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5일 로동신문

 

올해의 진군길에서 더 높이 부르리라,
《동지애의 노래》를

 

오늘 우리 인민은 주체111(2022)년의 장엄한 진군길에 나섰다.

우리는 지난해의 간고한 시련을 무슨 힘으로 뚫고 헤쳐왔으며 또 무엇으로 래일의 자랑찬 승리를 그렇듯 확신성있게 내다보고있는것인가.과연 무엇이 있어 과감한 진군기세에 다시한번 박차를 가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힘있게 다그쳐나가고있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시련과 역경이 앞에 가로놓일수록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하여 더 굳게 단결하고 그 위력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당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가슴속에 한편의 노래가 뜨겁게 울려퍼진다.

 

가는 길 험난하다 해도 시련의 고비 넘으리

불바람 휘몰아쳐와도 생사를 같이하리라

우리 인민의 심장의 맹약과도 같고 총진군대오의 진함없는 활력과도 같은 이 노래, 위대한 당중앙이 가리킨 진군방향을 따라 한치의 드팀도 없이 힘차게 용진해갈 인민의 신념과 의지가 구절구절에 뜨겁게 어려있는 《동지애의 노래》,

그 노래를 부를 때면 우리는 2000년대에도 《동지애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야 할 혁명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나가야 하며 수령님께서 이룩하신 혁명적동지애의 전통을 대를 이어 더욱 빛내여나가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이 가슴을 울린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동지애로 개척되고 전진하여온 우리 혁명을 혁명적동지애의 위력으로 끝까지 완성해나갈 불같은 열의에 넘쳐 새해의 첫 전투에 과감하게 떨쳐나서고있다.

참된 동지적사랑과 단결은 고난도 시련도 용감히 뚫고 헤쳐나갈수 있게 하는 무적의 힘의 원천이라는것은 우리 혁명력사가 실증한 고귀한 진리이다.

간고했던 항일무장투쟁시기의 고난의 행군때에 있었던 한가지 사실이 있다.

어느날 장백에서 갓 입대한 신입대원이 밤에 우등불곁에서 자다가 군복을 태운 일이 있었다.어떻게나 심하게 탔던지 군복은 몸을 절반도 가리우지 못할 정도로 되였다.

그것을 알게 된 리을설동지는 하나밖에 없는 자기의 군복을 벗어들고 그를 찾아갔다.신입대원은 아연해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럼 동무는 무얼 입고?…》

《나야 유격대생활에 익숙되였으니 웬만한 추위야 건드리지 못하지.》

리을설동지의 말을 듣고서도 신입대원은 좀처럼 받으려 하지 않았다.

말로써는 그 대원의 고집을 좀처럼 휘여낼수 없다고 생각한 리을설동지는 그의 몸에서 불에 탄 옷을 강짜로 벗기고 그대신 자기의 군복을 입히였다.엄동설한에, 그것도 온종일 눈보라치는 한지에 있어야 하는 밀림속에서의 그런 소행이야말로 동지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여있는 사람만이 할수 있는 행동이였다.

중대에서 나이도 어리고 체질도 약한 축에 속하는 리을설동지는 그처럼 엄혹한 고난의 행군을 성과적으로 이겨냈다.

이렇듯 혁명적동지애는 죽음도 이겨낼수 있게 하는 무한대한 힘의 원천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 일을 회고하시며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에 이렇게 쓰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이 왜 강했는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의리로 뭉쳐진 집단이였기때문이라는 대답을 하군 한다.우리의 단결이 도덕과 의리에 바탕을 두지 않고 순수 사상의지의 공통성만으로 이루어진것이였다면 우리는 그처럼 강할수 없었을것이다.》

동지, 이 부름은 정녕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 사람들, 가장 진실한 량심과 의리로 자기 수령을 결사옹위하며 혁명하는 사람들에 대한 값높은 칭호이다.

혁명적수령관에 기초한 동지들사이의 뜻과 정의 일치,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과정에 맺어지는 사랑과 정을 떠나 진정한 동지적관계에 대해 론할수 없다.일군으로부터 시작하여 집단의 마지막 한사람에 이르기까지 당의 사상과 뜻으로 숨쉬고 당정책관철을 위해 함께 고심분투할 때 그 집단에는 혈육관계를 초월하는 뜨거운 정이 흘러넘치게 된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집단을 위한 한가지이상의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용광로직장 용해공들의 아름다운 공산주의적기풍은 얼마나 돋보이는것인가.

언제인가 교대를 인계받던 로체2작업반 반장은 금시에 얼굴이 밝아졌다.자기 교대에서 쓸 원료가 충분히 쌓여있고 출선을 진행할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었던것이다.그는 교대를 인계하는 로체1작업반원들에게 고마움의 말을 터놓았다.

《정말 고맙소.동무들덕에 오늘은 첫시작부터 본때를 보이게 됐구만.》

그의 말에 로체1작업반 반장은 흔연히 응수했다.

《우리야 모두 한집안식구나 같은데 네일내일이 따로 있을수 없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용해공들은 밝은 미소속에 고개를 끄덕이였다.

로체3작업반원들이 다음교대를 위하여 쇠물길정리와 기중기들과 점토포에 대한 정비작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인계해준 사실, 로체2작업반 반장이 쇠물남비가열작업이 제기되자 교대를 마치고도 다음교대의 쇠물남비가열작업을 도와주고 기중기의 수리작업까지 함께 해준 이야기, 오랜 용해공들이 신입공들을 맡아 기능을 높일수 있게 도와주고있는 사실 등 용해공들속에서 발휘되는 고상한 미풍속에 집단적혁신의 불길은 더욱 거세차게 일어번졌다.

기적은 이렇듯 저절로 일어나는것이 아니다.집단의 힘이 발동되고 서로 돕고 이끄는 사회주의경쟁열의가 고조되는 속에서만 창조될수 있다.

오늘 당정책관철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는 단위들은 례외없이 모든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한식솔처럼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이다.

금야군의 어느 한 광산은 전투력있는 집단으로 알려져있다.그것은 집단의 단합과 화목을 위해 아낌없는 진정을 기울이고있는 지배인 김명철동무의 성실한 노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그는 종업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있는가, 사업과 생활에서 애로를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를 늘 관심하며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군 한다.집에 불은 잘 드는가, 땔감은 넉넉한가고 다정히 묻군 하는 그를 종업원들은 친부모처럼 따르며 스스럼없이 속생각을 터놓는다.

광산에는 일터에 애착을 붙이지 못하고있는 한 종업원이 있었다.자기의 주장만을 고집하면서 엇드레질을 하는 그를 동무들은 물론 집식구들까지도 멀리하게 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명철동무는 그의 집을 자주 찾아 차근차근 일깨워주고 새집도 마련해주면서 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었다.이렇게 되여 어제날의 애꾸러기가 오늘은 집단의 사랑을 받는 기둥감으로 자라나게 되였다.

수십명의 종업원들에게 새집을 마련해주고 낡은 집을 보수해주면서도 김명철동무는 지금도 수십년동안 생활해온 단칸집에서 살고있다.사람들이 이제는 지배인도 새집을 받을 때가 되지 않았는가고 물으면 그는 종업원들이 모두 새집에서 생활하게 되면 그때 가서 자기도 마음편히 이사를 하겠다고 말하군 한다.

이런 그의 모습을 거울로 삼고 광산의 종업원들은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것을 마땅한 본분으로 여기게 되였으며 그로 하여 집단의 자랑은 나날이 늘어가고있다.

내 나라 방방곡곡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이처럼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가식없는 모습, 서로가 진심으로 도와주며 당정책관철에 힘있게 떨쳐나서고있는 이 가슴뜨거운 사실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우리식 사회주의가 강하고 언제나 승리하는 요인은 바로 사람들이 진정한 동지적관계를 이루고 뜻과 정을 나누며 투쟁하는데 있다는것이다.

하기에 우리는 위대한 새 승리를 향한 오늘의 총진군길에서 《동지애의 노래》를 더 높이 부르고있다.

《동지애의 노래》, 이는 정녕 우리의 영원한 승리의 진군가이다.

우리는 어제도 그러했던것처럼 오늘도 이 노래를 높이 부르며 올해를 조국청사에 뜻깊게 아로새겨질 혁명적대경사의 해로, 휘황한 미래에로 나아가는 위대한 투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으로 되게 할것이다.

천만인민이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뜻과 정으로 굳게 뭉쳐 《동지애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위대한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자.

본사기자 조경철