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15일 로동신문

 

일군과 혁명적수양

당일군과 명의

 

수천수만의 사람들을 교양개조하여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고 혁명과 건설에로 조직동원하여야 하는 당사업, 이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속담에 가지많은 나무가 바람 잦을 날이 없고 자식많은 어머니 옷고름 마를 날이 없다는 말이 있다.자기가 낳은 몇명 되지 않는 자식을 키우는것도 품이 여간 들지 않는데 하물며 성격과 취미, 직업과 지식수준이 각이한 수많은 사람들의 어머니가 되여 그들을 책임지고 이끌어주어야 하는 당일군들의 사업이 어찌 어렵지 않을수 있으랴.

때문에 당에서는 당일군들을 직업적인 혁명가라고 하는것이다.

사람과의 사업에서 명의가 되는것,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의 의도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일군들은 의사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것과 같이 사람들의 사상적병집을 고쳐주며 그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사람과의 사업은 명령과 호령으로 되지 않는다.속도 많이 쓰고 품도 많이 들여야 하는 사업이 사람과의 사업이다.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자면 여러가지 처방이 있겠지만 중요한것은 사람들에게 결함이 있다고 하여 그들을 생나무 꺾듯이 대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위대한 장군님의 뜻이였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과 수완이며 대상의 특성에 맞게 사업하는 로숙성의 발현인 령도예술,

이를 체질화하여야 사람과의 사업에서 명의가 될수 있다.

진단을 과학적으로 하는것은 명의가 되는 전제이다.

언제인가 일부 당일군들속에서 결함이 있는 사람을 놓고 군중속에 들어가 그가 어떻게 되여 결함을 범하게 되였으며 그의 성격과 준비정도가 어떠한가 하는데 대하여 똑똑히 알아보지도 않고 생나무 꺾듯이 다불러대는 현상이 제기되였을 때의 일이다.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는 말이 있듯이 군중을 알자면 그들속에 들어가 일도 함께 하고 사업과 생활에서 걸린 문제도 풀어주면서 군중과 고락을 같이하여야 한다.한마디로 진심앞에서는 진심만이 통하는 법이라고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해주는데 명의가 되는 묘술이 있다.

이런 생활의 리치를 깨우쳐주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일군들은 사람들을 깊이 료해하여 그들의 성격과 취미, 사회정치생활경위, 가정주위환경, 생활형편은 물론 속마음까지도 환히 꿰들고 사업을 로숙하게 하여야 한다고, 그래야 당사업, 사람과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간곡히 가르쳐주시였다.

사람의 체질을 깊이 연구한데 기초하여 나쁜 병에 걸리지 않게 자주 진찰을 하면서 진단을 바로 내리고 그에 따라 처방을 하는 의사가 명의이다.한마디로 실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당, 건당원칙에서 현상만 보지 말고 본질을 파고들며 여러 측면에서 심중하게 분석하면서 사람들을 차근차근 료해하고 미리미리 교양하고 대책을 세우는 당일군이 실력이 있는 일군이다.

이를 어기고 제기된 문제를 즉흥적으로 처리하거나 한몽둥이로 내리치는 식으로 처리하는 일군은 결국 실력이 모자란다는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하여 지적하시는 기회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일군이 막대기처럼 꼿꼿해가지고 당세도를 쓰면서 행세만 부리면 사람들이 절대로 그를 따르지 않는다고 심각히 교시하시였다.

몇몇 사람의 말만 듣고 일을 처리하거나 나타난 현상에 대하여 해부학적으로 깊이 료해분석해보지 않고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것과 같은 편향,

이를 철저히 경계하여야 한다.

당과 대중사이에 불신임을 조성하고 당의 통일과 단결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하는 암행어사식사업방법은 사람과의 사업에서 절대금물이다.

당사업을 암행어사식으로 하면 실정을 구체적으로 알수 없고 사업에서 주관주의를 범하게 되는것은 물론 사람들의 문제를 비롯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옳게 처리할수 없게 된다.

이런 그릇된 사업방법과 관련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암행어사식사업방법은 몰래 사람들의 뒤를 캐는 음모적인 사업방법으로서 정당한 목적과 과업을 내세우고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우리 당의 사업에서는 절대로 허용될수 없다고 하시였다.

우리 혁명앞에는 참으로 방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투쟁강령의 빛나는 실현을 위하여,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의 강화발전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위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과감히 투쟁하여야 하는 오늘 이 원대한 리상과 장엄한 투쟁의 주인은 대중이다.

당일군은 군중과의 사업에서 명의가 되여야 한다.

사람과의 사업이 본업인 모든 당일군들이 절세위인의 의도를 뼈에 새기고 일할 때 강대한 철의 대오는 더욱 힘차게 떨쳐나설것이다.

본사기자 량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