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흙은 용솟는 샘물을 막을수 없다

 

얼마전 남조선대법원이 2019년 10월 미국대사관담장을 타고넘어가 《방위비분담금》증액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리다가 경찰에 체포되였던 대학생진보련합소속 대학생들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행위를 감행하였다.

이것은 자주와 애국이 《위법》으로 매도되고 사대와 매국이 《적법》으로 분식되는 남조선사회에서만 있을수 있는 광기어린 탄압, 희대의 파쑈적폭거가 아닐수 없다.

이번에 남조선대법원은 실형을 선고한 리유에 대해 《미국대사관의 기능과 안녕을 침해하였다.》느니, 《구호를 큰 소리로 반복해서 웨친것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느니 하는 등 해괴망측하고 가당치 않은 궤변을 내들었다.

한편 남조선대법원은 대학생들이 서울에 위치한 일본전범기업의 계렬사 사무소를 찾아가 과거죄악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린것에 대해서도 이른바 《업무를 방해》한 《위법행위》라고 강변하였다.

그 《위법》이라는것의 면면을 따져보면 철두철미 민심이 도저히 인정할수 없는, 피해자를 범죄자로 둔갑시키고 정의를 불의로 몰아가는것과 같은 무지막지하고 얼토당토않은 론리들이다.

저들의 침략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남조선을 강점한 미군은 우리 겨레에게 오늘까지 민족분렬의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강요하여왔으며 남조선에서 갖은 범죄를 다 저질러왔다. 그러면서도 남조선강점 미군은 뻔뻔스럽게도 남조선을 《보호》한다고 하면서 온갖 특전, 특혜를 누리고있으며 해마다 천문학적액수의 자금을 옭아내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의 혈세로 이루어진 그 《방위비》로 변놓이하는 놀음을 벌리는것도 모자라 그것을 인상하라고 강박해왔으니 이런 날강도적행태에 누구인들 분노하지 않겠는가.

바로 그래서 대학생진보련합소속 대학생들도 항거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의로운 투쟁에 나섰던것이다.

과연 이것이 위법으로, 죄로 매도될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더우기 지난세기 조선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으면서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며 살쪄온 일본전범기업들을 향해 성토하고 응당한 배상을 요구한데 대해서까지 《불법》으로 몰아가는 남조선대법원의 행위는 남조선인민들뿐아니라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에서 자행되는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이며 비륜리적인 행태들은 사회자체가 사대와 매국으로 얼마나 쩌들어있는가 하는가를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대학생진보련합소속 대학생들에게 실형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접한 남조선인민들속에서 양이 승냥이를 못살게 굴었다는격으로 강변한 대법원의 판결을 국민모두가 인정하지 않는다, 민심을 대변하여 강도에게 떳떳이 대항한 사람들을 과연 죄인으로 몰아갈수 있는가, 그들은 마땅히 5천만의 자랑으로, 영웅으로 떠받들려야 한다, 국민이 만들고 국민이 먹어야 할 밥을 외세에게 퍼주는것도 모자라 밥 퍼준 주걱으로 국민의 뺨을 때린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행태는 끝장나야 한다, 현 당국이 구시대의 악법을 한사코 붙들고 정의와 진리에 계속 도전해나선다면 력사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라는 등으로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흙은 용솟는 샘물을 막을수 없고 돌은 자라는 나무를 누를수 없다.

아무리 악법이 판을 치고 폭압이 기승을 부려도 정의와 애국을 향한 남조선인민들의 노도와 같은 발걸음은 결코 멈춰세울수 없다.

최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