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31일 로동신문
가야 할 앞길을 내다보는 인민의 신심 드높다
2021년의 마지막하루가 흐른다. 흘러온 날들의 잊지 못할 추억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희망이 함께 어울려 류다른 정서를 자아내는 12월 31일, 송년의 언덕에 선 우리의 가슴이 이처럼 부풀어오르고 신년을 앞둔 우리의 마음이 이렇듯 뜨겁게 달아오르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우리는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은 필승불패이며 조선로동당의 령도따라 나아가는 우리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입니다.》
올해의 첫 취재길에서 우리의 심금을 울린것은
지금도 수도의 살림집건설장들에서 만났던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을 잊을수 없다.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신화창조의 앞장에서 내달린 군인건설자들과 전투원들에 대한 리발봉사를 솔선 맡아나서고 철야전이 벌어지는 현장마다에서 노래도 불러주고 친혈육의 정을 기울인 수도의 녀맹원들, 일터들에서 하루일을 끝마친 저녁이면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가 아니라 불꽃튀는 건설장으로 달려가 청춘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친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들, 우리는 취재과정에 돌격대의 명단에 올라있는 인원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건설에 참가한다는 놀라운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깊은 밤 건설장에서 만난 청년이 바로 그들중의 한사람이였다.그는 밤늦도록 건설장에서 일하고도 왜서 이름도 남기지 않는가고 묻자 흔연히 웃으며 대답했다.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이 달려오는 이곳에 굳이 저의 이름을 남길 필요가 있겠습니까.
인민의 리상거리를 일떠세우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그의 이야기가 다 말해주고있었다.
신심과 랑만에 넘쳐 혁신을 창조해가는 일터들에 가보아도, 과학탐구의 기상 나래치는 연구단위들에 가보아도, 다수확을 마련해가는 농업근로자들을 만나보아도 울려나온 목소리는 하나,
이 땅의 남녀로소 누구나의 마음속에 간직된 어버이의 사랑과 정의 세계는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우리는 문명의 별천지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꿈만같은 나날을 보내는 제7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의 행복에 겨운 모습을 담기 위해 전쟁로병동지들과 어울려도 보았고 천지개벽한 삼지연시에서의 새집들이소식을 전하기 위해 백두대지에도 가보았으며 맛있는 젖제품을 앞에 놓고 웃음짓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고싶어 지방의 유치원들도 돌아보았다. 언제인가 하루사업의 첫 일과로 차에 젖제품을 싣고 시안의 탁아소, 유치원을 매일같이 찾아가군 한다는 지방의 한 당일군을 만난적이 있다.누구보다 바쁜 일군이 어떻게 탁아소, 유치원아이들까지 관심하게 되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든 일군들이 어린이들의 친부모가 된 심정에서 탁아소, 유치원어린이들을 잘 먹이는데 각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하신
취재수첩을 한장한장 번져갈수록 우리의 생각은 깊어진다.승리에 대한 신심은 어디서 오는것이며 미래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생기는것인가.
믿음이고 그리움이였다.
꿈결에도 그리웁던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진출하여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가운데는 무산광산련합기업소 로천분광산 로동자 오충현동무도 있다.
어제날 자책의 쓰라린 눈물을 닦아야 했던 이 손을
존엄높은 우리 국가의 창건일을 맞으며 당중앙위원회뜨락에 펼쳐졌던 감동깊은 화폭,
그들은 이렇게 자기 심정을 토로하였다.
《늘 우리곁에서 힘과 용기를 주시며 오늘에로 이끌어주신분은
어찌 그들만이랴.온 나라의 모든 일터와 가정들에 울리는 고마움의 목소리에는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조국의 대지를 지면으로 삼는다 해도 다 담을수 없는 위인의 무한한 헌신의 세계와 인민의 다함없는 충성의 세계가 끝없이 펼쳐진 우리의 열두달이였다. 사무치는 그리움이 그대로 기적과 혁신을 낳는 원동력이 되여 이 땅에는 무수한 위훈과 미담들이 꽃펴났고 그 주인공들을 찾아 취재길을 멈출수 없었던 우리들이였다.
2021년이 저물어간다.더 크나큰 승리와 영광으로 빛날 2022년이 바야흐로 동터오고있다.이해의 취재수첩을 덮는 우리의 귀전에 송년의 초침소리가 들려온다. 이 땅에 울려퍼지는 그 초침소리를 우리는 심장으로 듣고있다.새로운 희망을 안고 약동하는 조선의 숨결을, 필승의 신심드높이 우리 인민이 또다시 힘차게 내짚을 새해 첫 진군의 발구름소리를. 본사기자 강효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