년계획의 첫해에
품위높은 제품생산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총진군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가 대담하게 목표를 높이 내세우고 용감히 돌진하여 뚜렷한 결과를 내놓을것을 요구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일은 자기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립장에서 맡은 사업을 혁명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올해에 들어와 단천제련소에서는 전기아연의 품위를 99.97%로부터 99.995%로 끌어올렸다.

유색금속의 순도를 0.001%만 높여도 그 경제적실리가 적지 않다고 볼 때 이러한 변화는 실로 중요한것을 시사해주고있다.

그것은 단순히 제련소에서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경제적가치가 대단히 큰 제품으로 전환시켰다는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을 위한 총진군에서 모든 단위들이 창조의 목표를 어떤 높이에 정해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 현실로 전환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

 

사고관점에서의 변화는 실질적인 전진의 출발점

 

지금 당에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가 부닥치는 난관을 주동적으로 다스리며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것을 바라고있다.

이에 대해 모르는 일군은 없으며 단위발전의 전망목표와 단계별목표에 글줄로도 쪼아박았다.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 마지막분기의 날과 날이 흐르고있는 현시점에서 누구나 그에 대하여 다시금 엄정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 단위에서는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실지 이바지할수 있는 근본문제를 풀고있는가.

불리한 조건에 빙자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일하는 흉내나 내는것은 아닌가.

아무리 열가지, 백가지를 한다고 해도 중핵적인것을 외면한 변화는 형식에 불과하다.한걸음을 내짚어도 자기 단위는 물론 나라의 경제발전에도 이바지될 때라야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변화에 대하여 말할수 있다.

단천제련소의 현실을 놓고 론하게 되는 점도 그것이다.

지난 1월 어느날 당대회과업관철을 위한 전투목표를 토의하는 제련소일군들은 생각이 많았다.

《전기아연의 품위를 3급으로부터 1급으로 끌어올리고 생산을 정상화한다.》는 조항을 당결정서에 쪼아박는 문제를 놓고 심중하지 않을수 없었던것이다.

일단 채택된 당결정은 죽으나사나 집행해야 한다.그런데 부족한것이 많은 지금 실천적담보가 과연 있는가.지난해에 우리는 전기아연의 품위를 1급으로 올리기 위한 중간시험에서 성공하였지만 여러가지 난관으로 하여 공업화단계에로 이행하지 못하였다.지금의 조건은 그때보다 더 어렵다.…

이것이 당시 문제토의에 참가한 일군들의 솔직한 심정이였다.

사실 제련소에서는 제품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연구를 오래전부터 해오고있었다.

품질을 높이는데서 제일 중요한것은 시약이였는데 그것을 다른 나라에서 사다가 쓰려면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필요했다.결국 전기아연의 품위제고이자 시약의 국산화라고 할수 있었다.

제련소기술자들의 피타는 노력에 의해 지난해초 시약을 실험실적단계에서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하지만 시약을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내기 위한 공정건설에서는 시작만 떼놓고 이것이 없소, 저것이 모자라오 하며 지지부진하여왔던것이다.

하다면 이들은 여기서 어떤 교훈을 찾았는가.

홍정국초급당비서의 이야기는 일군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우리는 시약을 시험적으로 생산한데 그치고 조건타발만 하면서 또 한걸음 내짚기를 주저하고있습니다.그러면서도 시약을 국산화했다는 말을 자랑거리나 되는듯이 외우며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고 하고있습니다.사실상 그것은 우리 당에서 바라는 실질적인 변화와 인연이 없습니다.》

그날 일군들은 설사 단위발전을 위해 진일보를 가져왔다고 해도 내세운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그 걸음을 내짚지 못한다면 침체와 답보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였다.

하다면 그후 제련소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시약생산공정을 하루빨리 일떠세우기 위한 째인 조직사업이 이루어졌다.

지난 시기처럼 《언제까지 무엇을 하고 그 과제는 어느어느 직장에서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하여 수행할것이다.자재과에서는 어느날까지 어떤 자재를 보장할것이다.…》와 같은 형식상의 조직사업이 아니였다.

모든 작업공정을 세분화하고 자재와 로력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겠는가에 대한 방도를 명확히 찾는데 달라붙었다.

이를 위해 제련소일군들이 얼마나 고심하였는가 하는것은 기사장의 자그마한 수첩을 보고도 알수 있다.

현행생산에 대한 기술지도로 바쁜 속에서도 김명철기사장은 어느 장소에서 어떤 자재들을 회수하여 시약생산공정건설에 돌릴수 있다는것을 수첩에 빠짐없이 적어넣었다.

기사장뿐 아니라 다른 일군들도 시약생산공정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가능성을 적극 찾아나갔다.

일군들의 달라진 일본새가 생산자대중에게 주는 영향은 컸다.

로동자들속에서도 창조적적극성이 남김없이 발휘되였다.

제관직장 로동자들은 내부예비를 탐구하여 필요한 설비제작을 일정계획보다 빨리 진척시켰다.전해직장의 한 로동자는 자재를 훨씬 절약하면서도 설비제작기일을 앞당길수 있는 기발한 방안을 내놓아 사람들을 놀래웠다.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조건이였지만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으니 시약생산공정건설은 빠른 속도로 진척되였다.

하지만 실제적인 변화를 안아오기 위한 투쟁의 한걸음한걸음은 실로 헐치 않았다.

설비조립과 설치를 두달 남짓한 기간에 끝내고 부분별시운전을 진행하던 과정이 그러했다.

자그마한 시험로를 차려놓고 시약을 만들 때와는 달리 공업화단계에로 이행하는데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는 적지 않았다.이들에게는 그런 공정을 건설해본 경험도 기술도 없었다.

시약생산공정의 시험운영과정에 교반기날개가 부러져나가고 공정간련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일부 사람들은 과연 이 일을 마지막까지 해내겠는가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이때 일군들의 립장은 단호했다.

우리 당원들모두가 손을 들어 채택한 당결정의 운명은 바로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는가에 달려있다.자신심을 가지고 달라붙어야 능력도 초월할수 있고 생산토대강화에서도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수 있다.…

그후 현장에서는 기술협의회가 수시로 진행되였다.일군들은 기술협의회에 공업기술연구소의 기술자들만이 아니라 앞으로 공정을 운영하게 될 기능공들도 참가시켰다.

그렇게 하니 현장경험이 풍부한 로동자들속에서 가치있는 착상이 많이 나왔다.

교반기날개를 합리적으로 개조하고 가스흡착공정을 보강하여 공정간균형을 보장하자는 발기를 비롯하여 적지 않은 기술혁신안이 김철학, 공청근동무를 비롯한 기능공들속에서 나왔다.

지난해 근 1년동안이나 진척이 없었던 시약생산공정건설은 올해에 들어와 단 몇달동안에 끝나게 되였다.

지금 제련소에서는 1급품위의 전기아연생산을 정상화하고있다.

현재보다 조건이 좋을 때에도 해내지 못한 일에 대담하게 접어들어 짧은 기간에 결실을 이루어낸 현실은 사상관점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당에서 바라는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수 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난관이 클수록 주동에 서야 멈춤없이 나아갈수 있다

 

단천제련소 일군들이 시약생산공정을 건설하면서 주동적으로 전개한 사업이 있다.

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찾아쥐고 하나하나 현실로 전환시키는것이다.

공업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하고있는 연양극판개발사업을 놓고보자.

전해공정에서 연양극판을 제때에 교체하지 못하면 전기아연생산량이 줄어든다.그렇게 되면 아무리 제품의 품위를 1급으로 끌어올렸다고 해도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수 없게 된다.

연양극판에 대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그 보장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련관단위에서 보장해주기를 앉아서 기다려서는 생산정상화를 담보할수 없다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였다.

이러한 때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들의 립장이 중요하다.

주동성이 없는 단위에는 자립성도 없다.그러한 단위는 겹쌓이는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갈수 없으며 한걸음한걸음 퇴보하다가 나중에는 영영 주저앉게 된다.없으면 자체로 만들어내자.

연양극판제조공정을 확립하는 사업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어느날 제련소의 당책임일군은 공업기술연구소 기술자들을 찾아갔다.

여러 기술문헌을 펼쳐놓고 탐구에 여념이 없는 기술자들에게 다가간 그는 이렇게 말했다.

《책상머리에서야 가능성이 나오겠소?》

그러면서 일군은 연양극판제조공정과 류사한 생산공정을 갖추고있는 단위가 함흥시에 있는데 그곳에 가보면 실마리를 찾아쥘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였다.기술자들은 그의 말에 벌떡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일군은 그들 한사람한사람을 믿음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승용차에 태워 현지로 떠나보냈다.

해당 단위를 돌아본 후 기술자들은 신심을 가지고 연구를 심화시켰다.

한걸음한걸음 연구성과를 확대하여 시험생산공정을 꾸리는 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에도 일군들은 필요한 자재와 설비를 우선적으로 보장해주었다.

그리하여 공업기술연구소 기술자들은 새롭고 독특한 방법으로 합금재료를 개발하였으며 연양극판제조공정확립을 위한 기술지표를 확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제련소일군들은 그것을 생산에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예견성있게 따라세우고있다.

일을 하자고 하는 사람에게는 불가능도 가능으로 보이지만 난관앞에 맥을 놓고 주춤거리는 사람에게서는 가능이란 답보다 불가능이란 답이 더 먼저 나오게 되는 법이다.

제련소에서 힘을 넣고있는 10여건의 기술연구과제들을 분석해보아도 그렇다.

그 한건한건은 종전에 수입에 의존하던 자재와 설비들을 국산화하거나 기술관리를 개선하여 실수률을 높이는 등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해 선정하고 내밀고있는 과제들이다.

제련소일군들이 이러한 기술과제수행에 얼마나 큰 품을 들이고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가 있다.

공업기술연구소 기술자들이 주조공정의 실수률을 높이기 위해 염안생산공정을 확립하던 때였다.

로동자들과 힘을 합쳐 설비와 장치를 만들어놓았지만 한가지 애로가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삼복철에는 공업용수의 온도가 25℃까지 올라가는데 이것은 중합공정에 부정적영향을 미치는 인자였다.화학반응으로 이루어진 공정에서 자그마한 온도변화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결정적으로 공업용수의 온도를 떨구어야 했다.

이 문제는 제련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과학기술심의에 상정되였으며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긴급과제로 정해졌다.

집체적토의끝에 공업용수의 온도를 떨구기 위한 방도가 탐구되고 자재과를 비롯한 해당 부서들에 임무가 분담되였다.

제기되는 중요기술적문제는 힘을 집중하여 우선적으로 풀어나가는 일군들의 일본새에 의해 올해 제련소에서는 염안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주조공정에서의 실수률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불리한 환경속에서도 주도성을 발휘하며 대담하게 착상하고 완강히 실천해나가는 제련소일군들의 일본새를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어느 단위나 마찬가지로 제련소의 생산정상화에서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는 원료보장이다.

김성태지배인은 있을수 있는 정황을 빠짐없이 타산하면서 광석보장의 파동성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작전을 전개했다.

국내의 연, 아연정광생산단위들과 주동적으로 련계를 맺고 어떤 조건에서도 원료를 중단없이 보장할수 있는 새로운 고리들을 형성하여놓았다.

일군들의 이런 주동적인 작전에 의해 제련소에서는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인민경제 주요부문들에 류산을 비롯한 여러 화학자재를 원만히 보장하고있다.

만약 제련소일군들이 이런저런 난관을 운운하며 뾰족한 수가 없다는 식으로 나앉았다면 생산정상화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것이며 련관단위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을것이다.

지금은 말 잘하는 일군보다 자기 부문과 단위의 사업을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전적으로 책임지는 일군이 필요한 때이다.

그 책임을 다한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다.힘겨울수록 피동이 아니라 주동에 확고히 서서 가능성을 찾고 그것을 현실로 전환시키는 일군들이 있는 곳에서는 당정책이 철저히 집행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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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당은 류례없는 도전이 겹쌓인 속에서도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을 이룩할 웅대한 구상을 펼치였다.

5개년계획의 첫해부터 진군의 보폭을 크게 내짚고있는 단천제련소의 경험은 일군들이 사상관점부터 혁신하고 주도성, 창발성을 적극 발휘해나갈 때 당대회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정확히 관철할수 있다는것을 새겨주고있다.

글 본사기자 리철옥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