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4일 로동신문

 

인민의 마음속에 뿌리박은 당조직이 되자

자강도당위원회 사업경험(2)

 

전당의 각급 당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자강도당위원회의 사무실들에도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구호가 게시되여있다.

당일군들모두가 인민의 충복이 되는것, 이것은 우리 당을 인민의 심부름군당으로 건설할데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높은 뜻을 받들어 도당위원회가 당사업의 핵심사항으로 틀어쥔 중요한 문제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일군들이 진실로 당중앙과 뜻과 호흡을 같이하며 우리 인민과 후대들의 행복을 위한 투쟁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자면 언제나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심장에 새기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 일해나가야 합니다.》

당일군들이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절실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을 찾아 제때에 풀어주는것을 체질화하도록 한것이 도당위원회사업에서 무엇보다 좋은 점이다.

최근년간 강계시의 여러 지구에서는 하부망공사와 오수정화장건설이 본격적으로 통이 크게 진행되였다.

외룡동에 나갔던 도당책임일군은 로천으로 뻗어간 오수도랑을 보고 생각되는것이 있어 그곳 주민들속에 들어갔다.허물없이 가정방문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하부망이 불비하여 불편이 여간 아니라는것, 지대가 제일 낮은 32, 36인민반지구는 장마철이면 부엌에 물이 차오른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도당위원회는 하부망공사를 통이 크게 할 목표를 세우고 해당 일군들과의 협의회를 거쳐 설계원들을 외룡동 32, 36인민반에 보냈다.현지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하부망설계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외룡동과 내룡동 하부망공사가 즉시 시작되였으며 읍성동, 류동, 북문동, 연석동지구 오수정화장건설이 동시에 진척되여 환경보호에도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였다.

군중속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오래전에 건설한 수원지의 려과시설이 낡은것을 알지 못하였을것이며 멀리 리원군에까지 가서 려과모래를 실어오고 려과설비들을 새로 갖추면서 진행한 수원지능력확장 및 개건공사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을것이다.

낡은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학교에 다니던 산골학생들을 위해 멋들어진 7척의 통학배와 14개의 통학부두가 생겨난것도, 도안의 철길락석감시원들을 위해 새로 번듯하게 건설한 50여동의 살림집에 TV와 집세간을 일식으로 갖추어주고 우편통신원들에게 복장과 가방을 통일적으로 마련해준것도 인민들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에 착상하고 실현한것이다.

강계시 중심지구의 60여동 아빠트를 삼지연시의 살림집들처럼 개조하는 사업도 마찬가지였다.초기 개조안에는 일부 살림집들에만 베란다를 달아주는것으로 되여있었다.공사장에 나와 인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에 그들의 소망을 헤아린 도당책임일군은 해당 일군들과 토의하여 모든 집들에 베란다를 달아주는것으로 설계를 개작하고 시공에서 미학적요구와 함께 인민들의 편의보장원칙을 철저히 지키게 하였다.

어렵고 곤난한 시기일수록 사람들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 고충을 나누고 부축해주라는것이 당의 요구이다.

도당책임일군들은 당일군들모두가 항상 인민들속에 들어가 그들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아파하는가 하는것을 헤아려보는것을 생활화, 습성화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실천적모범을 보여주었다.가을걷이시기 차에 지게를 싣고 다니다가 농장원들과 어울려 벼단을 지고 쉴참에는 허물없이 마주앉아 농사이야기며 가정살림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탁아소와 유치원에 들리면 아이들을 안아주면서 아침에는 무엇을 먹었느냐 물어도 보고 학교에 들려 학생들의 옷차림과 신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주의깊게 살펴보는 과정에 인민의 요구가 하나하나 도당위원회작전으로 정립되여 실천에 옮겨지고있다.

도안의 유치원어린이들로부터 소학교, 중학교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두툼한 겨울용신발을 만들어 신기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내미는것이 대표적실례이다.

겨울용신발생산을 위해 지난 10월중순 도당과 도인민위원회일군들, 9월방직공장과 강계은하피복공장, 강계신발공장 당, 행정책임자들의 협의회를 소집한 도당위원회는 군중수매체계를 통하여 파솜과 고포, 파고무를 수집하고 갑피를 협동생산으로 보장하며 강계시안의 기능공들을 동원시켜 부족되는 로력문제를 풀기 위한 대책을 세워주었다.도당위원회의 능력있는 일군이 자재보장과 생산, 공급을 책임지고 완강하게 내밀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든 결과 이 사업은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있다.

장자강중류에 곡하다리가 건설되던 때를 돌이켜보자.

올해 5월 강계시 신학동의 강변에서는 긴급협의회가 열리였다.

안건은 강계시 의진동지구 주민들의 생활상불편을 강건너 불보듯한 일부 일군들의 그릇된 관점에서 교훈을 찾을데 대한 문제였다.다리가 없어 이곳 주민들과 공장, 기업소종업원들은 산기슭을 따라 수십리를 돌고 여름이면 끌배를 타고다니였다.

늘 인민들속에 들어간다고는 하였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자신부터 비판한 책임일군은 인민의 고충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지 않는 일군들의 그릇된 관점에 경종을 울리고 다리건설을 위한 긴급조직사업을 하였다.

로력이 집중투하되고 자재가 우선적으로 보장되는 속에 다리건설은 빨리 진척되였다.다리가 개통되던 날 자기들의 숙원이 풀렸다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주민들을 보면서 도당일군들은 인민들의 소원을 또 한가지 풀어준 희열에 가슴이 뿌듯해졌다.

도당집행위원들을 비롯한 책임일군들이 수범을 보이게 하는것으로 온 도에 멸사복무기풍이 차넘치게 한것도 도당위원회사업에서 찾아보게 되는 좋은 점이다.

무슨 일을 하려면 다섯손가락을 다 움직여야 하는것처럼 지역의 최고지도기관이며 정치적참모부인 도당위원회가 자기 기능을 원만히 수행하자면 일군들모두가 뛰게 하여야 한다.특히 집행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당위원회는 인민을 위한 일감들을 찾아 작전하고 실천하는데서 집행위원들이 자기의 책무를 다하도록 하는 문제를 특별히 중시하고 힘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자동차도 올라가기 힘든 높은 산정의 TV중계소를 찾은 도당책임일군은 생활상불편을 묵묵히 이겨내며 초소를 지켜가는 중계공들의 애국심에 머리가 숙어졌다.진작 그들의 생활을 보살펴주지 못한것을 자책하며 도당집행위원들을 발동하였다.집행위원들모두가 모래와 세멘트를 비롯한 건설자재들을 차에 싣고 가파로운 산정에 올라 중계공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생활실과 축사를 비롯한 후방기지, 중계공살림집건설에 발벗고나섰다.이 과정은 집행위원들이 인민들의 생활속에 더 가까이 접근하고 당조직이 인민의 마음속에 더 깊이 뿌리내리는 또 하나의 계기로 되였다.

도당위원회에서 매달 진행하는 학부형회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해초 강계육아원과 애육원, 희천초등학원과 중등학원을 돌아보며 원아들을 일일이 안아주기도 하고 친부모의 심정으로 생활의 구석구석을 알아보면서 도당책임일군은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되였다.도당집행위원들부터 시작하여 도급기관 책임일군들, 시, 군당책임일군들이 원아들의 학부형이 되여 육친의 정을 부어주자는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학원과 중등학원의 매 학급에는 학부형들이 생기게 되였다.아무리 일이 바빠도 매달 한번이상 학용품과 간식을 비롯한 물자들을 성의껏 마련해가지고 찾아가 아픈데는 없는가, 공부는 잘하는가 알아보면서 숙제검열도 해주는 과정에 아이들과 일군들은 혈육의 정으로 이어지게 되였다.

원아들만이 아니다.중등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학부형이 있다.다름아닌 도당집행위원들이다.대학공부를 하는 기간은 물론 졸업한 다음에도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집행위원들을 누구나 아버지라 부르며 일신상의 문제까지 다 털어놓고있다.

도당위원회는 해당 부서에 과업을 주어 매달 학부형들의 활동정형을 장악하여 총화하는 체계를 세웠다.긍정적인 소행들은 널리 소개하여 일반화하고 일이 바쁘다고 하여 아이들에게 관심을 적게 돌리는 현상에 대하여서는 우리 당의 미래사랑의 뜻을 심장으로 받들지 않는 사상적인 문제로 엄하게 비판하고 각성시켜나갔다.여기서 주목되는것은 집행위원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자료를 구체화하여 심각히 총화한것이다.

이 과정에 집행위원들 누구나 인민의 심부름군당의 일군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심장에 새기고 더욱 분발하게 되였다.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먹일데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전달받는 즉시 풀먹는집짐승기르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통이 큰 작전을 세우면서 삼복더위에 혹시 젖제품이 변하지는 않을가 마음쓰며 실천적모범을 보이는 도당집행위원들을 도급기관과 시, 군책임일군들이 따라섰다.

인민들속에 들어간다는것은 어디까지인가.

종착점은 인민의 심장속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인민이 진심으로 기둥으로, 어머니로 생각하게 될 때, 어려울 때 먼저 찾는 일군이 될 때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충복이라고 할수 있는것이다.

그러자면 인민을 대하는 마음에 자그마한 가식이나 거짓도 없어야 하며 자식을 위해 오만자루 품을 들이는 어머니처럼 그들에 대한 근심을 늘 놓지 말아야 한다.

도당책임일군에게는 매일 밤 인민들의 청원편지를 읽는 시간이 고정되여있다.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이 일과만은 변함이 없다.밑줄을 그어가면서 보풀이 일도록 읽고 또 읽으며 도당위원회가 인민과 멀어지지는 않는가 스스로 총화해보고 당조직을 믿고 편지했는데 그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면서 끝까지 풀어주는 그 진정을 인민은 우리 당의 사랑으로 뜨겁게 새겨안았다.고아의 설음을 느낄세라 덩실하게 집을 지어주고 소질과 능력에 맞는 직업도 해결해주며 정을 기울이는 도당책임일군을 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는 희천시 서강동의 4형제, 집있는 종업원들도 부러워하는 훌륭한 합숙을 마련해준 당의 은덕에 보답하겠다면서 증산투쟁의 앞장에 선 강계편직공장의 중등학원졸업생들, 행복의 보금자리를 안겨준 우리 당을 총대로 결사옹위하겠다면서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간 강계시 외룡동의 자매…

아직은 부족한것이 많고 애로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언제나 자기들가까이에 있으면서 아픔을 헤아려주고 고락을 같이하는 당일군들이 있어 인민의 마음은 따스하다.수도에서 멀리 떨어져있어도 당중앙과 운명의 피줄을 굳건히 잇고 살기에 자강도인민들의 마음은 든든하다.

우리 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 인민의 불편을 가시여주고 아픔을 덜어주는데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하여 당조직이 인민들의 마음속에 친정집으로 든든히 뿌리내리게 한것, 바로 이것이 자강도당위원회 사업에서 찾아보게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경험이다.

글 본사기자 김향란
사진 특파기자 전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