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28일 로동신문
천만의 가슴에 간직된 불같은 일념-
자랑찬 승리의 해 2021년이 저물어가고있다. 류례없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용기백배 전진해온 투쟁과 전진의 자욱자욱을 더듬어볼수록 우리 국가의 억센 초석이 되고 대들보가 되여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사랑하는 조국을 굳건히 떠받들어올린 애국자들의 모습이 우렷이 떠오른다.
《그 어떤 난관과 시련앞에서도 주저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참된 애국의 한길을 걷는 사람, 조국과 인민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제때에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이 진짜애국자입니다.》
지난 9월 우리의
그들은 나라의 방방곡곡 그 어느 일터나 초소에서 만나볼수 있는 평범한 사회주의근로자들이였다.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 나라의 재부를 늘이고 사회주의문명의 개화기를 열어나가는데 크게 공헌한 참된 애국자들이였다. 그들과 같은 열혈의 애국자들이 아낌없이 바쳐온 성실한 근로의 땀과 열정, 정녕 그것은 시련속에서도 놀라운 승리만을 안아오고있는 내 조국의 귀중하고도 힘있는 동력이였다. 하거늘 우리 어찌 이해가 저물어가는 송년의 언덕에서 그 고결한 충성과 위훈의 자욱에 대하여 다시금 가슴뜨겁게 더듬어보지 않을수 있으랴. 올해는 애국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이 전해진 해이다. 북방의 강추위를 충성과 애국의 거세찬 열기로 이겨내며 우리 인민의 마음의 고향인 태양의 성지에 천지개벽의 력사를 또다시 펼쳐놓은 삼지연시건설자들, 보통의 각오와 의지로써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엄혹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결사관철의 자랑찬 승전고를 높이 울려가는 그들에 대한 투쟁소식이 매일과 같이 전해져 사람들의 가슴가슴이 얼마나 뜨거운 격정으로 끓어번졌던가.그런 속에 함경남도피해복구전역에 급파되여 치렬한 철야전투를 벌려나간 인민군군인들의 비상한 애국적열의에 떠받들려 선경마을들이 우후죽순처럼 태여나 말그대로 온 한해 이 땅은 전례없는 투쟁열, 애국열로 들끓었다.
산소열법용광로에 슬라크준위측정기술을 도입할 어려운 연구과제를 스스로 맡아안고 황해제철련합기업소에 달려나가 피타는 사색과 노력을 기울여 성공시킨데 이어 그 자랑찬 성과를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로 확대함으로써 나라의 철강재생산에 크게 기여한
기약할수 없는 탐구의 길에 주저없이 나서던 그때를 감회깊이 추억하며 리광일소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연구과제를 생각하면 정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그러나 현실에서 절박하게 기다리고 로동자들이 그토록 안타까와하는 문제를 선뜻 맡아안고보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벼워지는것같았습니다.》 어려운 과제였지만 조국과 인민을 위함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 이것이야말로 참된 애국이 아니겠는가. 자신보다 먼저 나라를 생각하며 스스로 어렵고 힘든 일감을 택하는 그 고결한 애국의 마음은 온 한해동안 이 땅에 거세찬 탄원열풍을 일으키며 조국이 바라는 주요전구들에로 달려나간 청년들의 미더운 모습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당의 부름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조선청년의 혁명성과 전투적기개를 만천하에 과시하며 어렵고 힘든 생소한 고장과 일터에 인생의 닻을 내리고 혁혁한 위훈을 창조해가고있는 장하고도 미더운 새세대 청년애국자들, 젊어서 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산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고 애젊은 나이에 당의 원대한 구상에 자신의 리상을 일치시키며 천길지하막장과 대건설장들에서, 다수확열풍이 세차게 일어번지는 사회주의협동전야와 주체의 붉은 쇠물 흐르는 철의 기지들에서 용솟는 청춘의 힘과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그들의 모습을 그려볼수록 그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청년대군과 더불어 더 밝고 창창하게 펼쳐질 조국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세차게 높뛴다. 여기에 또 이런 자료가 있다. 올해만 놓고보더라도 함경남도에서는 지난해에 비하여 훨씬 많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 배출되였다.큰물과 폭우로 인한 피해로 하여 다른 고장들보다 더 엄혹한 시련과 난관에 부닥쳤지만 오히려 도안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애국열은 례년에 비할바없이 높아졌다. 이렇듯 놀라운 소식은 비단 함경남도에서만 전해진것이 아니다.올해에 평안남도를 비롯한 내 조국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전례없이 많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 태여났다. 아마도 이 한해동안에 순결한 애국의 마음을 다 바쳐 묵묵히 조국을 떠받들어가며 스스로 나라위한 일감을 찾아쥐고 헌신분투한 애국적인 소행들에 대해서 전하자면 며칠을 두고 이야기해도 다하지 못할것이다. 나라의 귀중한 재부인 뜬도크가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부식되고있는것을 두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며 그를 원상복구하기 위한 사업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스스로 떠맡아안고 모든것을 다 바쳐간 로과학자와 나라의 은덕을 한생토록 가슴에 안고 그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일념으로 50여년간 막장길을 걸어가는 북창군의 한 로인에 대한 이야기도 가슴뜨겁지만 특류영예군인인 남편을 돌보는 속에서도 누구나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어렵고 힘든 직업을 자진하여 택하고 남모르는 헌신의 땀을 바쳐가고있는 모란봉구역의 한 도로관리원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다. 나이와 직업, 해놓은 일은 서로 달라도 그들의 투쟁과 생활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 묵묵히! 바로 이것이였다.이것이야말로 올해에 전해진 수많은 애국자들의 투쟁모습에 관통되여있는 한결같은 인생관이라고 할수 있다. 조국이 바라는 일이라면 그 어떤 대가나 보수도 바람이 없이 한생토록 묵묵히 자신을 바쳐가고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라면 그 어떤것이든 자기의 일감으로 스스로 떠맡아안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사회와 집단,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의 삶을 이어가고있는것이 올해에 배출된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 지니고있는 중요한 사상정신적특질의 하나이다. 수십년간 개건현대화돌격대 대장으로 사업하면서 주체철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한 여러 대상공사에서 돌파구를 열어놓았으며 용광로직장 직장장으로 임명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체철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십건의 발명과 창의고안을 생산에 도입함으로써 선철생산량을 조업초기에 비해 3배로 끌어올릴수 있게 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용광로직장 직장장 김경철동무, 언제나 그의 가슴속에 꽉 차있은것은 충성의 붉은 쇠물로 당과 조국을 받들어가려는 불같은 일념이였다.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 문천탄광 지배인 리성원동무가 박사학위를 수여받았을 때 탄부들은 누구나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숨죽을번 했던 탄광을 살려낸 우리 지배인은 애국자이다.이런 사람이 진짜박사이다. 종업원들이 박사학위앞에 먼저 놓은 애국자라는 고귀한 부름, 거기에는 땅속에 묻혀있는 한줌의 석탄도 조국의 재부로 귀중히 여기고 끝끝내 석탄증산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그에 대한 뜨거운 존경심이 담겨져있다. 탄맥을 찾는 어렵고도 힘겨운 일을 스스로 걸머지고 사생결단의 각오 안고 떨쳐나섰을 때 그가 한 말은 오늘도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우리 탄광의 운명이 이 지배인한테 달려있는데 어떻게 발편잠을 잘수 있겠소.만약 탄광이 문을 닫는다면 나라의 자원을, 그 아까운 석탄을 그저 땅속에 묻어버리지 않겠소.난 그렇게는 할수 없소.석탄이 고갈되였다는것을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땅속에 묻혀있는 석탄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나라의 자원을 자기의 살점처럼 귀중히 여길줄 아는 애국자는 어떻게 하나 그것을 찾아보게 되는것이다. 어찌 이들뿐이랴.나라의 산림자원을 늘이는데 모든것을 바쳐갈 애국의 마음을 안고 자원진출한 그날부터 20여년세월 숲에 자기의 피와 땀을 묵묵히 바쳐가고있는 룡연군산림경영소 가평리산림감독원 김동수동무와 영예군인의 불편한 몸으로 지난 수십년간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지혜와 정력을 깡그리 바친 청진바다가양식사업소 지배인 서일권동무, 태탄군산림경영소 삼봉리산림감독원 김주철동무의 정신세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조국의 번영은 결코 저절로 이룩되는것이 아니다.누구나 이들처럼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맡은 책임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때 또 그들의 고결한 애국심을 본보기로 하여 한개 단위가 일떠설 때 그로 하여 조국은 보다 힘찬 전진의 보폭을 내짚게 되는것이다. 바로 그것으로 하여 애국의 자욱은 비록 크지 않다 해도 온 집단에, 온 사회에 거세찬 애국의 불바람을 일으켜가는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혁명열, 애국열의 귀중한 불씨로 되는것이다. 나라의 동맥을 지켜 지난 30여년간 두줄기 궤도우에 증송의 기적소리 높이 울려온 평양기관차대 책임기관사 김영수동무가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수첩의 맨 앞장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 《수천수만개의 침목이 있어 레루가 굳건한것처럼 조국의 부강번영은 모든 사람들의 량심적이고 성실한 로동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듯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였기에 그는 모두가 함께 울리는 증송의 기적소리가 더 크다고, 그런 기적소리를 위해서라면 아까울것이 없다고 하면서 다른 기관차의 승무원들이 안타까와하는 문제를 자기 일처럼 도와주며 기관차대안에 세찬 애국의 불바람을 일으켜나갔다. 그렇듯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한개 집단을 단합되고 전진하는 애국자집단으로 만들어가고있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의 대오속에는 지난 30여년간 작업반장으로 일하면서 불같은 헌신과 꾸준한 노력으로 반원들의 가슴속에 나라위한 뜨거운 마음을 심어준 명간과수농장 상연분장 제5작업반 반장 한정길동무도 있고 탄부들을 오직 나라의 석탄산 그 하나만을 위해 살며 일하는 진짜배기 지하의 전초병들로 키워온 득장청년탄광 1갱 채탄1중대 중대장 오상섭동무도 있으며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작업반을 하나의 뜻으로 굳게 뭉친 애국농민집단으로 만든 순안구역 순안협동농장 농산제1작업반 반장 리은희동무도 있다. 무릇 애국의 진가는 시련속에서 더욱 뚜렷이 검증된다고 하였다.광풍이 모질게 불어칠수록 더욱 지심깊이 뻗어내려 거목을 굳건히 버티여주는 뿌리마냥 조국이 겪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사람만이 참된 애국자라고 할수 있는것이다. 그렇듯 참된 애국자들의 대오속에는 조국과 인민, 집단과 동지들을 위한 길에 자기의 귀중한 생명까지도 서슴없이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의 체현자들도 있다. 나라의 만년재부로 될 단천발전소건설에 참가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 몸임에도 불구하고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갱막장을 뜨지 않고 전투를 지휘한 자강도려단 강계시대대 대대장 리청일동무와 불의의 정황속에서 동지들을 구원하고 희생된 황해남도려단 벽성군대대 오철석동무. 그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이였다.그러나 그들은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자신들의 빛나는 생으로 우리에게 어머니조국을 위하여 모든것을 깡그리 바친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이며 그를 위해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가르쳐준 참된 애국자들이였다.
정녕 올해는 류례없이 엄혹한 시련의 해였지만
조국의 큰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고심분투하는 애국자들이 이 땅 그 어디서나 날을 따라 우후죽순처럼 태여나고있기에 승리는 영원한 우리의것이다.
모두다
본사기자 한경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