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15일 로동신문
인생의 가장 큰 영예와 보람-나라와 동지들을 위한 헌신분투 단합되고 화목한 집단은 그 어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얼마전 룡등탄광 김광철청년돌격대에서 년간 굴진계획을 훨씬 앞당겨 수행하였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 지금같이 어려운 속에서 높이 세운 계획을 넘쳐 수행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이 성과는 이곳 탄부들의 애국심과 량심을 보여주는 실적인 동시에 돌격대안에 공기처럼 흐르는 화목과 단합에 그 뿌리를 두고있는 집단적혁신의 결과이다. 탄광으로 갓 탄원해온 청년들과 제대군인들, 부모잃은 돌격대원들 등 성격과 경력이 각이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돌격대에서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다음교대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구호를 높이 들고 서로 돕고 위해주며 함께 전진하는것이 누구에게나 체질화된 기풍으로 되고있다. 이러한 실례는 협동벌의 평범한 작업반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승호군 광정협동농장 농산제6작업반은 근 8년째 농사를 잘하고있는 다수확단위로 알려져있다.그 비결은 특별히 좋은 토질이나 충분한 물질기술적토대에 있는것이 결코 아니다.더우기 영농자재가 그 어느때보다 부족하고 폭염과 랭해가 엇갈리며 덮쳐든 올해의 불리한 조건에서 작업반이 이룩한 다수확성과는 집단주의라는 소중한 말과 떼여놓고 설명할수 없다. 작업반안에 서로 방조하고 다같이 고난을 이겨내는 기풍이 없었다면 몇몇 농장원들은 다수확자가 될수 있었겠지만 작업반은 다수확단위의 영예를 지닐수 없었을것이다. 이들은 영농공정수행을 놓고 분조마다, 농장원마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뒤떨어진 사람이 있으면 다같이 달라붙어 도와주며 난관을 극복해왔다. 작업반이 그처럼 화목하고 전투력있는 단위로 이름떨치게 된것은 뿌리처럼 깊이 묻혀있는 작업반장 차광성동무의 헌신적노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이미 군의 다른 농장에서 락후한 작업반을 맡아 다수확단위로, 3대혁명붉은기작업반으로 추켜세운 그였지만 그곳 작업반장으로 임명받았을 당시 과연 이 작업반을 일떠세울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부터 앞섰다고 한다. 무엇부터 어떻게 할것인가. 땅을 가꾸기 전에 그 땅을 가꾸는 사람들부터 진짜배기주인으로 키워야 한다. 이런 생각을 안고 그는 작업반의 토대나 포전상태를 료해하기에 앞서 작업반원들의 가정부터 먼저 찾아갔다. 살림이 어려운 세대들의 가마뚜껑도 열어보고 비새는 집의 지붕에도 올라가보았으며 앓고있는 늙은이들을 모시고있는 가정에도 찾아가보았다.그 과정에 작업반원들의 생활형편을 제 집일처럼 환히 알게 되였다. 처음 얼마 안되지만 생활필수품과 땔감을 마련하여 작업반원들의 집에 보내주었을 때 고마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저러다 말겠지 하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농사일로 바쁜 속에서도 작업반원들을 위한 헌신의 길을 꾸준히 걸었다. 점차 작업반에서는 뜻밖의 일로 화상당한 농장원의 자식을 위해 고생하며 뛰여다닌 사연, 작업반에 한증탕을 새로 꾸려놓은 일 등 작업반장의 진정을 전하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기 시작하였다.토배기로인들은 새 작업반장이 정말 쉽지 않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매 세대들의 살림집평방수를 알아보고 그에 맞게 레자도 깔아주고 해마다 땔감도 정상적으로 보장해주는 작업반장의 진정은 식을줄 몰랐다. 언제인가 차광성동무가 하루사업조직을 하기에 앞서 작업반원들에게 자식들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안겨주었을 때 사람들은 가슴이 뭉클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2살미만의 어린 자식들이 있는 부모들은 더욱 그러했다.작업반장이 보기에도 깜찍한 신발들을 내놓았을 때 그 신발 몇컬레를 위해 얼마나 많이 뛰여다녔겠는가 하는 생각에 더더욱 감동되였다고 한다. 그 정에 이끌려 작업반원들은 남먼저 포전으로 달려나갔고 늦게까지 일터에서 농사일에 몸을 잠그었다. 이처럼 작업반장이 기울인 정과 사랑은 곧 작업반원들이 포전에 바치는 땀이 되고 헌신이 되였다.농장원들이 하나둘 작업반에 애착을 가지고 주인구실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첫해에 벌써 높은 수확을 낼수 있었다. 그후 작업반에서는 새로운 광경이 계속 펼쳐졌다.저저마다 작업반부림소의 영양관리에 필요한 호박곰을 해가지고 작업반으로 출근하는가 하면 농사와 축산은 물론 작업반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사업에도 한사람같이 떨쳐나 한해가 다르게 전변을 안아왔다. 그 과정에 분조는 분조마다, 작업반은 작업반대로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으로 자랑떨치게 되였다.이미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이 작업반은 오늘 2중3대혁명붉은기쟁취를 눈앞에 두고있다. 지금은 모든것이 어렵고 힘든 때이다.이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며 또 누구나 고난을 헤치고 혁신과 발전을 이룩할 각오도 가지고있다. 여기서 소홀히 할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에 앞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볼줄 아는 일군이 있을 때, 그로 하여 서로 돕고 위해주는 정과 사랑이 집단안에 공기처럼 흘러넘칠 때 그런 단위는 그 어떤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당정책관철의 앞장에서 내달릴수 있다는것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이 늘어날 때 그만큼 조국은 더욱 강해지게 되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강금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