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6일 로동신문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위대한 헌신의 자욱

 

마음속에 오로지 인민만을 새겨안으시고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려정을 줄기차게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자욱우에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들은 천이런가 만이런가.

11월 26일, 해마다 맞고보내는 례사로운 날이다.하건만 이날이 전하는 감동깊은 사연들은 결코 례사롭지 않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주체102(2013)년 11월 26일에는 평양건축대학을 현지지도하시였으며 그 다음해의 이날에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찾아주시였다.또 그 이듬해에는 원산구두공장에 거룩한 령도의 자욱을 새기시였다.

오늘 우리는 이날에 비낀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과 헌신의 세계를 감회깊이 더듬어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여기에 전한다.

 

명작창작의 선구자, 선각자가 되라시며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일군, 창작가들이 들려준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문학예술의 전면적개화기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주체103(2014)년 11월 26일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찾으시여 사람들을 교양하고 사회에 들끓는 분위기를 세우며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데서 영화부문이 차지하는 몫이 대단히 크다고 하시면서 만화영화제작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옴으로써 그것을 불씨로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는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만화영화제작에서의 새로운 전환을 불씨로 영화혁명의 불길을!

바로 여기에 이곳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에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이 얼마나 뜨겁게 어려있는것인가.

얼마전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찾은 우리는 못잊을 그날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일군, 창작가들의 이야기에서 깊은 감명을 받게 되였다.

배우실 실장 리은주동무는 격정에 젖은 목소리로 이런 심정을 터놓았다.

《나의 배우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을 꼽는다면 일곱해전 11월 26일이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바로 그날 우리 촬영소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대사록음실에서 뵈옵는 영광을 지니였던것입니다.

그때 나는 창작중인 만화영화 〈두개의 장수칼〉에서 나오는 어린이의 대사형상을 하고있었습니다.생기발랄한 아이의 애된 목소리를 형상하는 나의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다정한 음성으로 격려해주시였습니다.

그이의 앞에서 미숙한 연기를 보여드린다는 흥분과 만화영화의 등장인물처럼 화술형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는 얼굴에 웃음을 함뿍 담고 역형상을 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는 나의 모습을 보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손에 대본을 들고 보면서 연기를 더 높은 수준에서 하도록 다심히 일깨워주시였습니다.

참으로 한없이 친근한 스승의 손길로 우리 만화영화들을 인민의 사랑을 받는 명작들로 훌륭히 만들도록 따뜻이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고매한 풍모를 온넋으로 느낀 행운의 순간, 환희의 순간이였습니다.

그이의 인자하신 모습을 우러르며 나는 무한한 행복감에 겨워 울고웃었습니다.》

당시 미술가였던 성운남연출가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제1창작단 배경실에 들어서실 때 나는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련속편에 나올 호비의 형상을 돋구기 위해 고심하고있었습니다.

그 시각 나의 콤퓨터화면에는 우습강스럽게 형상한 역인물의 원화가 펼쳐져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호비가 정말 재미있게 생겼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였습니다.그러시고는 호비를 만화적으로 잘 그렸다고 유쾌한 어조로 말씀하시는것이였습니다.

순간 좌중에 웃음꽃이 피여났습니다.그런 속에 나의 뇌리에 갈마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웃음담아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에 우리 인민에게 기쁨을 주고 청소년들의 교육교양에 이바지하는 만화영화의 모든 형상을 누구나 잊혀지지 않게 최상의 수준에서 하기를 바라시는 숭고한 뜻이 담겨져있다는 그것이였습니다.

그날부터 나에게는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동물들이 단순히 만화적인 형상으로만 안겨오지 않습니다.

쇠메와 충무, 금색이와 줄다람이, 령리한 너구리와 같은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이야말로 우리 생활에 정서와 랑만을 더해주고 자라나는 새세대들에게 풍만한 정신적자양분을 주는 다정한 길동무가 아니겠습니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바라시는대로 단 한점의 미흡한 점도 없는 만점짜리 만화영화만을 만들어내자!

바로 이것이 우리들이 내세운 목표이고 결심입니다.》

이런 심정은 작가 리영춘동무도 다를바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새로 만드는 만화영화 〈소년장수〉 련속편의 창작방향과 그에 따르는 형상방도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세심히 가르쳐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전달받으며 우리는 그처럼 고심하던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찾은것으로 하여 흥분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촬영소를 다녀가신 후에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들이 만화영화창작사업을 신심있게 벌려나가도록 은정깊은 조치들을 취해주시였습니다.

정녕 인민의 사랑을 받는 한편한편의 만화영화들을 떠올릴 때면 우리들의 창작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손길이 어려와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들에게 명작창작의 선구자, 선각자가 되여야 한다는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습니다.그이께서 바라시는대로 명작들을 더 많이, 더 훌륭히 창작하기 위하여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나가려는것이 우리 창작집단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열망입니다.》

잊지 못할 그날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가슴깊이 새기고 명작창작의 선구자, 선각자로서의 영예를 떨쳐가려는것이 촬영소 전체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의 일념이다.

굴지의 만화영화창작기지를 돌아볼수록 절세위인의 손길아래 사회주의문학예술의 개화기가 휘황히 펼쳐질 그날이 가슴뿌듯이 안겨왔다.

글 최문경
사진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