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21일 로동신문

 

인민을 위해 당조직이 있고 당일군이 있다

허천군당위원회 일군들의 사업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생의 전부로 간직하고 일할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받들고 오늘의 하루하루를 1년, 10년 맞잡이로 분투함으로써 이 땅우에 인민들이 행복을 누리게 될 사회주의락원을 반드시 일떠세워야 합니다.》

산골군인 허천군의 면모가 날을 따라 일신되고있다.

최근년간에만 하여도 수많은 살림집과 다리들이 건설되고 은덕원, 체육관, 군유치원 등 대중봉사기지 및 교육기관들이 훌륭히 일떠섰다.여름이면 온 군이 해바라기꽃속에 묻혀 산골경치가 이채로와지고 가을이면 메기가 집집의 식탁에 올라 기쁨을 더해준다.

이런 전변의 바탕에는 인민을 위해 당조직이 있다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군당위원회일군들의 헌신적인 사업기풍이 놓여있다.

 

인민을 하늘로 여겨야 한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것은 당일군들의 본분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차이나는것은 무엇때문인가.인민을 어떻게 보고 대하는가, 다시말해서 일군들의 복무관점이 어떤가에 기인된다고 말할수 있다.

은덕원의 위치가 달라진 이야기가 교훈적이다.

원래 은덕원은 만덕천줄다리건너에 있었다.군소재지중심에서 퍼그나 떨어져있는데다가 주변에는 몇개 인민반밖에 없어 대중편의봉사기지의 위치로는 적합치 않았다.개건은 했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은덕원의 실태를 놓고 군당책임일군은 군당위원회사업을 심각하게 돌이켜보았다.

군소재지중심에 은덕원을 새로 건설하자는 그의 제안에 대한 일군들의 반응은 하나같지 않았다.군에 벌려놓은 공사가 많은데 개건한지 얼마 안되는 은덕원을 부디 옮겨지을 필요가 있는가.…

인민을 대하는 일군들의 관점에 확실히 문제가 있으며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할수 없다고 생각한 군당책임일군은 앞채를 메고 일군들을 이끌었다.인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당조직과 우리 일군들이 존재한다고, 무조건 주민들이 밀집된 곳으로 은덕원을 옮겨야 한다고 깨우쳐주면서 직접 위치를 정하였다.안해가 가정축산을 피타게 하여 마련한 부식물로 수십차례나 후방사업을 통이 크게 진행하며 돌격대원들을 고무해주는 군당책임일군의 실천적모범은 일군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심각히 돌이켜보게 하였다.

은덕원을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중봉사기지로 건설하는 과정을 통하여 군당위원회는 인민에 대한 일군들의 관점을 개변시켰다.하루에도 몇차례씩 나와 조금이라도 미흡한 점이 있으면 무조건 바로잡도록 하는 군당책임일군의 높은 요구성에 처음에는 일군들이 따라서기 힘들어하였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하늘처럼 떠받드신 우리 인민이 리용할 은덕원이라고 하면서 자기 차에 기술자들을 태워 다른 시의 은덕원을 보고 와서 습식한증칸으로 다시 개조하게 하는가 하면 사회주의본태가 바로 여기에서부터 살아나야 한다고 하면서 봉사가격을 눅게 정하고 리발실과 미용실 기다림칸, 수영장에 TV도 설치하도록 하는 군당책임일군들의 투철한 복무정신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면서 일군들은 각성분발하였다.

군마감건재공장앞에 새 마을을 일떠세우던 과정을 돌이켜보자.

낡은 단층집들이 들어찬 이 마을은 지대가 낮아 장마철이면 부엌에 물이 차오르고 상하수도망도 불비하여 주민들이 생활상불편을 느끼고있었다.

군당위원회는 100여세대가 사는 이 마을을 통채로 들어내고 새로 건설하기 위한 통이 큰 목표를 내세우고 완강하게 내밀었다.

겨울철이 되기 전에 주민들을 전부 입사시키자!

5동에 백수십세대의 아빠트건설은 다섯달동안에 끝났다.번듯한 새집에 입사하게 된 마을사람들의 기쁨은 끝이 없었다.

보다 큰 성과는 일군들이 인민들의 생활상불편을 자기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그를 덜어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는 투철한 복무관점을 뼈에 새기게 된것이다.

이뿐이 아니다.TV와 가구들을 갖추어 번듯하게 일떠세운 읍협동농장 제3작업반마을을 비롯하여 최근년간 새로 건설한 근 400세대의 농촌살림집들, 비새는 지붕과 낡은 벽체가 옛말로 된 3천여세대의 읍지구 살림집들,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덕을 주는 단위로 더 훌륭히 전변된 군상업관리소 역시 실천투쟁속에서 일군들의 복무관점을 개변시킨 군당위원회의 조직정치사업이 안아온 결실이다.

 

약속은 헌신으로 지켜야 한다

 

군중은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약속하고 실속이 없는 일군을 좋아하지 않는다.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일군이라면 인민들과 한 약속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

약속은 어떻게 지켜지는가.

체육관과 군유치원을 번듯하게 일떠세우던 이야기가 대답을 준다.

날로 높아가는 산골사람들의 문화수준을 헤아려 도시부럽지 않은 체육관을 안겨줄것을 결정하고 기초공사까지 끝낸 후 군당위원회에서는 련이어 유치원건설을 진행하기로 하였다.이 문제를 놓고 심각한 론의가 벌어졌다.한해에 두 대상건설은 힘에 부치니 개건만 하자는 일군들이 과반수였다.

군에 나선 과업이 아무리 방대하여도 후대들을 위한 사업만은 한시도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군당책임일군의 절절한 호소에 개건을 주장하던 일군들은 더 할 말을 찾지 못했다.유치원건설은 군당위원회결정으로 채택되였다.

군당책임일군은 평양출장길에서 찍어온 현대적인 유치원사진들을 설계일군들에게 안겨주며 설계를 통이 크게 하도록 이끌어주었다.

낡은 건물을 대담하게 허무는것으로 시작은 뗐지만 실천은 걸음걸음 힘겨웠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군세멘트공장에서 생산이 잘되지 못해 유치원건설이 일시 중단되였을 때였다.이불깃을 보고 발을 펴랬는데 자그마한 산골군에서 한해에 어떻게 체육관과 유치원을 동시에 완공하겠는가, 유치원건설은 다음해로 미루어야 할것이라는 의견이 또다시 머리를 쳐들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한적한 유치원건설장을 돌아보는 군당책임일군의 머리속에는 국제아동절에 아이들과 한 약속이 떠올랐다.학교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하는 원아들에게 년말까지는 어떻게 하나 훌륭한 유치원을 안겨주겠다고 다짐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후대사랑을 앞장에서 받들어야 할 내가 난관앞에 주저하면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킬수 없고 그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줄수 없다.군의 잠재력을 총발동하여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자!)

상원에서, 순천에서 세멘트를 실은 차들이 유치원건설장에 련속 들이닥쳤다.군의 전반사업을 돌보는 속에서도 군당위원회일군들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체육관과 유치원건설장을 찾아 인민들과 한 약속을 무조건 지키자고 돌격대원들을 발동하였으며 최상의 질을 보장하도록 요구성을 높였다.낮에는 자기 사업을 하고 밤마다 유치원건설장에 달려나와 내부마감공사에 헌신하였다.

잠방에 들려서는 장난세찬 아이들이 올라가다가 상하지는 않겠는가 2층침대손잡이를 세게 흔들어도 보고 1층침대안에 들어가 앉아보며 좀 낮다고, 아이들이 일어나다가 머리를 맞을수도 있다면서 친부모의 심정으로 세심히 지적해주는가 하면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까울것이 없다면서 물미끄럼대며 책걸상, 전자풍금, TV 등 교구비품과 설비들을 제일 좋은것으로 마련해주려 발이 닳도록 뛰는 군당책임일군들의 높은 요구성과 헌신은 건설에 참가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돌격대원들과 녀맹원들은 비닐박막으로 덧집을 짓고 불을 피우면서 공사일정을 보장하였다.당창건기념일을 맞으며 체육관이 완공된데 이어 12월말에는 유치원이 훌륭하게 일떠섰다.

도시부럽지 않은 체육관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높은 유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길줄 몰랐다.전쟁로병들은 우정 유치원에 찾아와 구석구석 돌아보고 우리 산골아이들이 이렇게 희한한 유치원에서 뛰놀게 되였다는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어머니당에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싶다고 몇번이나 외웠는지 모른다.

군의 면모가 달라지고 산골사람들의 문명수준만 높아진것이 아니다.일군들속에 인민과 한 약속은 뼈가 부서지는한이 있더라도 지키는 멸사복무의 기풍이 확립된것이 무엇보다 귀중한 성과가 아니겠는가.

 

당정책을 만복의 열쇠로 틀어쥐자

 

우리 당정책에는 인민이 잘살 방도가 다 있다.문제는 해당 지역의 정치적참모부인 당위원회가 자기 지역의 실정에 맞게 당정책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데 있다.

해바라기재배가 군중적운동으로 진행되게 된 사실을 놓고보자.

군주민들속에 들어가 애로를 알아보는 과정에 제일 많이 제기되는것이 바로 먹는기름문제였다.경지가 제한되여있는 산골조건에서 콩농사에만 기대를 걸기는 어려웠다.

방도가 없는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로작을 학습하는 과정에 군당책임일군은 찾아냈다.해바라기재배, 바로 이것이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해바라기도 당에서 장려하는 기름작물의 하나이라고 하시면서 량강도 협동농장들의 자료까지 알려주시였다.

고개너머 량강도에서 잘되는 해바라기농사가 군에서 안될리 없다고 생각한 군당책임일군은 농장들에 나가 사람들을 만났다.그들의 말이 1970년대에는 해바라기를 많이 심었다, 그런데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것이였다.당정책관철에서 일관성이 없는 일군들에 대한 심각한 비판이였다.

인민의 목소리에서 가책을 받은 책임일군은 대담하게 작전하였다.해바라기종자를 구입하는 문제며 시험재배조직에도 관심을 돌렸다.

첫해에 마련한 300여㎏의 종자를 40여t으로 불구어 군안의 모든 단위, 주민들이 길옆과 수로뚝, 탈곡장과 집주변, 밭머리 등 노는 땅을 모조리 찾아 해바라기를 심도록 하였는데 일에 몸을 적시기 싫어하는 일부 사람들은 되지도 않을 일을 벌려놓았다고 시비하며 의견을 부렸다.

여기에서 군당위원회는 심각한 교훈을 찾았다.아무리 좋은 일도 대중이 자신의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정치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지 못한다면 응당한 성과를 거둘수 없는것이였다.대중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않고 주관적으로 냅다 민 주먹구구식일본새가 가져온 결과였다.

난관에 부닥친 해바라기재배문제를 두고 착잡한 생각에 잠긴 군당책임일군은 늘 사무실책상우에 놓고 보는 위대한 장군님의 로작을 펼쳐들었다.군당책임비서들이 먹는기름문제를 틀어쥐고 힘있게 내밀면 이 사업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높아지고 기름작물을 심는데 대하여 시비하거나 방해하는 현상도 없어질것이라고, 군당책임비서들이 먹는기름문제를 비롯하여 인민생활문제를 풀어야 인민의 참다운 충복이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라는 교시의 구절구절을 되새기느라니 꼭 자기에게 힘을 주시는것같아 눈물이 핑 돌았다.

죽으나사나 해바라기재배에 성공하여 먹는기름문제를 풀고야말겠다는 비상한 결심을 품고 새롭게 작전하였다.

군안의 선전선동력량을 발동하여 해바라기재배의 유익성을 대대적으로 해설선전하게 하는 한편 당일군들이 수범을 보이면서 기치를 들게 하였다.앞선 단위들, 덕을 보는 주민들의 자료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물질적평가도 해주어 누구나 해바라기재배에 흥미를 가지게 하였다.군식료공장에 해바라기기름짜는 공정을 꾸려 해바라기씨를 기름과 교환해주는 체계를 세우도록 하는 등 인민위원회일군들에게 만짐을 지우고 당적지도를 짜고들었다.기름찌끼는 군종금장과 돼지종축장, 협동농장축산기지들에 보내고 본인들에게도 주어 집짐승먹이로 리용하게 하였다.

대중의 인식이 달라졌다.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기름과 집짐승먹이까지 받아안으니 그럴수밖에 없었다.

해바라기재배는 자연히 군중자신의 사업으로, 모두에게 덕을 주는 보배농사로 전환되였다.보다 중요한것은 대중이 우리 당정책을 절대적으로 믿고 그 관철에 스스로 떨쳐나서게 된것이다.

일부 단위들을 보면 당정책관철을 위한 목표는 요란하게 세우지만 난관에 부닥치면 중도반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 후과가 얼마나 심각한지 일군들은 깊이 새겨보아야 한다.단순히 목적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당정책에 대한 인민의 믿음에 금이 가게 할수 있다.

당정책을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그리고 끝장을 볼 때까지 관철하여 인민이 덕을 보게 하자면 일군들이 작전단계에서부터 진지한 사색과 탐구로 뼈심을 들이고 혼심을 다 바쳐야 한다.

군인민들이 메기양어의 덕을 보고 강하천정리를 꾸준히 내밀면서 찾아낸 수십정보의 새땅이 옥토로 전변된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바다먼 산골일수록 당의 양어정책관철이 사활적이라면서 온실식저류지들을 흐름식으로 건설하여 더워진 웃층물을 다음저류지에 넘기는 방법으로 충분히 덥힌 물을 못에 대자는 기발한 착상이 군당책임일군에게서 나왔다는 사실, 큰물로 형체도 찾아볼수 없게 파괴되였던 양어못들이 이전보다 더 크게, 더 실리적으로 건설된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피타는 사색과 탐구, 뼈를 깎는 헌신이 없었더라면 산골물이 차서 메기양어는 안된다는 패배주의앞에 주저앉았을것이며 인민의 웃음도 안아오지 못하였을것이다.그 밑바탕에는 바로 자기 군 인민들의 운명과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놓여있었다.

군당위원회는 산골사람들의 식생활개선을 위해 내세운 통이 큰 목표의 집행을 구체적인 작전, 완강한 실천과 함께 참신한 총화로 담보해나갔다.모든 단위들에서 화상회의망을 구축하게 하고 매달 축산, 해바라기재배, 메기양어 등 당정책집행정형을 지표별로 록화촬영한 자료를 당, 행정책임일군들에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총화의 실효를 높이고 단위별경쟁열풍이 일어나게 하였다.그 과정에 당정책은 하나하나 집행되여 인민이 덕을 보게 되였다.

당조직들과 당일군들이 인민이 기다리고 반기는 뚜렷한 결과들을 이루어냄으로써 인민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라는것이 우리 당의 의도이다.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헌신으로 약속을 지키라.당정책을 만복의 열쇠로 틀어쥐고 그 관철에 뼈심을 들이라.바로 이것이 인민앞에 떳떳한 당조직, 당일군이 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그럴 때에만 인민대중에 대한 멸사복무를 존재방식으로 하는 조선로동당의 당일군으로서의 본분을 다할수 있다.

이것이 허천군당위원회 일군들의 사업기풍을 놓고 우리가 찾게 되는 결론이다.

글  본사기자 김향란
사진 본사기자 서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