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31일 로동신문
일군들이여, 돌이켜보자 올해에
잊을수 없는 2021년의 마지막날이다.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뼈속깊이 쪼아박고 멸사복무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온 각지의 일군들이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각 지나온 나날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고있다. 온 한해 나는 인민을 위한 고생을 한몸으로 떠맡았는가.과연 인민의 웃음과 행복을 위해 땀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치였다고 긍지높이 자부할수 있는가. 일군이라면 누구나 스스로 새겨보게 되는 량심의 물음이다. 이 물음에 떳떳이 대답하는 일군이 바로 온 한해동안 당의 뜻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받든 충직한 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다.
《일군이라면 언제나 인민을 먼저 생각하고 인민들의 생활문제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야 하며 인민들의 생활에서 걸린 문제들을 풀어주기 위하여 늘 사색하고 진심으로 노력하여야 하며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여야 합니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올해에 각지의 일군들은 참으로 많은 일을 하였다.올해의 일각일초, 하루한시는 보통때의 열흘, 백날맞잡이로 흐른 투쟁과 전진의 련속이였다. 하지만 아무리 일을 많이 하고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제일 중요한것은 인민을 위한 일을 얼마나, 어떻게 하였는가이다. 그것은 우리 당이 언제나 최중대사로 내세우는 활동원칙이 바로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애로를 제때에 풀어주는것이기때문이다. 일군들은 혁명의 지휘성원인 동시에 인민의 심부름군, 충복이다.인민을 위한 일이야말로 일군의 실적을 평가하는 첫째가는 척도라고 할수 있다. 온 한해 인민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놓았는가. 비록 짧은 말이지만 여기에는 당에 대한 일군의 충실성, 당정책을 대하는 일군의 사상관점과 태도가 비끼게 된다. 인민을 위하여 분투해온 한해 사업을 자만과 자찬이 아니라 자책과 반성속에 심각히 돌이켜보고 성과에서도 부족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때 더욱 굳은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멸사복무의 새 출발선에 나설수 있다. 인민을 위해 무엇을 해놓았는가는 사실상 인민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었는가라는 의미이다. 오늘날 인민을 위해 뛰지 않는다는 일군이 없고 인민을 위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일군 또한 없다.실지 인민을 위한 길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는 일군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바치는것이 많다 해도 인민들이 실지로 체감하지 못하고 인민들이 덕을 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다. 그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아니라 인민들이 절실히 기다리고 애타게 요구하는것, 인민생활에서 절박하게 제기되는 문제를 선참으로 풀어나가는 일군이 참된 인민의 충복이다. 어느 한 시의 일군들은 올해에 계획한 사업도 많았고 로력과 자재, 자금도 부족하였지만 주민들의 먹는물문제해결을 위해 방대한 공사를 진행하였다.사실 공사에 들인 품이면 눈에 띄는 성과를 적지 않게 이루어낼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의 일군들은 인민들의 생활상고충을 풀어주는것보다 더 중차대한 사업은 없다는 관점에서 대담하게 공사를 진척시켜 응당한 결실을 안아왔다. 한걸음을 걸어도, 한가지 일을 해도 인민이 좋아하는것, 인민이 기다리는것을 먼저 해제껴야 한다. 올해 각지 일군들이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이지만 인민을 위해 다리를 새로 놓고 지방공업발전에 힘을 넣어 소비품생산을 늘인것을 비롯하여 인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문제를 종자로 틀어쥐고 완강히 실천한 실례는 무수하다. 이런 일군들은 례외없이 멸사복무를 의무이기 전에 량심으로, 신념으로 받아들인 일군들이다. 멸사복무를 단순히 직책상임무로, 실무적인 사업으로 지어 사업실적을 올리기 위한 계기로 여기는 일군이 있는 곳에서는 백날, 천날 가도 인민의 진정어린 감사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다. 인민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말의 또 다른 의미는 인민의 마음속에 들어갔는가, 인민의 마음속고충을 하나라도 풀어주기 위해 진심을 바쳐 노력하였는가이다. 인민의 충복인 일군에게 부여된 중요한 사명은 인민들의 마음속고충을 가셔주기 위하여 노력하는것이다. 일군들이 이러저러한 일로 마음속고충을 겪는 사람들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돌리고 맺혀있는 문제들을 제때에 찾아 풀어줄 때 인민들은 우리 당의 고마움을 페부로 느끼게 된다. 룡등탄광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자기 단위에 탄원진출한 청년들의 사업과 생활을 따뜻이 돌보아주며 그들의 마음속생각까지도 모두 알아 풀어줌으로써 그들이 당의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하도록 적극 떠밀어주었다. 사실 탄원진출한 청년들은 자기들의 생활조건을 충분히 마련해주는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기였다.하지만 초급당조직에서는 친부모의 심정으로 청년들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말 못할 사연까지도 모두 헤아려 풀어주었다. 비록 크지 않은것이라 해도 인민들이 우리 당의 인덕정치의 혜택아래 한점의 그늘도 없이 생활하도록 한것은 천금을 주고도 바꾸지 못할 귀중한 성과이다. 인민들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는것이야말로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이다. 인민들의 진정을 보지 못하고 그들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멸사복무의 길을 곧바로 이어왔다고 떳떳이 말할수 없다. 온 한해 인민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이 물음은 멸사복무의 신들메를 더욱 조이며 래일을 설계하는 비상한 각오의 표출이기도 하다. 멸사복무의 길에는 끝이 없다.시련과 난관이 겹쌓인 오늘의 현실은 모든 일군들에게 백배의 각오와 투신력을 요구하고있다. 올해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는 우리 당이 신성하게 내세우고있는 위민헌신의 리념은 실지 뼈를 깎고 살을 저미면서 인민의 생명과 생활을 책임지고 무조건적인 복무로 인민을 받드는 실천의 지침이고 행동의 기준이라는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였다. 조건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면 멸사복무의 길을 갈수 없다.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비상한 각오를 가질 때에만이 지쳐 쓰러졌다가도 열백번 다시 일어나 멸사복무의 길을 꿋꿋이 이어갈수 있다. 올해 인민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멸사복무의 새로운 려정을 준비하는 이 시각 모든 일군들은 이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 인민의 웃음소리에 행복해하고 인민의 사소한 불편도 가슴아파하며 인민을 위한 고생에서 무한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일군,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는것을 마땅한 도리로, 무상의 영광으로 여기는 일군이 바로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일군이다. 모든 일군들은 인민의 충실한 심부름군이라는 자각을 순간도 잊지 않고 언제나 인민을 위한 무거운 짐을 스스로 걸머지고 멸사복무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감으로써 우리 당의 숭고한 위민헌신의 리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