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6일 로동신문
혁명일화 장천의 별천지우에 새겨진 비행운
주체104(2015)년 6월 29일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의 상공에 한대의 비행기가 날고있었다. 본래의 모습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로동당시대의 또 하나의 선경으로 전변된 장천지구의 별천지우를 한바퀴 빙 돌고나서 선뜻 떠나기 아쉬운듯 다시금 크게 선회하는 비행기. 장천의 하늘가에 새겨진 그날의 비행운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그날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커다란 경사의 시각을 맞이하였다.
이곳 농장마을이 희한한 농장도시로 변모되여 새집들이를 하게 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자기들의 농장을 이렇게 훌륭히 전변시켜주시여 정말 고맙다고 농장마을사람들의 진정까지 다 합쳐 절절히 아뢰이는 그와 따뜻한 인사를 나누신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축으로 하여 마치 령롱한 무지개가 그대로 땅우에 내려앉은것만 같이 여러가지 아름다운 색갈로 단장된 아담한 살림집들, 동화세계를 방불케 하는 갖가지 모양과 특색을 가진 공공건물들과 번듯한 남새온실들…
한폭의 대형전경화와도 같은 농장의 모습에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우리 농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시려는
언제나 그러하시듯 인민을 위해 크고 보람있는 일을 해놓으신 기쁨을
어제날 《빈봉투농장》으로 불리우던 이곳을 살기 좋고 흥하는 농장으로 꾸려주시기 위해 그리도 마음쓰신
자신께서 장천을 책임지겠다고 하시던
심혈을 바쳐가시며 구상하고 설계하신 농장의 황홀한 새 모습이 현실로 펼쳐지였으니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은 하나의 농장도시이라고, 로동당시대의 또 하나의 선경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옛날 지주집이 있던 자리에 솟아난 문화회관에 들어서시여서는 농장원들이 이곳을 《인민극장》이라고 부른다는 관리위원장의 이야기를 흐뭇하게 들으시며 이제는 도시사람들도 여기에 와보면 부러워할것이라고 하시였고 새로 건설된 탁아소와 유치원이 너무도 훌륭하여 농장의 나이든 녀성들이 이제라도 아이를 더 낳고싶다고 이야기한다는것을 아시고서는 그럴것이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커다란 만족속에 리인민병원을 지나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돌아보신
미용실, 목욕탕, 물놀이장, 리발실 등 멋쟁이대중봉사기지의 곳곳을 빠짐없이 돌아보신 그이께서 문득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정말 멋있소.내가 비행기를 타고 보겠소.》 순간 동행한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천금같은 시간을 내시여 농장을 찾아주신것만도 감격할 일인데 하늘에 오르시여서까지 보아주시다니!…) 꿈에도 생각 못한 은혜로운 사랑에 가슴설레이면서도 일군들은 나라의 천만중하를 걸머지시고 분초를 쪼개여 사업하시는 그이께서 이제 또 어떻게 귀중한 시간을 내시랴 하는 생각이 갈마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런데 이윽하여 전망대에 오르신
그이의 절절한 말씀에 농장일군들은 물론 동행한 일군들모두가 목이 꽉 메여올랐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바치시며 장천리의 전변상을 보아주시고도 어이하여 그이께서 비행기까지 타시고 보려 하시는지 그 뜨거운 심중이 가슴에 어려와서였다.
하여 이날 장천의 별천지우에는 뜻깊은 비행운이 새겨지게 되였다.
어느덧 기수를 돌려 멀어져가는 비행기를 뜨거운 눈물속에 바래우며 농장 관리위원장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아뢰였다.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시는
본사기자 리 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