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18일 로동신문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이라면 언제나 인민을 먼저 생각하고 인민들의 생활문제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야 하며 인민들의 생활에서 걸린 문제들을 풀어주기 위하여 늘 사색하고 진심으로 노력하여야 하며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일군이라면 누구나 대답하여야 할 하나의 물음을 제기하게 된다.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

그가 일군이라면 누구나 이 물음앞에 자기를 세워보아야 하며 성실하게 자신을 평가해보아야 한다.

나는 인민에게 필요한 사람인가 아니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인가.혹 불편한 사람은 아닌가.

류례없는 격난이 막아서고 어려움도 많은 오늘의 현실은 일군들이 지닌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관점을 평가하는 시험장이나 같다.

지금 우리 일군들속에는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한가지라도 더 위해주려는 좋은 기풍이 차넘치고있지만 매 일군이 찍어가는 복무의 자욱은 꼭같지 않으며 인민의 평가 또한 서로 다르다.

어려움이 있을 때 인민들이 뇌리에 제일먼저 떠올리고 찾는 일군이 있는가 하면 기억에 없는 일군도 있고 지어 도리머리를 젓는 일군도 없지 않다.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인민의 심부름군으로서의 일군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금석으로 된다고 할수 있다.

인민들이 어려울 때 찾는다는것은 곧 인민의 믿음의 표시이다.

군당위원회를 찾아오는 인민들을 빠짐없이 만나보고있는 어느 한 군당책임일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로동자, 농장원, 가정부인 등 찾아오는 사람들은 천태만상이고 그들의 사연 또한 각각이다.하지만 그 매 사람의 모습에서 우리 당을 하늘처럼 믿고 사는 인민의 기대와 믿음을 느끼게 되였고 또 그럴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져 인민의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하늘의 별이라도 따와야 하겠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군 한다.…

인민의 믿음을 값높이 산다는것은 과연 무엇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뼈에 새기고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겠다는 드높은 자각과 책임감이 아니겠는가.

일군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인민의 믿음을 소중히 지키고있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아야 한다.

인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은 없는가.인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신망을 잃지는 않았는가.혹 인상이 밝지 못하여 인민들이 찾아오기를 저어하지는 않는가.

일군들은 인민들이 믿음을 안고 찾아오는것을 값높은 표창으로, 크나큰 영예로 간직하여야 하며 인민의 믿음을 받는데서 더없는 행복감과 긍지를 느낄줄 알아야 한다.

인민의 믿음이자 당의 믿음이다.

당에서 자기를 신임하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신경을 쓰면서도 인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애쓰지 않는 일군은 조선로동당의 일군으로서의 자격이 없다.인민의 신망을 잃고 인민이 외면하는 일군은 사실상 존재가치를 상실한 일군이며 우리 당과 운명을 같이할수 없다.

몇달전 어느 한 군에서는 군당책임일군이 군내 인민반장들앞에 나서서 지난 시기 인민들의 생활을 잘 돌보지 못한데 대하여 깊이 자책한 일이 있었다.인민들의 평가를 곧 당의 평가로 여겨야 하며 인민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이라도 내대야 한다는것이 그 일군의 신조였다.

인민의 믿음은 정으로만 얻을수 있다.

인민들은 자기들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일군, 항상 곁에 있어주고 고락을 함께 나누는 일군을 반기며 정이 통하는 일군을 먼저 찾는다.

인민들로부터 《우리》라고 불리우는 일군들을 보면 례외없이 인민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인민의 어려움을 자기 고통으로 여기는 일군들이며 인민을 위해 무엇을 하나 해놓아도 사심이 없이 성심을 다하는 일군, 가시적인 성과에서가 아니라 인민의 웃음에서 기쁨을 찾는 일군들이다.한마디로 말하여 인민들과 정으로 이어진 일군들인것이다.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 이 물음에는 인민에게 실지 필요한 일군은 어떤 일군인가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우리 인민은 생활상곤난이 있어도 나라의 어려운 사정을 먼저 리해해주고 당과 뜻을 같이하는 참으로 좋은 인민이다.

그럴수록 인민들을 대하는 일군들의 태도는 한없이 경건하여야 하고 자식의 고생을 두고서는 잠을 못이루는 어머니처럼 인민의 어려움앞에서는 몸둘바를 몰라야 한다.

중요한것은 인민의 어려움을 헤아릴줄 아는 일군이 되는것이다.

인민의 어려움을 헤아릴줄 안다는것은 인민이 무엇을 아파하고 무엇을 힘들어하는가를 안다는것이며 그것은 곧 일군이 현실속에, 인민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다는것을 의미한다.

최근년간 인민생활안정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있는 자강도일군들의 사업태도가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이곳 일군들은 인민들속으로 들어가 심중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으로 인민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는것을 중시하고있다.

기쁜 일이 생겨도 어려운 일이 생겨도 인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이 큰 문제이든 작은 문제이든 인민들의 생활과 관련된것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달라붙고있다.

아직 근무성원들밖에 올라와본적이 없는 TV중계소에 도당책임일군이 직접 찾아가 생활상고충을 풀어준 이야기, 외진 산중에서 일하는 락석감시원들의 생활조건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주기 위한 대책을 세운 사실을 비롯하여 인민들의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수없이 오고가는 일군들의 발걸음은 인민들의 마음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있다.

인민들이 어려울 때 먼저 찾는 일군이 된다는것은 결코 인민이 어려움을 안고 찾아오기를 기다린다는것이 아니다.

인민들의 마음속으로, 생활속으로 들어가 어려움을 먼저 헤아리는 일군, 인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데서 삶의 참된 보람을 찾는 일군들만이 바로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라는 물음앞에 떳떳할수 있다.

인민이 어려움을 겪는다는것은 실상 일군들의 사업에 심각한 빈구석이 있다는것이다.

일군들은 인민이 느끼지 못하는 불편까지도 먼저 느끼고 볼줄 아는 일군, 인민들이 어려울 때라는 말앞에 부끄러움을 느낄줄 아는 진정한 심부름군이 되여야 하는것이다.

일군들이여, 다시한번 되새겨보자.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며 생활을 안정시키는데서 절실하게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절절한 그 음성을.

우리 일군들이 자기 지역 인민들, 자기 단위 종업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발이 닳도록 뛸 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어깨우에 실린 중하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수 있다.지금이야말로 일군들이 자기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여 인민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모가 나게 풀어나가야 할 때이다.

만약 일군들이 인민들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어 외면한다면 그것은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 당과 이어진 우리 인민의 혈연의 정에 금이 가게 하는 죄악으로 된다.

일군들이여, 순간순간 자신에게 물어보자.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

일군들 누구나 당에 대한 충성심을 검증받는 심정으로 인민의 눈빛앞에 늘 자신을 세워보고 인민들이 어려울 때 나를 찾는가라는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 때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는 더 높이 울리고 우리 당의 리상이 현실로 펼쳐지게 될것이다.

일군들이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 인민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다심한 정을 부어주자.인민들이 어려울 때 제일먼저 찾는 인민의 참된 심부름군이 되자.

본사기자 리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