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31일 로동신문

 

위대한 어버이의 불같은 정으로 흐르는 세월

 

위대한 어버이의 따뜻한 축복속에 새해의 첫걸음을 떼던 그때로부터 어느덧 열두달이 흘렀다.

부닥친 시련과 난관을 강인하게 뚫고헤치며 힘차게 걸어온 못잊을 이해의 나날을 더듬어보는 우리의 가슴에 고패치는 격정은 무엇인가.

언제나 뜨거웠다.

이 땅에 내린 눈비는 차거웠어도, 시련은 중중첩첩하였어도 이 땅의 천만인민의 마음은 봄날같이 따뜻했다.

정녕 무엇때문이였던가.

겹쌓이는 격난속에서도 인민이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는 높이 울리고 래일에로 나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그리도 신심에 넘쳐있은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정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부어주시는 어버이의 정으로 흐른 우리의 날과 달들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과 인민대중, 령도자와 천만군민이 하나의 사상과 뜻으로 뭉치고 뜨거운 혈연의 정으로 이어진 우리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당할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지나온 날들에도 우리는 수없이 말해왔다.그러나 언제까지나 이야기하고싶고 되새길수록 고마움의 격정에 젖어든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깊은 친필서한,

희망찬 새해 주체110(2021)년을 맞으며 보내주신 그 축복어린 친필서한의 구절구절을 뇌이며,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을 대표하고 책임진다는 성스러운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당대회가 제시한 투쟁강령을 실현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할것이며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자신의 운명의 하늘로 여기고 참된 인민의 충복답게 위민헌신의 길에 결사분투할것임을 엄숙히 선서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모습을 우러르며 인민은 어버이의 불같은 정을 새겨안았다.

겹쌓이는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를 지도하시며 인민을 위한 큼직큼직한 일감들을 새롭게 확정하고 인민생활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대책들을 하나하나 세워주신 그 나날에도 천만인민이 눈굽을 적시며 가슴뭉클하게 안아본것은 어버이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이였다.

중요당회의들에서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수자 하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밝혀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존귀하신 모습에서, 인민생활안정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려는 충심으로 친히 서명하신 특별명령서를 발령하시던 격정어린 화폭에서, 인민의 생명과 안전, 기쁨과 행복을 위한 문제들을 토의하시고 그를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가르쳐주시는 어버이의 그 모습에서 인민은 천만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으신 경애하는 그이의 뜨거운 손길, 해빛같은 열과 정을 받아안았다.

생각할수록 가슴뜨겁다.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생활에 첫째가는 관심을 돌려야 하며 인민이 바라고 덕을 볼수 있는것이라면 천사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어 무조건 해야 한다는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민생활문제를 그토록 강조하신 우리 어버이,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끝없이 높은 요구를 제기하시고 하나를 마련하시면 열백을 더 주고싶으시여 새라새로운 설계도를 펼치시며 위대한 사색과 창조의 날과 달을 이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혜로운 손길아래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이 땅우에는 인민의 행복을 더해주는 창조물들이 줄기차게 솟아오르지 않았던가.

진정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사랑, 그 정에 떠받들려 올해에도 행복의 보금자리들이 나라의 방방곡곡에 얼마나 많이도 일떠섰던가.

세인을 경탄시킨 그 전설적인 변혁의 이야기도 한없이 고마운 어버이의 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였던가.

우리 인민은 너무도 잘 알고있다.지나온 10년세월 우리가 누려온 그 모든 영광과 행복이 어떻게 마련되고 지켜졌으며 준엄한 시련과 역경의 고비들을 우리가 무슨 힘으로 넘고 헤쳐왔는가를.

돌이켜보면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순간순간, 날과 달들이 바로 그렇게 흘렀다.

위대한 장군님을 천만뜻밖에 잃고 하늘도 땅도 비분에 몸부림치던 나날 당조직들과 일군들이 겨울밤의 추위속에서 인민들이 떨고있다는것을 아시면 우리 장군님께서 가슴아파하신다는것을 명심하고 인민들의 편의를 최우선, 절대적으로 보장할데 대하여 간곡히 당부하신분,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시작된 해의 첫아침 어버이장군님을 잃고 눈물속에 나날을 보내였을 동무들이 보고싶어 왔다고 하시며 근위부대의 장병들을 찾으시였을 때에도, 올해 설은 장군님을 잃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설인데 내가 학원학생들의 부모가 되여 명절을 함께 쇠야지 누가 쇠겠는가고 하시며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시였던 그날에도 어버이의 불같은 사랑과 정을 페부로 절감한 우리 인민이였다.

하늘의 태양이 만물에 생을 주듯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베푸시는 그 혈연의 정에 온 나라 강산이 밝아지고 인민의 가슴에 새 희망이 꽃펴났다.

나어린 꼬마가 자랑담아 삼가 올린 편지를 보시고 몸소 빨간별도 그려주시며 크나큰 은정이 어린 친필도 보내주시고 전국도처에 세상에 둘도 없는 육아원, 애육원들을 일떠세워주시고도 원아들이 제일 그리워하는것은 부모의 정이라고, 원아들에게 부모의 정을 주어 그들이 부모없는 설음을 모르고 항상 밝은 웃음속에서 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던 자애로운 어버이의 영상을 해빛처럼 간직한 우리 인민이다.

물고기가공작업을 하는 수수한 녀성들에게 정깊은 인사도 먼저 보내시고 어느 한 공장을 찾으신 날에는 장군님께서 품들여 키워주시고 넘겨주신 우리 로동계급인데 이 공장 로동계급을 위하여 공장구내에 꽃주단을 펴주고싶은것이 자신의 심정이라고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르며 너도나도 눈시울젖던 우리 인민이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 위대한 수령님들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감나무중대에 사랑의 첫 자욱을 새기실 때의 화폭이 생생히 떠오른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와 헤여지는것이 너무 아쉬워 저저마다 발을 동동 구르며 그이의 품에 안겨들던 녀병사들, 자신께서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잠시 말씀이 없으시다가 나와 한명씩 사진을 찍는것이 어떤가고 물으신 자애로운 우리 어버이,

감나무중대 군인들을 위해서라면 하루종일이라도 서있겠다고 하시며 경애하는 그이께서 바다가잔디밭을 향해 먼저 걸음을 옮기시는것이 아닌가.

자신의 로고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중대의 매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화폭을 우러르며 온 나라가 감격에 울었다.

그이께서 그날 자신의 곁에 한명한명 세워 은정어린 기념사진을 찍으신 사람들은 병사들이였지만 우리 인민모두가 그 영광의 자리에 자신을 세워보았다.

우리에게는 한없이 위대하고 자애로우신 어버이가 계신다.

그날의 뜻깊은 화폭과 함께 이 나라 인민의 가슴에 더욱 세차게 끓어번진 환희가 바로 이것이였다.

못난 자식, 상처입은 자식일수록 자신의 정과 열을 더욱 뜨겁게 안겨주시는 우리 총비서동지이시다.

잘못 살아온 지난날과 결별하고 참된 삶의 길을 걸어갈 충성의 결의를 담아 어느 한 탄광의 굴진공들이 삼가 올린 편지를 보시고서는 동지들의 편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았다고, 우리 당은 동지들을 굳게 믿는다고 친필을 보내주시였고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재생의 길에 들어선 한 신혼부부의 꾸밈없는 인사를 편지에서 읽으신 날에는 동무들의 결혼을 축하한다고,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잘살기 바란다고 정담아 축복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위대한 어버이의 그 따뜻한 정속에 피해지역 아이들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로 야영을 떠나는것과 같은, 영광의 대회장에서 한 비행사부부 아들의 이름이 지어지고 애국적소행을 발휘한 평범한 사람들이 시대의 전형으로 높이 떠받들리우는것과 같은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무수히 태여나게 되였다.

정은 언어가 아니지만 그보다 힘있는 웨침은 없다.정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보다 강한 뉴대는 없다.

이 땅의 천만사람모두에게 뜨겁게 부어지는 그 정에서 인민은 심장으로 듣고있으며 온넋으로 느끼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높이 추켜드신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위대한 사상도,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하늘처럼 여기신 인민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존엄높은 인민으로 되게 하시려는 그이의 불타는 열망도…

그래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부어주시는 그 정에 끌려 위대한 혼연일체를 이루고 천리라도 만리라도 그이 따라 오직 한길만을 충직하게 걸어나가는 우리 인민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환하신 모습을 뵈오면 동뚝이 터진듯 달려가 천겹만겹으로 에워싸며 감격의 환호를 올리던 사람들, 다시 뵙고싶은 심정은 하늘끝에도 비길수 없이 간절하였지만 그이께서 떠나실 때에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다시는 이 위험한 초소에 오지 말아주십시오.》라고 눈물에 젖어 아뢰이며 바다물에 뛰여들어 바래워드리던 군인들…

세상에 아무리 풍부한 환상력을 가진 예술가라고 하여도 이런 혈연의 화폭은 상상하지도 그려내지도 못한다.이런 진실하고 열렬한 흠모의 세계, 일심일체의 화폭은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다.

어버이의 뜨거운 정, 애오라지 그 진정을 가슴에 안고 시련과 싸우고 난관을 딛고오르며 우리는 혁명의 먼길을 왔다.

그 정은 인민에게 있어서 행복이고 힘이며 불굴의 용기이다.온 나라 천만인민을 하나의 뜻과 의지로 굳게 뭉치게 하는 강철의 혈맥이다.

그 정이 있기에 위대한 조선혁명이 력사의 풍파를 이겨내며 더욱 줄기차게 전진하고있다.

그렇다.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새해에도 아니 우리의 세월은 영원히 정의 세월, 인민의 세월로 흐를것이다.언제나 정으로 뜨거운 이 강산에 인민의 모든 꿈이 꽃펴나는 행복의 래일은 찬연히 밝아오리라.

본사기자 리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