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인민이 반기고 따르는 일군이
일군들 누구나 늘 가슴속에 안고 살아야 할 량심의 물음이 있다. 나는 인민이 반기고 따르는 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그 물음에 한점의 부끄럼도 없이 떳떳이 대답할수 있는 일군이 바로 우리 당에 필요한 일군, 시대가 바라는 진짜배기일군이다.
《인민을 위한 일을 많이 하여 인민들로부터 존경과 평가를 받는 일군이 바로 우리 당이 바라는 일군입니다.》 인민의 평가는 일군들의 충실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당에 충성다한다는것은 결코 추상적인 말이 아니다.그것은
자나깨나 당의 걱정과 고민을 덜어드릴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는 일군, 당에서 바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면 진펄길, 가시밭길에도 주저없이 나서는 일군이 당에 충실한 일군이다. 하다면 우리 당이 제일로 깊이 관심하고 언제나 최중대사로 내세우는 문제는 무엇인가. 다름아닌 인민의 요구와 리익의 실현이다.우리 당의 투쟁구호는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며 인민을 위함에 혼심을 다 바치는 일군, 인민들이 실지로 반기고 따르는 일군이 진실로 당에 충실한 일군이다.인민의 신망을 떠난 당의 신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일군들은 항상 인민의 눈빛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 나는 인민들의 존경과 신망을 받고있는가? 그들이 언제 어느때나 반기고 따르는 일군이라고 자부할수 있는가? 매일, 매 시각 이런 물음을 안고 사는 일군만이 당의 사상과 의도를 한치의 에누리도 없이 충직하게 받들어나갈수 있다.당에서 자기를 신임하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신경을 쓰면서도 인민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알려고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인민의 믿음을 망각하였다는것이며 그런 일군은 자기의 충실성에 대하여, 조선로동당의 일군으로서의 자격에 대하여 말할 권리가 없다. 인민은 어떤 일군을 반기고 따르는가.
언제인가
인민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는것, 이것이 대중의 신망을 받는 진짜배기일군의 중요한 징표이다. 인민들은 말이나 잘하고 맹세나 잘 다지는 일군이 아니라 일을 많이 하는 일군, 실적을 내는 일군을 좋아한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 인민을 위한 일감을 스스로 걸머지고 결실을 볼 때까지 내민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다.착상력과 조직력, 장악력과 지도력, 전개력을 지닌 일군만이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길에 자기의 흔적을 뚜렷이 남길수 있다.지금이야말로 어떤 과업을 받으면 무작정 《알았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맹목적으로 뛰여다니는 일군이 아니라 사업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설계하며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짜고들어 실제적인 결과를 이루어내는 실천가형의 일군이 필요한 때이다. 실제적인 사업성과, 여기에는 단순히 어떤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의미만이 비껴있는것이 아니다.그 하나하나의 결과가 인민들이 실지로 기다리고 반기는것으로 될 때 일군들이 새겨온 멸사복무의 자욱이 인민들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게 된다. 인민을 위하여 얼마나 큰일을 해놓았는가. 그것을 재는 척도는 창조물의 규모나 지출된 자금량이 아니라 인민의 인정이며 평가이다.비록 소박한것일지라도 인민들이 더없이 좋아하면 그보다 큰일이 없고 아무리 많은 재부를 쏟아부었어도 인민들이 반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그 어느 일군이나 인민을 위한 일감을 안고 뛰여다닌다고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한 인민들의 평가는 꼭같지 않다. 《군당위원회가 인민들의 심정을 어쩌면 그리도 속속들이 헤아렸을가.》, 《당조직에서 평범한 종업원의 고충까지도 다 알고있을줄은.》… 이런 진정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나오는 반면에 숱한 품을 들여 일떠세운 창조물이 인민들의 마음속에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진심이냐 가식이냐 하는 하나의 문제점에 귀착된다. 진정으로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을 위하여 자기를 깡그리 바칠 각오를 가진 일군만이 인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 인민들이 안타깝게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를 자기의 몫으로 선뜻 받아들일수 있다.사심이 깃든 심장에는 인민들이 얼마나 바라는 일인가 하는 기준보다 얼마나 빨리 눈에 띄는 일인가, 얼마나 많은 품이 드는 일인가 하는 타산이 먼저 자리잡게 된다. 인민은 진실한 일군들을 따른다.설사 그들이 안겨준것이 소박한것이라고 하여도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진정이 느껴지면 그것을 억만금보다 더 값진 재부로 간주하며 그지없이 고맙게 여기는 우리 인민이다.
인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군, 인민들이 실지로 기다리고 반기는 일을 해놓는 일군, 그것으로 하여 인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일군이 우리 당이 바라는 진짜배기일군이다. 대중의 신망속에 사는 일군들을 보면 또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보게 된다.정치도덕적으로 수양되고 인간적으로 세련된 인격자라는것이다. 일군이라면 마땅히 정신도덕적인 면에서도 대중의 본보기가 되여야 한다.그래야 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날아들듯이 사람들의 마음이 그에게로 쏠리게 된다. 일군이 되였다고 하여 저절로 혁명적이고 인민적인 사업작풍과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게 되는것은 아니다.오직 자신의 의식적이며 꾸준한 노력에 의해서만 보다 완성된 인간으로 성장할수 있다.당에서 일군들이 혁명적수양과 단련을 강화할데 대하여 그처럼 중요하게 강조하는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일군들이 혁명적수양을 게을리하면 저도모르게 자신을 특수화하게 되고 마음속에 교만과 자고자대의 이끼가 덮이게 되며 차츰 물우에 뜬 기름방울처럼 군중과 리탈되게 된다.이것은 나아가서 당과 대중의 일심단결을 저해하는 엄중한 후과로 이어질수 있다. 일군들이여, 돌이켜보자. 언제나 밝은 얼굴로 인민들을 대하고있는가.일이 잘 안된다고 하여 말이나 행동을 거칠게 한적은 없었던가.순간이나마 인민우에 자신을 올려놓고 특전과 특혜를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던가.… 나타난 결함을 순간의 실수로, 타고난 성격에 기인되는 문제로만 여긴다면 자신을 수양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게 되며 인민의 마음속에서 한걸음한걸음 멀어지게 된다. 일군들은 어떤 경우에도 인민들에게 명령하거나 호령하는 관료가 되여서는 안되며 인민들이 존경을 표시할수록 잘 익은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듯이 더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어야 한다.인민들이 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에서 어머니당의 숨결을 느낀다는것을 항상 명심하고 타고난 성격과 성미라고 해도, 좋지 못한 인상이라고 해도 의식적으로 고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자기 생명의 뿌리인 인민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어울리며 고락을 같이하는 일군, 인민을 스승으로 떠받들며 그들에게서 허심하게 배우는 일군, 기쁠 때에도 어려울 때에도 어머니의 정깊은 시선으로 인민의 마음을 따뜻이 감싸주는 일군… 인민은 그런 일군을 반기고 따른다.우리 당에는 그런 일군이 필요하다. 모든 일군들은 당의 요구, 시대의 요구를 깊이 자각하고 《인민이 나를 좋아하는가?》라는 물음앞에 늘 자신을 세워보며 그에 떳떳이 대답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