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20일 《우리 민족끼리》

 

[사진과 글]

쪽방촌을 통해 보는 진실

 

《여기는 종로 쪽방촌이다.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골목에 사람들이 군데군데 앉아있는 광경이 흡사 사창가 같다. 금시라도 무너질듯한 건물외벽엔 나무사다리들이 엉켜있다. 작은 건물 곳곳에 어거지로 문을 냈다. 그만큼 방이 많다는 얘기다. 지은지 50년은 되여보이는 우중충한 목조건물옆으로 비교적 최근에 지은 다가구 쪽방건물도 눈에 들어온다.》

《집이라고 할수도 없다. 4평 공간에 방을 12개나 만들었다. 화재도 잘 나고 가림막들이 얇아 옆집소음도 크다. 이것도 집이라고 할수 있나. 그냥 하늘만 가리고있는것이다.》

이것은 언제인가 남조선잡지에 실린 글들이다.

바로 서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쪽방촌의 공동살림집이다.

복도를 가운데 두고 여러 세대가 사는데 제각기 1호실, 2호실 하는식으로 방번호를 붙였다. 0.5~1. 5평의 방에 위생 및 세면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있고 부엌과 방이 따로 없다. 한두명이 앉거나 누워도 숨이 가쁜데 어떤 집에서는 4명도 산다. 다리만 뻗어도 호사라고 한다. 쪽방들 대개가 천정이 낮아 제대로 설수도 없고 늘 랭기가 도는것으로 하여 작은 《감옥》으로 불리운다. 빈민들이 사는 이런 쪽방촌이 서울에만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여름에는 40℃를 오르내리는 한증탕같은 방에 들어갈념조차 못하고 추운 겨울에는 동장군에 쫓기며 항상 솜옷을 벗지 못하고 이불속에서 나오지도 못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사는 쪽방을 《출구없는 삶의 종착역》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쪽방도 월세를 제때에 바치지 못하면 쫓겨나게 된다고 하니 이들의 기막힌 처지를 보면 볼수록 동정과 련민만 앞선다.

수심에 잠겨 고통과 불행에 허덕이는 이런 사람들에게 과연 무슨 희망이 있으며 삶의 기쁨이란것이 있겠는가.

억대의 부를 세습적으로 물려가며 부귀영달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들,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로 재부를 쌓아가는 사람들이 대궐같은 집에서 저하나만의 안락을 누리고있을 때 이처럼 쪽방세도 물길이 없어 하루하루 근심과 고통속에 기구한 삶을 보내는 사람들이 남조선에는 수백, 수천만을 헤아린다.

그럼에도 남조선언론들과 정치인들은 《국민소득 및 수출증가》니, 《경제가 발전된 주요국가》니, 《빈곤국을 지원하는 국가》니 하는 자화자찬의 궤변들을 쏟아놓군 한다. 그야말로 이률배반이 아닐수 없다.

물질적재부를 창조하는 근로대중이 그 재부를 향유하지 못하고 이리 뜯기우고 저리 뜯기우며 특정한 세력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그런 경제발전, 그러한 《국민소득증가》가 과연 무엇에 필요한가 하는것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집은 삶의 보금자리이다.

말 못하는 뭇새들에게도 보금자리가 있을진대 집없는 인간의 고통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나라없는 설음, 부모없는 설음과 함께 집없는 설음을 사람이 겪을수 있는 가장 큰 슬픔으로 간주해왔다. 인류력사가 시작된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 아무리 땅이 척박하고 기후조건이 렬악해도 보금자리만 있으면 누구나 안착하여 생활을 꾸려나가게 되는것도 바로 그때문일것이다.

일생 벌어서 집세를 무는데 쏟아붓고 시집, 장가는 물론 부모 모실 생각조차 못하며 집아닌 쪽방에서 일생을 마감하는 남조선의 수많은 근로대중, 과연 누가 그들의 불행을 자기 일처럼 가슴아파하며 돌봐주고 새집까지 지어주겠는가.

진정한 보금자리를 갈망하는 수난자들의 절규가 그칠새 없고 그들의 슬픔과 고통의 눈물이 마를새없는 남조선의 현실은 우리 민족사의 비극이 아닐수 없다.

우리 공화국의 북부지역, 재난을 당하였던 마을들에 새로 일떠선 살림집에 입사하는 주민들의 행복한 모습.

문명의 희한한 별천지에서 뜻깊은 이해를 보내며 새해의 또다른 벅찬 희망을 바라보는 복락의 주인공들의 심정을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궁궐같은 새집을 무상으로 안겨주는 우리 제도에 대한 고마움이 더더욱 사무쳐 우리 인민 누구나 마음속으로 웨친다.

만일 우리들이 이 땅에서 태여나지 않았더라면, 남조선과 같은 사회에서 태여났더라면 먹을 걱정, 입고살 근심때문에 눈물과 한숨을 언제 가도 내리울수 없는 짐처럼 안고 살아야 했을것이라고, 진정 사회주의 내 조국이야말로 우리 삶의 따뜻한 보금자리, 행복의 터전이라고…

로동자와 같은 근로대중이 일생 죽도록 일해도 《내집마련》소원을 도저히 풀수 없는 남조선, 반대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나라에서 지어준 살림집에서 행복과 문명을 맘껏 누리는 사회주의 우리 공화국, 얼마나 판이하고 대조적인 현실인가.

진정 남조선이 인간의 삶이 무참히 짓밟히고 황금이 모든것을 지배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반인민적사회라면 우리 공화국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최상의 경지에서 보장되고 떨쳐지는 사람중심의 사회, 세계 유일무이한 인민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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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대류행전염병과 자연재해, 피난민사태로 하여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그로인해 근로대중은 크나큰 불행과 고통의 상처를 안은채 이해의 마지막나날을 보내고있다.

하지만 우리 인민은 그 어떤 비관도 없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락관, 신심에 넘쳐 더욱 아름답게 꽃펴날 자신들의 삶을, 더욱 부강번영할 조국의 미래를 내다보고있다.

예로부터 집은 터가 좋아야 한다고 전해왔다.

사회주의 내 조국, 바로 이 땅이 우리 인민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터》이고 대대손손 지키고 복락을 누려가야 할 영원한 보금자리이다.

2021년을 보내며 우리의 집은 더욱더 굳건해졌다는 긍지, 사회주의큰집에서 사는 한없는 자부심이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더욱 사무치게 안겨온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