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10일 로동신문

 

오늘보다 래일을 더욱 귀중히
여기는데 참된 애국이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강성국가의 대문을 열어제끼자고 하는것은 더 밝은 앞날을 내다볼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자는것입니다.》

매 고장마다 나름대로의 자랑과 특색이 있다.

그것은 든든한 경제적토대일수도 있고 뛰여난 경치일수도 있으며 이름난 물산일수도 있다.그러한것들은 눈에 인차 띄우는것이며 품을 들이면 쉽게 그 덕을 볼수 있는것이다.하지만 치산치수에 들인 품은 새 공장, 새 거리가 일떠서는것과 같이 뚜렷하게 알리지도 않으며 세월이 흘러야 그 덕을 볼수 있는것이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높은 평가를 받은 평안남도 성천군과 평안북도 운산군의 일군들과 인민들이 해마다 재난만 주던 큰물을 다스린 비결은 결코 다른데 있지 않다.바로 눈앞의 가시적인 성과가 아니라 래일을 위하여 아낌없이 뼈심을 바친데 있다.

조국의 북변땅 라선시에 들어서면 그 누구의 설명이 없이도 확연히 느끼게 되는것이 있다.그것이 바로 래일을 사랑하는 라선땅인민들의 불같은 마음이다.

산뜻하고 시원하게 뻗어나간 도로, 무성하게 설레이는 푸른 숲, 흠잡을데 없이 정리된 강하천, 아담하면서도 규모있게 일떠선 살림집들…

도로경계석 하나, 가로수 한그루를 보아도 오늘보다 래일을 위해 사는 그들의 고결한 인생관이 력력히 어려온다.

올해에만도 라선시일군들과 인민들은 하회천을 비롯한 여러 강하천을 대담하게 정리하며 그 어떤 큰물에도 끄떡없는 제방을 쌓았다.험한 산골짜기의 막바지까지 오르내리며 위험개소들을 찾아 사방야계공사를 해놓았다.전망적으로 수륙선과 가까이에 있는 주민지들에 대한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해보고 고려하면서 안전지대로 이동시킬 계획을 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받들어 모든것이 부족하고 힘겨운 속에서도 안전한 곳들에 많은 새 살림집들도 번듯하게 일떠세웠다.

지금도 선봉구역의 일군들과 인민들은 백학천상류에 한m한m 제방을 쌓아가던 나날을 잊지 못한다.

골짜기가 많고 강하천이 많은 고장이여서 강하천정리에 많은 품을 들여왔지만 백학천상류에 제방을 쌓는 일만은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던 그들이였다.누가 말했듯이 10만산발파만도 몇번을 해야 할만큼 공사량이 너무도 아름찼던것이다.

그러던 지난 2월 어느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소식에 접한 선봉구역당위원회 일군들은 자책을 금할수 없었다.이미전에 했어야 할 백학천제방공사를 소극성에 사로잡혀 미루어온 지난날이 심각하게 돌이켜졌던것이다.그날 그들은 백학천제방공사를 당결정으로 쪼아박으며 잊지 못할 6년전 9월을 다시 돌이켜보았다고 한다.

온 나라 일을 돌보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하늘길, 배길을 달려 직접 피해복구현장에까지 찾아오시여 인민의 행복한 앞날을 위하여 헌신분투해야 한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당부는 진정 얼마나 간곡한것이였던가.

위대한 어버이의 그 뜻을 심장으로 받들어 백학천제방공사를 시작하던 날 구역당책임일군은 일군들에게 이렇게 열렬히 호소하였다.

《모두가 등짐을 지고 뛰고 또 뛰여서라도 우리 세대가 할 일을 다음세대에 넘겨주지 맙시다.당과 혁명을 보위하고 국가와 인민을 사랑하는 우리의 태도, 오늘과 래일을 다같이 책임져야 할 우리의 량심이 바로 우리가 쌓는 제방 한치한치에 비낀다는것을 잊지 맙시다.》

한밤에도 이른새벽에도 굴착기들의 동음은 멎을줄 몰랐다.군민이 힘을 합쳐가니 그 어떤 난관인들 두려우랴.

자신에 대한 믿음, 래일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불과 두달만에 백학천에 새 모습을 펼쳐놓은 그들은 먼 후날에도 손색이 없을 인민의 공원까지 훌륭하게 건설할 목표를 세웠다.

쓸모없이 버림받던 늪지대를 맑은 물 흘러드는 아름다운 호수들로 전변시켜 낚시터와 뽀트장을 만들었는데 이제 겨울이 오면 그곳은 아이들이 즐겨찾게 될 빙상장으로 될것이라고 한다.호수우에 둥실 뜬 유람선처럼 보이는 독특한 봉사건물들의 건축미는 또 얼마나 민족적이며 현대적인가.

아직 완공의 날은 앞에 있지만 우리의 귀전에는 벌써 그 공원에서 마음껏 즐길 선봉땅인민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다.

어디 그뿐인가.

안전한 지대에 새로 일떠선 살림집들마다에서 안아보는 인민들의 감격과 맹세는 또 얼마나 절절한것인가.

지금같이 어려운 때 이처럼 좋은 살림집을 받아안고보니 정말 잠이 오지 않는다고, 군대나간 자식들이 오면 아마 자기 집을 찾지 못하게 될것이라며 말을 채 잇지 못하던 선봉구역 웅상동 녀인의 이야기는 얼마나 눈물겨웠고 예전엔 해일이 일면 집이 떠내려갈가봐 걱정했는데 지금은 자나깨나 우리 당의 고마운 은덕에 보답할 걱정뿐이라고, 그래서 스스로 산림순시원이 되였다던 라진구역 신해동 주민의 마음은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두만강기슭의 국경관문도시 라선땅인민들의 가슴속에 날이 갈수록 더욱더 소중히 간직되는 앞날에 대한 사랑과 믿음, 정녕 그것은 오늘보다 래일을 더욱 귀중히 여기는 참된 애국심의 분출이였다.당의 구상을 받들어 높이 세운 자기의 리상에 대한 자신심의 표출이였다.

혁명은 미래를 위한 투쟁이며 혁명가들에게 있어서 래일을 위하여 살며 투쟁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다.

우리 당이 시대의 전형으로 내세워준 세포군산림경영소 지배인이였던 박병준동지의 삶을 다시금 돌이켜본다.

봄은 늦게 오고 겨울은 빨리 오는 세포땅에서,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여름철에도 때로 솜옷을 입어야 하는 그 고장에서 나무를 심어 거목으로 키운다는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였던가.

하지만 그는 전진의 앞장에서 종업원들을 이끌어 산림복구전투의 10년동안 심어야 할 나무를 3년동안에 전부 심었다.

어제날의 흙산, 벌거숭이산을 기어이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 포부를 안고 남모르게 주사를 맞으면서 억척스럽게 양묘장을 꾸려나가던 어느날 박병준동지는 끝내 현장에서 쓰러지고야말았다.그날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일터로 달려나온 그가 종업원들에게 한 말은 얼마나 가슴을 울렸던가.

《어버이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잣씨앗을 받아안은 우리가 고생을 탓하고 조건을 타발하며 세포땅의 한평이라도 비워둔다면 어찌 후대들앞에 떳떳이 머리를 들수 있겠소.》

나라가 어려울수록, 시련이 겹쌓일수록 조국의 래일을 위하여 더 대담하게 설계하고 더 완강하게 실천하는 사람만이 진짜배기애국자가 될수 있는것이다.

비약하는 오늘의 시대에 어제날의 성과를 놓고 만세를 부른다면,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각오가 없이 오늘을 위한 오늘에만 산다면 그런 사람들은 언제까지든 뒤자리에서 헤여날수 없으며 종당에는 전진의 장애물로 되고만다.래일을 귀중히 여길 때 오늘에 바치는 사랑과 헌신도 열렬할수 있으며 래일을 위해 사심없는 땀을 바칠 때 후대들앞에 떳떳할수 있다.오늘에 남기는 큰 자욱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래일의 디딤돌로 될 때 실지 의의가 있게 되는것이다.

누구나 자기 령도자의 리상에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오늘의 하루하루를 래일을 위한 행복과 번영의 초석으로 다져나가자.부강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앞당기는 길에서 투쟁하는 멋, 삶의 보람을 찾을줄 아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